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Mate

01. First Meeting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그 날, 지민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홀로 쓸쓸히 길가를 걷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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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하아...."

"이 보잘것없는 놈이 지금까지 키워줬더니만 네가 이 은혜를 이따구로 갚아? 어? 돈을 못 벌면 당장 내 집에서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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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폭력, 폭력, 폭력. 지금 지민의 머릿속에는 그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이렇게 쫓겨나듯 뛰쳐나왔는데 들어가면 또 얼마나 맞을지. 벌써부터 상상이 가는 것이었다.

툭-

건달 (1)

"아이 ㅆ..야 눈 똑바로 뜨고 못다녀? 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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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건달 (2)

"아니 그래도 저 자식이...야! 거기 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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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죄송합니다."

건달 (2)

"하, 이자식이 이제 와서 죄송하다면 다야?"

퍽- 퍼벅-

건달 (1)

"야, 눈 똑바로 뜨고 다녀, 어? 안그래도 오늘 기분이 안좋은데 시비 걸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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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쿨럭..쿨럭-"

건달 (2)

"겨우 이만큼 맞고 쿨럭데네. 야, 똑바로 서"

건달 (1)

"그래도 이 X끼가.."

최우현

"어이, 스톱. 거기까지"

건달 (1)

"아, 뭐야?"

최우현

"뭐기는 뭐야 이놈들아. 새파랗게 어린놈들이 아비뻘한테 하는 말버릇 하고는"

건달 (2)

"ㅇ..야..잠만..저사람..그사람이잖아..!! 걸리면 모두 반쯤은 죽어서 나간다는 그..체크메이트..!!"

건달 (1)

"뭐? 체크메이트? 그게 뭔데"

건달 (2)

"야야, 일단 도망쳐. 저사람한테 걸리면 끝이라고, 끝. 하나 둘 셋 하면 뒤로 튀는거다, 하나, 둘, 셋-"

퍽-

건달 (2)

"ㅇ..악..!! 커흑..!!"

건달 (1)

"ㅇ...야..!!"

건달 (1)

"(우현을 바라보며) ㄷ..당신 뭐야..!!"

최우현

"그래도 저자식이 반말이네. 야, 죽기 싫으면 썩 꺼져. 여긴 내 공간이니까. 3초준다. 3, 2, 1-"

건달 (1)

"(도망가며) 으..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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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쿨럭..쿨럭..."

최우현

"(지민을 바라보며) ...."

최우현

"어이, 너도 일어나라. 여기서 잠들면 저기 저 친구처럼 내 손에 죽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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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차라리..죽어버렸으면 좋겠네요. 그게..지금 이렇게 사는 것 보다..나을텐데."

최우현

"....죽고싶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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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죽음이..어떻게 됐든 현실과 다르다면..죽고싶네요."

최우현

"...."

최우현

"...그럼..내가 죽여주마."

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