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he Fox Seduces the Boys of This School
Episode 42



안여주
시은이?


김석진
… 응


안여주
야, 누가봐도 정시은 너한테 관심 있잖아.


안여주
저번에 떡볶이 집에서 시은이가 한 말 잊었어?


안여주
널 좋아한다잖아-!


김석진
아아니, 그건.. 친구로서..


안여주
설마 걔가 장난 친답시고 그랬겠어?


안여주
내가 봤을 땐 이거 너 남자로 보는 거야.


안여주
그냥 친한 오래 된 친구로 보는 게 아니라고.


김석진
… 그런걸까?


안여주
으이구, 눈치 챙겨라.


안여주
내가 봤을 땐 정시은 너한테 100% 마음 있어.


안여주
너가 고백하면 분명 받아줄 거야.


김석진
… 아..

석진은 손으로 자신의 빨간 얼굴을 슥 쓸었다.


안여주
잘 생각해봐.


안여주
어쩌면 지금 고백해도 나쁘지 않을지도?


김석진
…

나 좀.. 멋있었다?

나는 쿨하게 자리를 떴다.


안여주
어..?


정시은
어-.. 그…


안여주
어… 혹시.. 들었어…?


정시은
…

시은은 얼굴이 잔뜩 빨개진 채로 가만히 서 있었다.


안여주
들었구나.


안여주
넌-.. 어떻게 생각해?


정시은
어.. 나..? 어…


정시은
………


정시은
ㅈ, 좋아..


안여주
역시, 그럴 줄 알았다니까.


안여주
가서 얘기해볼래?


안여주
지금 얘기하나 나중에 얘기하나 결과는 같을 것 같은데?

시은이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시은이 벤치에 얼굴이 빨개져 있는 채로 앉아있는 석진에게 서서히 다가갔다.

구경거리를 놓칠 순 없지.

나는 뒤에서 시은과 석진이 하는 대화를 몰래 들어보았다.


김석진
어.. 어.. 정시은..?


정시은
그.. 야, 김석진..!


김석진
어.. 응..?


정시은
나.. 할 말 있는데…


김석진
… 잠깐, 나 먼저 해도 돼?


정시은
어..? 어.. 응, 그래..


김석진
.. 후,


김석진
나 너 좋아해.


김석진
아까 고민했던 그 주인공이 너야


김석진
좋아해


정시은
….

둘의 귀가 빨개질 대로 빨개졌다.

역시 남의 연애 구경이 제일 재밌다


정시은
나도.. 좋아해…


정시은
그-.. 우리 사귈래..?


김석진
.. 그럴까..?


정시은
… 아, 아아..

둘의 심장 박동 소리가 나에게까지 들리는 것 같았다.


김석진
.. 내가 잘 해줄게.


김석진
사귀자, 우리


정시은
…. -해


김석진
응? 뭐라고..?


정시은
아, 사랑한다고..


김석진
…!

석진은 앞에 서 있던 시은을 갑자기 끌어 안았다.


정시은
아-, 진짜 미치겠다.


정시은
나 언제부터 너 좋아했는지 알아?


김석진
응..? 모르지..


정시은
자그마치 5년.


김석진
뭐..?


정시은
넌 날 좋아하게 된 지 얼마 안 됐을지 몰라도


정시은
나 사실 너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했어.


정시은
우리가 처음 만났던 게 초등학교 5학년 때 합창부에 들어갔을 때였나?


김석진
어, 응..


정시은
뭐야, 그럼 5년이 아니라 6년이네!


김석진
야


정시은
아니아니, 이제 네 여자친구인데 야 말고 앞에 자기 붙여서 자기야 라고 해줘


김석진
… 아..,


김석진
…-기야,


정시은
안들려! 더 크게!

아까 그 수줍던 시은은 어디가고 다시 당돌한 시은이 왔다.


김석진
자기야..!


정시은
옳지

시은은 뿌듯하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김석진
자기야, 나도 사실 너처럼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했는데..


정시은
에엥-? 진짜로..?


김석진
.. 응.


김석진
그런데 우리가 n년 지기 친구가 되어서 거의 매일을 같이 다니다보니,


김석진
서로에게 익숙해져서 그런 마음이 점차 사라졌나봐.


김석진
그러다가 최근에 다시 반짝한 거지.


정시은
이거이거, 여주한테 고마워 해야겠네.


정시은
아 진짜, 너 너무 귀엽다.


김석진
뭐야.. 나보다 15cm는 작은 게..


정시은
어어? 왜 이래, 나 키 좀 컸다!


김석진
푸흡, 그래. 그럼 14cm로 해줄게!


정시은
아, 뭐야 진짜-!

둘 사이에서 눈에 보이진 않지만 너무 잘 느껴지는 하트가 오갔다.

저 둘을 내가 이어줬다고 생각해니 왠지 모르게 뿌듯했다.


김석진
자기야,


정시은
응?


김석진
우리 열여덟이잖아.


정시은
그치. 그게 왜?


김석진
그러니까, 잠시만 눈 감아봐.

김석진 이 새끼 연애고수다


정시은
어..? 으, 응..

시은이 살며시 눈을 감자, 석진이 시은에게로 다가갔다.

쵹-


김석진
오늘은 첫날이니 여기까지만.


정시은
어, 어.. 어어…

시은은 당황했는지 다시 어버버거렸다.

그리곤 시은이 석진에게로 돌진해 입술을 맞대었다.


작가
푸희힁


작가
안녕하세요, 작가예요 ㅎㅎ


작가
벌써 40화 넘게 연재를 하고 있네요..


작가
항상 제 글 읽어주시는 독자분들 너무너무 감사해요..🥺


작가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너무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작가
(( 읽기만 하고 나가면 작가는 속상해요..😔


작가
그럼 다음화에서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