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 be at the end of that alley
Chapter 9 What's W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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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고 나온 시월은 화장대에 앉아 기초만 바르고 침대에 발라당 누워버렸다.


유시월
진짜 잘생겼더라...김석진씨....괜히 연예인이 아니었어.... 그 수사슴 닮은 얼굴로 웃어주면 충분히 심장이 없어질거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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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은 자신의 해석에 고개를 끄덕이며 스스로 동의 했다.


유시월
그 사람들이랑...나는...다른 세계 사람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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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중얼거리던 시월은 갑자기 우울해지는 기분에 벌떡 일어나 부엌으로 향했다.


유시월
역시 잡생각을 떨쳐버리기엔 소주가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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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은 부엌식탁에 소주와 볶은김치를 꺼내 김치한점, 소주한잔을 입안으로 털어넣으며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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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술은 잘 즐기지 않지만 기분이 우울해 지는건 싫은 시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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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내저으며 막힘없이 입안으로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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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유시월
머야아!!! 왜 술이업써어!!! 다 어디가써어!!!어떤 자식이 다 머근거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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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주량을 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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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발광하고 있는 와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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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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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유시월
머야아 누구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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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은 살짝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현관으로 향했다.


유시월
누구세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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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이 문을 덜컥 열자 보이는건....



김석진
....시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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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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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손에는 노릇노릇한 빈대떡이 접시 위에 올려져 있었다.


유시월
어....? 석진씨네? 이웃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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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이 배실배실 웃으며 크게 소리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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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시월의 모습에 심장에 훅 폭행당한 석진은 얼굴이 빨개지는걸 느끼며 입을 열었다.



김석진
시월씨...술마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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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의 물음에 세차게 끄덕이던 시월은 이내 석진이 쥐고 있던 빈대떡을 자신이 가져가더니...


김석진
시월씨....? 왜이래요? 정신 차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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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의 손을 똭 잡고 집안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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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은 석진의 당황스러움에도 박력있게 석진의 손을 이끌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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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를 집안에 들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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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은 그런 시월에 안절부절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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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빈대떡이 떨어질까 염려되어 안전한곳으로 옮기려 손을 뻗는데....


유시월
어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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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석진의 마음을 모르는 시월은 순간 삐끗 걸음이 어긋나버리고...


김석진
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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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고 있던 석진의 손을 놓아주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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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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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같이 넘어졌다


유시월
아야야...아프다아...


김석진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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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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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정신차린 석진은 숨을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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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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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떡은 다행이도 살아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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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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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간격으로 가까워진 둘의 얼굴 간격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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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자각한 석진은 또다시 얼굴이 빨개지려는것을 느끼며 재빨리 뒤로 물러서려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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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은 아무런 긴장도 하지 않은채 그런 석진을 바라보며 배실배실 웃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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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의 양볼을 두손으로 탁 잡았다.


김석진
시....시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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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이 잔뜩 당황한 표정과 목소리로 입을 열자..


유시월
아니이...이렇게 잘생겼으니까 내 심장이 헷갈려하지...!! 안그래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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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갑작스러운 말에 잠시 굳어버렸던 석진은...



김석진
내가 잘생겨서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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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의미를 깨닫곤 당황스러움을 멈추고 조용히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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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의 물음에 곧바로 세차게 고개를 내젓는 시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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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시월이 귀여운듯 낮게 웃던 석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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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머리카락을 다정하게 귀뒤로 넘겨주며 다시 물었다.



김석진
그럼 내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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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의 직설적인 물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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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숙이고 잠시 말이 없던 시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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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결정한듯 고개를 들어 석진을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유시월
나아...석진씨 보며능!!! 막...떨려여....석진씨가아...너어무우... 잘생겨서 그릉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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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대답에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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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은 참지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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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입술에 살며시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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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입맞춤에 시월은 눈이 커다랗게 떠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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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석진의 온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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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시월도 눈을 감고 입맞춤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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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시월에 안심한 석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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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양볼을 살포시 감싼채 입맞춤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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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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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입술이 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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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이 한없이 꿀떨어지는 눈빛으로 시월을 바라보던 그때...


유시월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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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이 필름이 끊겨 쓰러지려 하는것을 본 석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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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빨리 그녀의 손을 잡고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겼다.



김석진
아니...이 아가씨 어디서 이런 끼를 배워와서...술먹으면 안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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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이 자신의 품에서 새근새근 자고있는 시월을 내려보며 피식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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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그대로 그녀를 안아올린 석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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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침실로 찾아 걸음을 옮겼다


김석진
침대있는것을 보아하니...여기가 침실인가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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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레 침대에 시월을 눕히며 석진이 작게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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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침대맡에 앉아 잠든 시월의 얼굴을 다정하게 쓰다듬던 석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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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까 염려하며 이불을 꼼꼼히 덮어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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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잠든 모습을 미소를 지으며 잠시 지켜보던 석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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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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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볼에 입을 맞춘뒤 시월의 귓가에 작게 속삭였다.



김석진
시월씨 어디가지 말고 기다려요. 내가 곧 당신 채갈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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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하는 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