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있네."
"아 왜 니네가 다 쳐먹는데!!"

"니가 빨리 먹던가~ 니 몸뚱아리가 느려터진 걸 왜 우리 탓? 어이없네ㅋ"
지금 어이없어야 될게 누군데,, 요즘들어 석진은 여주 옆에 찰싹 붙어서는 떨어지려 하지 않는 꼴볼견 같은 애들이 상당히 신경쓰였다. 그러더니 술자리도 두 명이 여주 옆자리를 차지 했고, 덕에 석진은 여주의 앞자리로 밀려났다.

'카.톡.봐.'
여주가 잠깐 석진에게로 눈을 돌렸을 때, 입모양으로 한 글자씩 말하며 폰을 들었다. 그러자 여주가 엥 하더니 폰을 키자,

"ㅋㅋㅋㅋㅋ 아 개귀엽네 이 오빠."
"야야 나 잠깐 나갔다 온다."
"ㅇㅇ~"
슬쩍 일어난 여주는 석진에게 다가가 석진을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뭐."
"삐졌어?"
"아닌데." 석진
"아닌게 아닌 것 같은데?ㅋㅋㅋ"
"‧‧‧쟤네 누구야." 석진
"누구긴, 친구지~"

"아니 쟤들은 뭔데 니 옆자리를 차지 하는데? 니 옆자리는 나만 앉을 수 있단 거 모르는 애도 있어?" 석진
"그런게 어딨어ㅋㅋㅋㅋ"
"너 지금 쟤네 편 들어‧‧‧?" 석진
"아니 편이랄 게 있나? 내가 오빠를 두고 누굴 봐 ㅋㅋ"
"‧‧‧짜증나." 석진
"쟤네는 초딩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 오랜만에 한국 왔길래 학교에서 좀 논 거 뿐이야. 걱정 하지 마~"

"암튼, 쟤네 마음에 안 들어. 기생오라비 같이 생겼어."
"마음에 안 들어?ㅋㅋㅋ"
"응. 앞으로는 나랑만 다‧‧‧."
쪽
"사랑해"

씰룩-) "나 화 다 안 풀렸는데."
"그래?ㅋㅋㅋ"
"응."
"그럼 뭐 어쩔 수 없지. 나 갈게~"

"아 어디가는데, 나 삐졌다니까? 뽀뽀해 얼른."
입술을 쭉 내밀며 톡톡 치는 석진에 못 이기는 척 쪽 하고 떨어지자 아쉽다며 여주를 껴안았다.
"답답해, 얼른 떨어져어-"
"으응 싫어. 너무 좋다아~"
"에효, 애도 아니고‧‧‧."
여주가 한숨을 쉬며 말하자, 석진이 여주에게 입을 짧게 맞췄다가 여주에 어깨를 잡고 떨어지며 나지막이 말했다.

"사랑해,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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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달달해서 녹을 것 같은데 고구마 투척해도 되죠?ㅎㅎ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