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 I flirt with you?
#21 Not my taste


나는 결국 박지훈을 데리고 박지훈의 집에 왔다.

어떻게 온 거냐면.. 박지훈이 자기 고민좀 들어달래서.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안쓰럽기도 해서 왔다.


집사
" 도련님, 뭐 드시겠습니까? "


집사
" ....술 마시셨군요. "


박지훈
" ...어.. 뭐 안 먹을건데. "


집사
" 그럼 여자분은요? "

이여주
" ...제 이름 여주에요! 여주라고 불러주세요. "

이여주
" 저도 안 먹습니다. "


집사
" 네, 알겠습니다. "

집사가 가고..

박지훈이 모든 일을 설명했다.


박지훈
" 아버지. 저는 배주현과 계약 결혼을 못합니다. "

H그룹 회장
" ...정말 못하겠느냐, 지훈아. "

H그룹 회장
" 너는 H그룹의 후계자가 될 인물이고, "

H그룹 회장
" 주현이는 H그룹 후계자의 배우자가 되는 것인데. "

H그룹 회장
" 어째서 하기 싫다고 말하지? "


박지훈
" ...아버지는 J그룹을 얼마나 좋아하시는 거세요? "

H그룹 회장
" 박지훈, 니 아버지 말에 대답하는게 우선 아니겠니. "


박지훈
" ...그래요. "


박지훈
" 저는 배주현이 싫거든요. "

H그룹 회장
" 무엇 때문인데 그렇게 싫어하는데? "


박지훈
" ...사랑하는 그녀를 괴롭힙니다. "

H그룹 회장
" ㅁ, 뭣이라? 사랑하는..?! 허 참. "

H그룹 회장
" 지금 어이가 없구나. "

H그룹 회장
" 너는 꼭 J그룹 주현이와 계약 결혼을 맺어야한다. "


박지훈
" 제가.. "


박지훈
" H그룹에서 나간다면, 계약 결혼은 없는것이 됩니까? "

H그룹 회장
" ...지금 장난해?! 아비 말 무시하는거냐? "

H그룹 회장
" 다시 한번 말한다. 너는 H그룹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


박지훈
" ㅋ, 그깟 후계자.. "


박지훈
" 때려치고 싶네요. "


박지훈
" 나도 좀 평범한 사람들처럼 살아보고 싶습니다만. "


박지훈
" 힘들게 알바로 돈 벌어서 열심히 살아가고 싶고. "

H그룹 회장
" ....알바? "

H그룹 회장
" ...나가라, 너는 이제부터 내 아들 아니다. "

H그룹 회장
" 아들을 잘못 키운 내 잘못이지. "

지훈은 그 말에 충격을 받고, 문을 쾅! 닫고 나가버렸다.

이여주
" ....그런 일이 있었구나? "

이여주
" 그렇다고 술을 마시다니.. "


박지훈
" 왜, 마시면 안돼? "


박지훈
" 평범한 사람들이 스트레스 받으면 먼저 찾는게 술 아니었어? "


박지훈
" ..너도 그러잖아. "

이여주
" ...나도 그러긴 한데. "

이여주
" 근데 왜 후계자가 되기 싫은거야? "

이여주
" 많은 걸 할 수 있잖아. "


박지훈
" ㅋ.. 우리 회사 후계자는, "


박지훈
" 정말 귀찮은 존재야. "


박지훈
" 회의도 있고, 다른 일들 처리도 해야하고. "


박지훈
" 그리고, 너랑도 만나기 힘들지. "

이여주
" ....? 야아, 나를 왜 만나.. "


박지훈
" ...ㅋ, "


박지훈
" 좋아하니까? "

나는 소파에서 일어나 대충 인사를 하고 가려고 했다.

이여주
" 아.. 어어... 안녕! "

팍-

☆여러분 소파 벽쿵입니다 ...// 아실지 모르겠지만..


박지훈
" ...답 안해줄거야? "


박지훈
" 내가 너 좋아한다는 것에 대한 답. "

이여주
" ....어어...// "



박지훈
" 넌 나 어떻게 생각해? "

이여주
" ...어어... 잘생겼지..!! "

이여주
" ㄱ, 근데 미안... "

이여주
" 내 취향은 아니다. "


박지훈
" .... "


박지훈
" 집사! "

벌컥-


집사
" 네! 도련님, 무슨 일이십니까? "


박지훈
" ...술 좀 가져와. "

이여주
" 어? ㅇ, 아니 지훈아 갑자기 술은 왜. "


박지훈
" 드라마보면 그렇던데. "


박지훈
" 차이면 술 마시더라. "


박지훈
" 그 애에 대한 욕이란 욕을 다 하면서. "

이여주
" ....아니...!! "

이여주
" 아직 차인게 아닌데...? "


박지훈
" 너 취향은 대체 뭔데? "


박지훈
" V그룹 도련이냐? "

....!!! ㄱ, 그런가..

내 취향은 V그룹 사장님이었을까.

이여주
" .....어. 그런가봐. "


박지훈
" ㅋ, 그러세요~ "


박지훈
" V그룹 좋아하면 가서 고백이나 하시지~ "

이여주
" ㅇ, 아.. 내가 말 안했구나.. "

이여주
" 나.. V그룹에서 나왔는데. "

눈이 토끼눈처럼 크게 떠진 박지훈이 다시 물어본다.


박지훈
" ..? 해고 당했어? "

이여주
" 아니, 내가 사직서 내고 나왔어. "


박지훈
" ......그럼 이제 또 알바해? "


박지훈
" ...건드릴 회사도 없겠네? "


박지훈
" 우리 회사로 와라. "

....갑자기 아까 박지훈이 말해주던 회장과의 내용이 떠올랐다.

내가 거기 있으면, 또 무슨 일이 생겨날지 모르지.


박지훈
" ...왜? 무슨 생각해? "

이여주
" 내가 거기 있으면.. "

이여주
" 위험해질 것 같아. "


박지훈
" ..... "


박지훈
" 나 차인 거 맞구나. "


박지훈
" 집사!! 술 언제 가져오냐! "


집사
" 금방 나갑니다! "

집사는 술을 가져왔다.


집사
" 도련님, 너무 많이 마시지 마세요. "


박지훈
" ㅋ, 그래. "


집사
" 아까 술 드신 거 해장도 덜 되셨을텐데, 또 술이라니.. "


집사
" 딱 한잔만 마시세요! "


박지훈
" 그래, 딱 한잔만 마실게. "

집사는 방으로 들어갔고,

난 정말 박지훈이 한잔만 마시길 바랬다.

근데 한잔을 마신 뒤, 다시 마시려는 박지훈에

박지훈의 컵을 빼앗아 내가 마셔버렸다.


박지훈
" ...뭐해? "

이여주
" 히히.. 취한다아.. 야아!! 집사님이 말하는데 들어야지!! "

이여주
" 딱 한!! 잔만 마시라구 집사님이 그러셨자나~ "


박지훈
" ㅋㅋㅋㅋ 뭐야, 벌써 취한거야 이여주? "

이여주
" 으으응? 나 안 취해써! 나 술 강해! "


박지훈
" 뭐가 강해, 눈도 풀렸구만. "


박지훈
" 안 마실게. 그러니까 일단 집에 가자. "

풀썩-

☆작가 시점

지훈의 무릎에 쓰러지듯이 누워버린 여주가 잠에 들었다.


박지훈
" 풉, 진짜 귀엽네. "


박지훈
" 모든 걸 관두고, "


박지훈
" 이여주랑만 지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