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the king's daughter.

My heart hurts when you c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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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고려왕국에 다녀온다.'

태민은 지민이 남기고 간 쪽지를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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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민

아니, 중요한 승급시험을 앞둔 애가 거기는 도데체 왜 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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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민

약혼녀의 보배수여식인지 가족 파티인지...에휴-

이해가 안된다니까...;;

지민이를 보면...

과거의 지민이가 떠오른다

여주

(그래서 마음이 자꾸 복잡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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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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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왕)

그래,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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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잠시 제 약혼녀와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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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흠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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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왕)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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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잠시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순간 아주 무거운 마력이 짓누르는 것 같았는데...착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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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왕)

(심기불편)..둘만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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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불가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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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왕)

(..불가할 이유가 없군)

오히려 여주와 친해져서 확실히 사위로 삼으면 왕국에도 좋은 일이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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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왕)

아니, 안될것 없지(까딱-)

왠지 마음에 안 들어

남준이 손가락을 까딱하자 나는 음료수를 마시다 도로 날아왔다

여주

(훅-)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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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저런 속도에도 음료가 쏟아지지 않는다니)

나 따위는 감히 쳐다도 볼수 없는 경지의 마력이다

이 세계의 강함은 크게 세가지로 결정된다

타고난 마력, 마력을 활용하는 컨트롤능력, 그리고 마력을 감당할 수 있는 신체

모두 타고나는 것이지만 단련하면 일정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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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왕께선 모든 능력을 타고나셨지)

여주

(바둥바둥)아..아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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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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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저건, 마력보호?)

설마, 박여주 공주가 다칠까봐...? 폐하 정도의 실력이면 실수할 리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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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럴 리 없지, 그냥 폐하껜 너무 쉬운거라 그냥 해준 거겠지-)

여주

(쿵-) 꺅!!

아프진 않은데 매번 깜짝 놀란단 말이지...;;

여주

(툭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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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왕)

통금은 9시다

..무슨??

여주

(앞뒤 다 잘라놓고 말하면 어떻게 알아들으란 거야??;;;)

(저벅저벅)

여주

(벌써 어두워졌네...)

나와 지민은 한동안 말없이 근처 연못위의 다리 쪽으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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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제발 말좀해봐 어색해 죽을 것 같잖아...!!

이럴거면 왜 데리고온거지...

여주

(...그래도)

이렇게 같이 나란히 걷는게 얼마 만이더라...

..혼란스럽다

지민이를 볼 때마다 내 마음이 자꾸 흔들려

다른 사람이라고, 내가 알던 지민이가 아니라고 수십번을 되새겨도 소용이 없다

여주

(..왜 자꾸 나를 보러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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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멈칫...)..너

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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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된장찌개 끓이고 있어

여주

오..오라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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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알고있나?

...이 세계엔 그런 단어조차 없을텐데

내가 죽었던 그 날, 내가 지민이에게 마지막으로 들었던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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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일찍 들어와

여주

....!!

맙소사,

너무 놀란 나머지 나는 두손으로 입을 가린채 지민이를 바라보는 것밖엔 할수 없었다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하는데, 가만히 있으면 이상해 보일거야

여주

(그치만..)

내가 여기와 다른 세계에서 태어나 어떤 미친사람한테 죽고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다시 태어났다...라고 하기엔 너무 허무맹랑하잖아

미친사람 취급받을게 뻔해...어떻게 해야하지..?

...사랑한다고, 보고싶었다고 말하고 싶은데, 가슴이 이렇게 아프고 미어지는데 입이 떨어지질 않아

여주

(둥실-).....?

아무말 없이 입만 뻥긋대던 그때, 내 몸이 둥실 떠올라 지민의 얼굴 정면과 눈이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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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슥-)눈에 뭐가 들어갔나?

여주

...소, 소녀는..

지민이와 똑같은 분위기, 목소리, 얼굴...

그런 주제에...나한테 쌀쌀맞게 굴지 말아줘..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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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슥-)

지민이 내 얼굴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 손은 내 뺨에 다다라 조심스레 내 눈물을 닦았다

시간이 아주 잠깐 멈춘듯한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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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울지 마라

여주

....(울컥-)

그 말 한마디에, 내 눈에서 어느새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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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도대체 무슨짓을 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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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무슨짓을 했길래...네가 울고있으면 가슴이 이렇게나 찢어질 듯 아픈거냐?

지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