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I just need you
Episode 9


그렇게 윤기가 한참동안 바다를 보며 옛생각에 빠져있는데 누군가 윤기의 앞에 나타난다


김석진
형?

자신의 앞에 석진이 있자 놀라는 윤기


민윤기
뭐야 니가 여기 왜..


김석진
그러는 형이야 말로 회사에 있어야 될 사람이 이시간에 여기는 왜 온거야


민윤기
...비켜

윤기가 석진을 지나쳐 가려는데 석진이 잡는다


김석진
설마 옛날 생각한건 아니지?


민윤기
......


김석진
우리가 이렇게 된거 형 때문이잖아


민윤기
......


김석진
그때 그 시절을 그리워 하는건 너무 잔인한거 아닌가?


민윤기
관심꺼


김석진
도망친건 형이잖아 근데 왜..


민윤기
관심끄라고

윤기가 가려는데 다시 한번 석진이 잡는다


김석진
윤기야

석진의 목소리가 그 시절 그때의 목소리랑 겹쳐들린다


민윤기
......

윤기가 석진의 말을 무시하고 걷기 시작한다


김석진
......

멀어져가던 윤기의 뒷모습을 보다 한숨을 쉬는 석진 모래에 주저앉아 바다만 멍하니 쳐다본다

미팅이 끝나고 술집으로 온 정국 태형에게는 기다리라고 했지만 처음부터 갈 생각이 없었다 그냥 뱉어본 말이다


김남준
왜이렇게 늦게왔냐


전정국
일이 늦게 끝나서


김남준
30분 기다렸다


전정국
새삼스레 뭘


김남준
하긴 바쁘신 전정국 만나려면 이정도는 기다려야지


전정국
당연

정국의 말에 띠거운 표정으로 쳐다보는 남준


김남준
지랄


전정국
근데 왠일로 니가 먼저 술먹자고 하냐


김남준
그냥 니랑 안본지 오래된거 같아서


전정국
요즘 바쁘다


김남준
팀장 되더니 바쁜가보네


전정국
그것도 있고 다른것도 있고


김남준
다른거 뭐


전정국
가지고 싶은 장난감이 생겼거든

이새끼 또 시작이구나 라는 표정을 지어보이는 남준 정국은 무시한다


김남준
누군데


전정국
우리팀 신입


김남준
이번엔 얼마나 갈까


전정국
나야 모르지


김남준
누군지 참 불쌍하다


전정국
내가 데리고 놀아주는데 감사해야지

남준은 정국이 안타깝다 사랑도 모르고 사람을 장난감처럼 생각하는 정국이 그저 불쌍하다 다른사람들이 보면 정국이 나쁜놈처럼 보이겠지만 남준은 다르다


김남준
아 신입하니까 생각나네


전정국
뭐


김남준
내 친구도 이번에 니 회사 들어갔는데


전정국
이름 뭔데


김남준
김태형 이라고 아냐


전정국
김태형?


김남준
어

자신의 장난감이 태형이지만 남준에게는 모르는척 하는 정국


전정국
못들어봤는데


김남준
니네 부서가 아닌가보지


전정국
보면 인사는 할게


김남준
어떻게 생긴지는 알고?


전정국
사원증은 폼이냐

태형이 남준의 친구라는 사실을 안 정국은 재밌는 표정을 지으며 생각에 빠진다

술을 다 마신 정국이 차에 올라 타는데 잠시 멈칫한다


전정국
회사로 가

기사에게 회사로 가자고 말을 하는 정국 그렇게 회사앞으로 왔다 혹시나 설마 태형이 기다리고 있을까봐 궁금해졌다


전정국
......

회사앞 기둥에 누군가 기대고 있는 모습을 본 정국이 조금씩 다가가는데 얼마안가 멈춘다


전정국
......

태형이 기둥에 기대고 서 있는 모습을 본 정국이 씨익 웃는다


전정국
......

재밌는 장난감을 발견했다는 눈빛을 한 정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