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and B
10. The Identity of the Voice



권여주
.....응 언니

찰진욕의 주인공은...

바로 여주의 언니 미주였다


권미주
...지금 몇신데 아직도 밖이야!!

미주의 외침에 조용히 볼륨버튼을 내리는 여주였다


권여주
....미안한데 나 지금 공부하러 도서관 왔거든?

여주의 뻔뻔한 거짓말에 어버버한 표정을 짓는 세사람


권미주
....확실해? 나 도서관가도돼?

미주의 의심섞인 목소리에 잠시 움찔하던 여주는...


권여주
아 오든가

더 뻔뻔해지기로 했다

그 효과가 있었는지...


권미주
됬어 너 구라면 엄마한테 말한다? 너 통금 만들으라고

미주의 말에 그러든가라며 쿨하게 전화를 끊어버리는 여주는...


권여주
....아

자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는 세사람에 그대로 굳어버렸다

조금뒤...


김석진
....이게 여주 본모습이구나

정적을 깨고 석진이 입을 열자...


김태형
역시...매력이....

뒤이어 태형이 입을 열더니...


민윤기
(끄덕)난 아까 알았어

윤기가 끝마무리 했다


권여주
하....하하핳...

여주가 멋쩍은듯 머리를 매만지며 어색하게 웃었다



김석진
여주야 괜찮아 괜찮아 솔직해서 보기 좋았어

석진의 다정한 말에 그제서야 안심한듯한 얼굴을 하는 여주였다



김태형
진짜로...!! 되게 멋졌어!!

태형은 이상한 포인트에 꽃힌듯 보였다

아무튼 자신의 본모습 호평에 슬쩍 윤기의 눈치를 보던 여주는...

그저 그런 표정의 윤기를 보며 멈칫했다


권여주
'....아.....보기 별로였나....'

벌써부터 윤기에게 이미지가 망가져버린것 같아 살짝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 여주였다

그런 여주를 힐끔 바라보던 윤기가 입을열었다


민윤기
....이만 모두 가는게 좋을것 같은데

윤기의 말에 모두 시계를보니...

벌써 8시였다


김석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됬네

석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나자..

태형과 여주도 일어나기 시작했다


김태형
그럼 우린 갈게요!

태형이 먼저 현관으로 향하며 윤기에게 말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빨리가라는 제스처를 취하는 윤기였다

여주도 조심스레 현관으로 향하려는데...


민윤기
...학생은 잠깐 나좀 보고가요.

윤기의 말에 그대로 멈춰선 여주


김태형
그리고..같이 나가면 위험하기도 하니까!

뒤이어 말하는 태형에...

여주는 아 하며 윤기옆으로 물러났다


김석진
그럼 우리 간다!

석진이 손을 들며 인사하자


권여주
조심히가세요!!

여주가 바로 인사했다

뒤이어 나가려던 태형이 잠시 멈칫하더니...



김태형
여주!! 다음에 또 봐요!!ㅎㅎ

밝게 웃으며 여주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러자 여주도 살포시 웃으며 살짝 손인사를 해주었다

그 모습을 본 윤기의 표정은...

어딘가 모르게 불만을 품고있었다


민윤기
빨리 나가

라는 무뚝뚝한 말과 함께

태형도 문을 닫고 나갔다

그리고...

둘만 남겨졌다

활기차던 두사람이 사라지자...어딘가 모르게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


민윤기
....학생....아니....

윤기가 멋쩍은듯 머리를 긁적이며 입을 열었다


권여주
....네?

여주가 윤기를 바라보자...

자연스럽게 눈이 마주치는 둘

그리고...


민윤기
.......?

윤기의 심장이...

조금 빨리 뛰기 시작했다


민윤기
'...뭐지...'

윤기가 살짝 당황한듯 굳어있었다

그런 그의 모습에 걱정스러운듯 다가오는 여주였다


권여주
....어디 아프신거 아니에요?

여주가 조심스레 묻자 그제서야 원상태로 돌아와 입을 여는 윤기


민윤기
....아니에요 아프지않아요

그냥...심장이 갑자기 빨리 뛰었을뿐...

무언가 걸리는게 있었지만 더 묻는건 실례라고 생각한 여주는...


권여주
아까 할말있으시다고...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돌렸다


민윤기
아...학생 전화번호좀 줄래요?

윤기의 말에 그제서야 번호교환을 하지않았다는 생각이 든 여주는 바로 핸드폰을 내밀었다


권여주
...여...기요

여주의 핸드폰을 받아 자신의 번호를 저장하던 윤기는...



민윤기
....무슨일 생겼을때 연락해요

자신의 핸드폰으로 연락한뒤 여주번호를 저장하고서 말했다

조심스레 핸드폰을 돌려받은 여주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왠지모를 든든한 목소리에 여주는 살짝 미소지었다


권여주
저....오빠도....

여주가 머뭇거리며 말끝을 흐렸다


민윤기
왜요?

윤기의 물음에 여주는 살짝 붉어진 얼굴로 입을 열었다


권여주
...그..드시고 싶으신거나...배고프실때...아무때나...연락주세요!!

여주의 말에 살짝 눈이 커진 윤기

그리고 어색한듯 그를 보며 미소짓던 여주는...


권여주
그...그럼...안녕히계세요!!

재빨리 신발신고 문을 열고는...

그대로 튀었다

또 혼자 남겨진 윤기는...

한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그리고는...


민윤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낮게 웃었다



민윤기
....저렇게 귀엽게 얘기하면...전화 자주 하고 싶어지는데...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리는 윤기의 얼굴은...

매우 기분이 좋아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