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Seducing the guy next door

#16. Dangerous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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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엽고 예쁜 석찌








"으아 추워..!"


급한마음에 잠옷에 롱패딩 하나 딸랑 걸치고 나와버렸다.
롱패딩이 두꺼워서 망정이지.. 안그럼 얼어죽었다.

총총걸음으로 놀이터로 가보니 그네에 앉아있는 오빠가 보인다.
난 뒤로 달려가서 백허그를 하려다가

(멈칫-)


"아, 흠흠. 오빠"


아직은 내가 화난 입장이니까 팔을 다시 제자리로 돌렸다.
오빠 옆 그네에 앉아서 오빠를 부르자 오빠의 시선이 나에게로 향했다.


"왜 백허그 하다 말아"

"!!.."


순간 움찔 했다.
몰래하려 했는데..떼잉 쯧.. 저 눈치빠른 인간.


"난 화났으니까요, 그래서
왜 불렀어요? 기억났어요?"


일부러 단단히 화난척 오빠에게 묻자
오빠는 심호흡을 하더니 손을 꼼지락 거리며 얘기한다.



"아니이..내가..꼴랑 맥주 몇캔에 취하는 사람이
아닌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아으..!"


"푸..ㅂ..아, 네. 그래서요?"


아 순간 너무 귀여워서 웃을 뻔 했다.
저 위험한 남자.. 이 와중에도 귀엽네. 베이지색 목도리는 꽁꽁 말고와선 거기에 얼굴 파뭍고 얘기하는 것도 귀엽다.


"미안해.. 솔직히 내가 어제 너한테 뭔 짓
했는지 모르겠어.. 도저히 기억이 안나.."


"..에휴, 그럴 줄 알았어요."


살풋 웃으며 오빠에게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했다.


"어제 오빠가 나한테 뽀뽀했어요"

"...?"

"뽀뽀..? 내가..내가 뽀뽀했다고?!?!"


오빠는 꽤 많이 놀란 눈치였다. 
그리고 나를 보며 진짜 미안하다고 몇번이나 얘기했다.


"아 거 참, 괜찮다니까 그러네!"

"아니..그래도.."

"그만그만! 미안하면 밥이나 사줘요"


"..ㅎ, 그래.. 고마워. 언제먹을래?"


"오늘 저녁. 오빠는 선택권 없어요!"



그렇게 난 외치고선 후다닥 집으로 들어왔다.
카톡으로 데이트 신청하는 것보다 훨씬 떨렸거든.

그것도 어제 밤 뽀뽀한 사람과.



****


그렇게 저녁시간이 다가오고. 

난 평소 많이 하지도 않던 화장을 제대로 해봤다.
마스카라도 하고.. 쿠션도 두들기고..

다 하고 나니..


"헐! 나 은근 재능있는듯!"


진짜 이게 나인가 싶을 정도로 예뻤다.


그렇게 눈누난나 좋은 마음으로, 설레는 마음으로 나선 길에 이런.. 최악의 일이 벌어질줄은 몰랐다.


아주..


"개같네."

개같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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