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 love you, badly.
Episode 157 ˚ I think we kissed



지난 이야기


_여주에게 자신이 좋아하게 된 여자아이에 대해 설명을 시작한 서우.

_그러던 도중, 여자아이를 좋아하고 있는 사람이 서우뿐만이 아니라 민규도 포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여주다.

_그리하여 서우는 5세 인생 최대의 난제를 맞닥뜨리게 됐지.



김서우
친구를 선택해야하는 것인가아···?!


김서우
아니면, 사랑을 선택해야하는 것인가···!!!!!




정여주
음···.


정여주
우선 그걸 알기 전에, 그 친구 마음이 우선인 건 알지_ 서우?


김서우
당연하죠오...


김서우
아무리 내가 그 칭구 좋다고 해도!


김서우
그 칭구가 박밍규 좋아하면··· 놔줄 거예요···!


정여주
아ㅎ 서우는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던 거야?


김서우
그럼요오-


정여주
서우가 그 친구 진-짜 좋아하나 보다_ㅎ


김서우
···그런가아.


정여주
원래 사람 마음이라는 게 그렇거든_

_할 말이 있는지 비장하게 목을 가다듬으며 싱긋, 미소를 짓는 여주다.


김서우
사라암... 마음?


정여주
내가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정여주
나를 좋아하지 않고_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면


정여주
보통은 다 놓아주는 편이야_


김서우
히이... 왜요오-?


김서우
그래두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김서우
끝까지 옆에 있으면 될 텐데에-.


정여주
서우도 나중에 크면 알게 될 거야_


정여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비록 나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정여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니까_ 그 사람이 행복하면 좋겠다는 바램이 우선이거든.


김서우
우와아... 진짜요오?


정여주
서우도 마음 속으로는 그 친구가 원하는 대로 하길 바라잖아_ㅎ


정여주
방금 말했던 것처럼, 그 친구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며-.


김서우
히히... 네! 그쵸!


정여주
그나저나, 벌써부터 그런 감정을 느꼈다니_


정여주
서우 다 큰 거야-?


김서우
에이이...ㅎ 다 안 컸지요오-!


김서우
아직 써우 키도 쪼그마한걸...


정여주
키는 앞으로 다 크게 될 거야_


정여주
어느 순간 서우 아빠 키도 따라잡을 걸?


김서우
우왛ㅎ! 그러며언-


김서우
압빠 놀려줄 수 있겠다아-!

_방긋, 생각만 해도 좋다는 듯 입꼬리가 귀에 걸리도록 미소 짓는 서우다.


김서우
아-!


김서우
그러며언- 움마는 그런 경험해 본 적 이써요?


정여주
응? 무슨 경험?


김서우
아까 움마가 말했던, 좋아하는 사람을 놓아주는 거-!


정여주
···흐음,


정여주
서우··· 비밀 지켜줄 수 있어-?


김서우
앟ㅎ 당연하죠-!!!


김서우
우리 서로 지켜주면 되게따아-


정여주
ㅎ 그렇네_


정여주
실은··· 엄마가 말이지,


정여주
아빠 만나기 전에 딱 한 사람이 더 있었어_


김서우
헙···!


김서우
압빠는 자기가 첫사랑인 줄 알고 있을 텐데에_ 힣.


정여주
응ㅎ 아마 그럴 거야_

_한 손을 입가에 가져다대며, 오른 쪽 눈을 찡긋 감는 여주다.


정여주
엄마가 아빠한테는 아빠가 첫사랑이라고 거짓말했거든.


정여주
물론··· 안 믿고 있을 수도 있지만_ㅎ


김서우
호오···!


김서우
그래서, 그래서요오-?


김서우
좋은 사람이였써요-?


정여주
응, 좋은 사람이였어. 물론 아빠보단 아니고_ㅎ


김서우
헙···!!!

_여주의 연애사를 자기 일인 듯 마냥 경청하는 서우.


김서우
옴몸모... 그래서_ 오래 만나써요-?


정여주
···애초에 만나고, 뭐 할 것도 없었지_


정여주
엄마 혼자 한 짝사랑이었거든_ᄒ


김서우
우와아...


김서우
짝사라앙...

_서우는 갑작스레 여주의 어깨를 토닥여준다.


정여주
어-? 뭐야?ㅎ


김서우
원래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아여...


김서우
너무 슬퍼하지 마요오-!!


정여주
아ㅎ 엄마 슬픈 것 같았어?


김서우
안 슬퍼요오-? 써우는 슬픈데에-.


정여주
엄마 옆에는 지금 더 좋은 서우 아빠가 있는데 뭘_ㅎ


김서우
으우~! 졍말 달달하다니깐.

_피식, 서우의 말을 가만 듣던 여주는 그런 서우가 귀엽다는 듯 웃음을 흘리지.


김서우
긍데 말이죠_ 사랑 이야기 하니까아-


김서우
갑자기 서우가 궁금해진 거 이써요-!


정여주
응? 뭔데-?


김서우
움마 압빠 둘 중에서 누가 먼저 고백해쬬-?!

_턱 밑에 손가락을 가져다댄 서우가 실눈으로 여주를 바라본다.


정여주
당연히 서우 아빠지_


김서우
압빠는 뭐라고 말하면서 고백해써요?


정여주
글쎄... 서우 아빠가 뭐라고 했더라...


Rrrrrrrrr.

_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때맞게 여주의 폰으로 걸려오는 태형의 전화.


_시간을 봐서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진료는 안 보고 걸려온 전화인 듯한데.


정여주
- 여보세ㅇ, 어?


김태형
- 영상통화지요_!


정여주
- 아ㅎ 뭐예요, 갑자기-?


김태형
- 나 잘 도착했는지 궁금해할 것 같아서- 내 안부를 전해주려 연락했지_

_그 누구도 태형의 안부를 궁금해하는 사람은 없었다는🙂


정여주
- 아-ㅎ 지금 진료실이네요?


김태형
- 응!


정여주
- 근무 시간 늦었을텐데... 안 혼났어요?


김태형
- 안 들키도록 잘 숨어서- 들어왔지


정여주
- 오, 대단한데?ㅎ


정여주
- 아 참, 서우 지금 내 옆에 있어요_


김태형
- 서우? 지금? 어린이집에 있을 시간이잖아-?


김서우
- 머야, 내가 어린이집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거야아-?!


김태형
- 누가 뭐래-?


김태형
- 난 그런 말한 적 없거드은.


김서우
- 딱 말투가 그렇잖아아-!!!


정여주
- 둘은 왜 전화하면서도 싸우고 그래요... 진정합시다.


김서우
- 압빠가 먼저 저러잖아여...


김태형
- 허, 자식 키워봤자 소용없다더니.


정여주
- 쓰읍, 그만.


정여주
- 아, 태형 씨_ 서우가 궁금한 거 있대요.


김태형
- 흥, 네 질문은 대답 안 해줄 거거든.


김서우
- 하! 참! 누가 물어본대애?!


정여주
- ······.


정여주
- 서우가 아까 그랬어요, 우리 둘 중에 누가 먼저 고백했냐고.


정여주
- 그래서 내가 태형 씨라고 말했는데_


정여주
- 그때 뭐라고 고백했는지 기억나요?ㅎ


김태형
- 흐음...


김태형
- 뭐라고··· 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김태형
- 키스는 했던 것 같아.


정여주
···?!


정여주
- 아니, 서우 듣고 있는데···!

_여주가 서우의 양 귀를 뒤늦게나마 막으려 할 때면,


김서우
- 그래서, 압빠? 마저 말해바.



김태형
- 흫ㅎ 우리 서우 뒷이야기 궁금하구나?

_이미 태형에게 넘어가고 만 서우다.



정여주
방금까지... 싸웠던 것 같은데.

_그런 두 사람을 보며 늘 그랬듯, 이 상황을 수긍하는 여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