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can't happen, with you [all year] [small]
10_Let me ask you one favor.


아버지의 부름을 들었는데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부엌으로 향했다.

컵에 물을 따라 마시고는 거실을 지나쳐 다시 방으로 들어가려고 하였는데.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가 입을 열었다.

새어머니
" 승관아, 아버지가 부르셨는데 대답은 해야지. "


부 승관
" 당신이 무슨 상관인데요. "

새어머니
" ..승관아. "


부 승관
" 내 이름 부르지마요. 역겨우니까. "

아버지
" 부 승관, 너 엄마한테 그게 무슨 말 버릇이야. "

아버지
" 내가 너 그렇게 키웠어? "


부 승관
" 저를 꼭 아버지가 키우신 것처럼 이야기하시네요. "


부 승관
" 정작 자기는 한 거 하나도 없으면서. "

아버지
" 뭐? "

아버지
" 내가 여태까지 너 먹여주고 키워주고 다 했어. "

아버지
" 내 덕분에 지금 너 회사에서 인정받고 부회장 자리에 앉은 거야. "

아버지
" 근데 뭐? 해준게 없어? "


부 승관
" 아버지가 먹여주고 키워준게 아니라, 어머니가 먹여주고 키워주셨죠. "


부 승관
" 저 아줌마 말고, 제 진짜 엄마가요. "


부 승관
" 그리고 아버지 덕분에 제가 회사에서 인정 받는다는 건 뭔..ㅋ "


부 승관
" 아직도 회사에서 무슨 소문이 돌고 있는지 모르시겠어요? "


부 승관
" 회사 직원들이 아버지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아직도 모르시겠냐구요. "

아버지
" ... "


부 승관
" 전혀 모르겠다는 표정이시네 - "


부 승관
" 그래서 아버지가 저한테 밀리신 거예요, 이제야 알겠어요? "


부 승관
" M그룹 회장님 앞에서 그렇게 아부 떠시더니 - "


부 승관
" 결국에는 저한테 밀리셨네요? "

아버지
" 부 승관..!!! "


부 승관
" 다 맞는 말이잖아요. "


부 승관
" 안 그래요? "

내가 말을 끝내자 아버지께서는 나는 죽일 듯이 노려봄과 동시에 내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오셨다.


부 승관
" 이제 예전처럼 당신 손에서 놀아나ㄴ.. "

짜악 -

왼쪽 뺨에서는 얼얼함이 느껴졌고 그와 동시에 내 고개는 오른쪽으로 돌아갔다.

아버지
" 내가 너 그렇게 가르쳤어? "

아버지
" 넌 그냥 내 밑에서 내가 시키는 일만 하면 되는 거야. "

아버지
" 그게 널 위해서도, 이 집안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니까. "


부 승관
" 하..ㅋ "


부 승관
" 그냥 당신은 그저 자기 이익을 위해서 나를 이용하는 거겠지. "


부 승관
" 다시는 당신한테 이용 당하지 않을 거야. "

쾅 -

나는 그대로 집에서 나와버렸다.

아무것도 들고 나오지 않은 상태로.



부 승관
" ..더럽게 아프네. "

아까 맞았던 왼쪽 뺨이 바깥의 차가운 바람과 계속해서 맞닿아 따끔따끔하게 아픈 거 같았다.


부 승관
" 막상 나오긴 했는데.. "


부 승관
" 어디 가지.. "

그렇게 혼자 길가에서 방황을 하고 있던 도중.

건너편 도로에서 익숙한 실루엣이 보였다.


부 승관
" 저 사람은.. "

밖이 많이 어두워 그 사람의 얼굴이나 차림새는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실루엣 하나로 누군지 알 수 있었다.


부 승관
" 저기..! "


부 승관
" 어..?! "

그 사람을 부르려고 하였지만 그 사람은 자신의 차를 타고는 유유히 이 자리를 떠나버렸다.


부 승관
" 하아.. 이거 오늘 풀리는 일이 없네.. "


그렇게 몇 분을 또 길거리에서 방황을 하던 중.



부 승관
" ..? "

어떤 익숙한 차 한 대가 내 옆에서 멈춰 섰다.

내가 그 차를 뚫어져라 쳐다보자 창문이 천천히 내려가더니 그 안에는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
" 부회장님..? "


부 승관
" 어, 너는.. "


부 승관
" 최 비서..? "


최 승철
" 부회장님 이 시간에 그 차림으로 어디가세요? "


부 승관
" 그러는 최 비서는 어디가는데? "


최 승철
" 저는 부회장님 댁 가고 있었죠. "


부 승관
" 우리 집? "


최 승철
" 네, 회장님께서 중요한 자료를 두고 가셔서요. "


최 승철
" 안 불편하시면 제가 집까지 태워다ㄷ.. "


부 승관
" 아니야, 조심해서 가. "


최 승철
" 부회장님 집 안 가십니까? "


부 승관
" ..응. "



부 승관
" 아 최 비서, 나 부탁 하나만 하자. "


1659자!


손팅 ( ๑˃̶ 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