Ordinary Romance [BL/Oh Ba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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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더 많이. 더 자주 부르고싶어. 너랑 나를, 우리라는 대명사로 묶고싶어. 네 인생에, 한줄로라도 기억되고 싶어. 우리, 연애할까?"

"하를 넣어서 자연스러우면 되를.
 해을 넣어서 자연스러우면 돼를. 
 혀를 넣어서 자연스러우면, 키스를. 좋아."

그렇게 몇년일까. 

친구로 지낸 5년을 청산하고, 새로운 관계성으로. 
그렇게 5년. 도합 10년을 우리는 함께했다. 



* * *



"변백현 내가 양말 뒤집어 벗지 말랬지."
"아하. 조심할게!"
"너때문에! 너때문에! 일이 두배야!"

팔뚝을 퍽퍽 때려오는, 나의 경수.

"우웅.. 아펑."
"아프라고 때리지 그럼."
"힝.."
"빨리 일어나. 오늘 카페나간다며."

형의 카페에서 알바를 하는 나는 항상 경수의 잔소리와 함께 집을 나선다. 

"경수 이따가 몇시에 끝나? 데리러갈게."

베이지색 바지에 흰셔츠. 카페에서 일하는 사람의 로망이랄까. 

"나 오늘 5시 반."

유치원 선생님인 경수는 5시 하원하는 원생들을 하원시키고, 일지까지 정리하면 퇴근이었다. 

"오늘 원두 좋은거 들어오는데. 끝맛이 좀 시고 고소한거. 경수 좋아할것 같아서."
"잘 만들어봐. 퇴짜안맞게."
"노빠꾸 변선생."
"웃기시네. 니 존나 못만들어."
"잘 마시면서 또 왜그랭."
"졸라 뻔뻔."
"경수 곧 출근시간 아니야? 얼른 나가~"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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