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d Boy
20 Oh Boys...


한편 당시 의건.

그도 착잡했다.

지금은 이유를 밝힐 순 없지만, 그도 많이 착잡했다.

그때 이모가 등장했다.


의건 이모 효리
"너 아까 걔 좋아하지?"


강의건
".. 듣고 있었어?"


의건 이모 효리
"재밌어 보여서. 근데 나 있으면 진행 안 될 거 같았다. 야 그 아가씨 성깔 있드라."


강의건
"......"

의건이 아무 말 없자,

이모가 자신의 궁금증을 조심스레 물어봤다.


의건 이모 효리
"... 그 애지?"


강의건
"... 어. 용케도 알아챘네."


의건 이모 효리
"야, 예쁘긴 진짜 예쁘더라."


강의건
"... 그니깐 좋아했지."


의건 이모 효리
"어째서 과거형일까?"


강의건
"......"

의건이 조용했다.

그걸 보고 있으니 이모는 더 한심하다 생각했다.

그리고 생각하고 있던 걸 전부 말했다.


의건 이모 효리
"좋아할 거면 끝까지 예쁘게 하든가. 진짜 심했어, 너. 그리고 그럴 거면 왜 그랬냐."


강의건
"... 그땐 몰랐지. 갈수록..."


의건 이모 효리
"됐다. 지나간 일 얘기해 뭐하냐."


강의건
"... 그치. 지나간 일. 그래, 지나간 일..."


의건 이모 효리
"... 진짜 한심하다."


강의건
"... 하하."

대화가 계속 이렇게 어둡자 이모가 분위기 전환용으로 한 마디 툭 던졌다.


의건 이모 효리
"야. 그때 언니 길길이 뛰는 거 눈에 선하다, 임마."


강의건
"그래, 그때 엄마는 모르게 했어야 했는데. 어떻게 해서든."

그러자 의건의 표정이 싸악 바뀌었다.

그리고 분위기가 더욱 험악해졌다.

그때였다.

들어오는 주현과 슬기를 보며 이모가 자리를 피해 주었다.


의건 이모 효리
'거, 또 재밌겠네.'

... 별거에 재미를 느끼는 이모였다.

탁.

탁. 탁.

탁. 탁. 탁.

좀 세게 걸어온 주현이었다.

의건이 다시 돌아올 줄 몰랐다는 눈으로 쳐다보자,

그 표정이 기분 나쁘다는 듯 주현이 말했다.


배주현
"나한테 말 걸지 마. 얼굴 보는 것도 역겨우니깐. 말 걸었다간 니 혀를 뽑아 버릴 거야."

쾅!

그러고는 방문을 세게 닫고 들어가버리는 주현이었다.


강슬기
"와.. 저.."

슬기가 의건과 주현을 돌아보더니 주현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왠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들어오는 정국.


전정국
"들으셨죠? 귀는 있으실 테니깐."

그러고는 2층 자기 방으로 들어가는 정국이었다.


강의건
"... 저 싸가지."

그때 효리가 진짜,

엄청나게,

레알,

너무 한심한 표정으로,


의건 이모 효리
"빙신새끼. 대체 마지막에 뭐라고 했으면 애가 저래?"

이러고는 지나쳐버렸다.


강의건
"... 나도 후회된다니깐."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후회중인 의건이었다.

그리고 다음 날이 밝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