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I don't need a female lead

31. Sadness that fills the v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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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이야! 우리 종현이 키 진짜 많이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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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나도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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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동현이도 빨리가서 서봐]

동현이는 항상 자신이 키를 재던 그곳으로 쪼르르르 달려가 조금이라도 더 키를 키우기 위해 고개를 빳빳하게 세웠다. 그 모습을 본 재환이도 종현이도 동현이의 행동에 동현이가 너무 귀여워 어쩔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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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우와!! 동현이도 키 많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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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나는 지금보다 더어 많이 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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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그럼 버섯 가리지말고 먹어야하는데?]

뿌듯함에 손으로 큰 원을 한바퀴 돌리던 동현이가 재환이의 말에 동현이가 입술을 툭 내밀고 '그건 싫은데'를 오물오물거리며 중얼거리다가 주먹을 꽉 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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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응! 알겠어!!! 이제 먹어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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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형이 꼭 확인해줘!!!]

동현이의 말에 재환이가 슬픈표정으로 동현이와 종현이를 마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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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형은 제스틸왕국에 갈 생각이야. 그래서.... 아주아주 오랫동안 떨어저지낼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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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제스틸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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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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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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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내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

슬픔이 내려앉은 얼굴...... 둘은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5살 7살이었다.

재환이는...... 철이 일찍 든 12살........ 그 작디 작은 아이들에게 황자라는 황태자라는 그 높디 높은 신분은

재앙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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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이곳은 형이 힘들고 슬플때 힘이 되어주는 곳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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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그럼 난 형이랑 여기 같이 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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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그래..... 꼭 그러자]

그리고 다시는 이곳에 들어오지 못했다. 영원히 동현이가 재환이의 손을 잡고 들어올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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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황자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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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어? 우진아?]

열다섯......... 재환이와 함께한 시간보다 떨어진 시간이 더 긴..... 열다섯의 동현이에겐 아직 재환이의 자리가 크게 남아있었다. 그 기간동안 멀어질 법도 하지만 셋의 우애는 남달랐다. 차디찬 황궁에서 그 아이들에게 서로가 유일한 버팀목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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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형님에게 편지가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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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대휘야 오늘은 여기까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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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네!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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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무슨일이야?]

동현이는 책상에 아무렇게나 놓인 책을 정리한후 단숨에 다 들고 우진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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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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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1왕자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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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형님께서?돌아오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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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서거하셨습니다......]

쿵-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던 그 얼굴은 살얼음 얼듯 빠르게 굳어갔다. 동현이가 들고있던 그 많던 책이 모두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동현이는 재빠르게 뒤를 돌아 달려갔다

쿵쿵쿵-

뛰어가는 무거운 발소리에 마추어 동현이의 심장도 무겁게 아주 깊게 내려 앉았다. 한걸음 한걸음을 내딛을때마다 심장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기분을 느끼며 동현이는 달리고 달렸다. 재환이가 있는 황태자 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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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형..... 형...... 형..........]

그러다가 그만 동현이는 발을 헛딛었고 계단에서 미끄러 넘어졌고 동현이는 그 자리에 힘없이 주저앉았다. 발목은 접질렀는지 빨갛게 부어올랐고 동현이의 눈도 눈물로 차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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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아......]

그의 눈에 아찔하게 걸려있던 눈물이 한방울..... 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했다.

따스한 봄이 지나고 지독한 여름이 와 장마가 시작이 되듯 동현이의 눈에선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어찌나 슬프면 소리를 내어 울지 못하고 그 자리에 멍하니 넘어진 그 상태로 계속 눈물만 흘렸다.

눈물들은 자신들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카팻에 한방울 두방울 진한 자국을 남겼고 사라질때쯤 또 다른 눈물들이 그 자리를 매꾸었고 금새 그 카팻은 눈물로 점점 물들어갔다

그런 동현이의 곁에 재환이의 소식을 들은 종현이가 울면서 동현이에게 다가와 동현이를 꽉 안고 아주 서럽게 울었다. 그 모습을 본 누구든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날 만큼 처절하고 슬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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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동현아.......흡...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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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우리형...... 우리형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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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우리형..... 불쌍해서 어떻게 해......흡흑.....]

종현이의 말에 재환이의 죽음이 진짜로만 느껴졌다. 부정하고 부정했지만..... 현실은 동현이의 부정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신은 성한곳 하나없이 처참했다. 그 모습을 본 동현이는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재환이를 마주했다. 진짜.... 끝이구나 하고......

기사

[''죄인을 다시 왕국으로 압송해야하니 대충보고 보내세요'']

기사

["쯧.... 동생 대신 가지만 않았어도 이런 꼴은 안봤을텐데...."]

동현이는 재환이의 피투성이인 손을 잡고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걸 이젤이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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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젤

[미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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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젤

[그만해!! 내가 어떻게든 살려볼 테니깐!!!]

그럼에도 동현이는 멈추지 않았고 곧이어 하데스가 동현이의 부름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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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데스

[어리석은 아이구나? 너의 영역 밖을 나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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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살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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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데스

[이미 늦었다. 그리고 넌....... 곧 신의 심판을 받을것이야]

그 말을 끝으로 이젤도 하데스도 사라지고 동현이는 재환이만 끌어안고 하염없이 울었다.

그 후 시신은 다시 제스틸 왕국으로 갔고 왕은 시신을 되찾고 싶거든 전쟁을 일으키라고 비아냥거렸다. 당시 왕국의 속국이었던 누스티 제국은 전혀 할수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며칠 후...... 동현이는 이젤의 선택이 사라지고 베르크의 선택과 저주 모두 받았다.

재환이의 빈 자리는 슬픔이 가득 찬 상태로...... 하루하루를 슬픔에 지쳐서 괜찮아 지기 전까지 이를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저주의 고통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슬픔이 컸다

.......재환이가 자신을 대신하여 제스틸 왕국에 간 것까지 더해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