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was hot like summer, but cold like winter.
#29









박지민
뭔 소리야....?


박지민
사랑이라니...?


김태형
말 그대로,


김태형
넌 지금 사랑을 경험하고 있어.

내가...

내가 사랑이라고...?

사랑이라는 것을 경험한다라....


김태형
말을 들어보니까...


김태형
그 아이에 대해서 너가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김태형
그냥 생각나고, 그 아이에 대해 더 알고 싶고...


김태형
그 아이가 지금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아서 걱정되고....


박지민
.... 응.


김태형
전형적인 사랑이야.


김태형
넌 그 아이를 좋아하고 있어.


김태형
아니, 그 아이를 사랑해.


박지민
....

정말.... 내가....?

내가 그 아이를 좋아해...?

내가 그 아이를 사랑해...?

은비를....?

황은비를....?


김태형
지민아.


박지민
응?


김태형
그걸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박지민
뭘....?


김태형
너가 그 아이를 좋아하는 거.


박지민
....?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라고..?

얘는 지금 뭔 소리ㄹ...

아 잠만...


박지민
너 전부터 알고 있었어?


김태형
어. 당연하지.


박지민
ㄴ... 내가 언제 티 냈냐....?


김태형
우리 같이 피방 갔을 때, 이미 눈치 깠는데?


박지민
피방 갔을 때?


김태형
응.


김태형
그 날이... 너가 방금 나에게 말했던 그 날이고.



박지민
..... 헐...

내가 그때부터....

은비를....?

나도 모르는 새.... 좋아하고 있었다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김태형
야, 정신 차려.

은비를... 내가... 좋아한다...


김태형
야, 박지민!


박지민
아... 어..


김태형
그래서, 지금 그 애가 무슨 상태라고?


박지민
연락을 안 본다고.


김태형
그거 말고.


박지민
그럼 뭐...


김태형
어떻게 연락이 안 된다고?


박지민
그니까.... 걔랑 나랑 통화를 하는데...


박지민
갑자기 우는 소리가 들리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끊었.... 지....


김태형
흠....


김태형
걱정 되냐?


박지민
당연한 거 아냐?


김태형
그럼 물어보던가.


박지민
뭘 물어봐....?


김태형
아니, 얘기를 해.


박지민
뭔 얘기....?


김태형
하.... 내가 그것까지 다 말해줘야 해?


박지민
아씨... 모르겠는데 어카라고....


김태형
걱정된다며, 새꺄!!!


박지민
어... 그치....?


김태형
근데 그 애가 연락을 끊었다며.


박지민
어... 아침에 연락한다 했어....


김태형
야.. 그럼 완전히 연락을 끊은 게 아니네.


박지민
... 그치..?


김태형
연락을 남겨 놔. 바보야.


박지민
....

그니까.... 무슨 연락을 남겨놔야 하는데....


김태형
박지민, 표정 보니까 전혀 모르겠다는 얼굴이네.


박지민
... 인정하기 싫지만 맞아.


박지민
전혀 모르겠어.


김태형
역시 넌 바보였어.


박지민
아니... 이 감정을 처음 느껴보고 해 본 적도 없는데 나보고 어쩌라고...


김태형
에휴....


김태형
야 당장 그 애 갠톡 가봐.


박지민
응..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하라는대로 하자..


박지민
들어갔어.


김태형
줘 봐. 내가 직접 적어주려니까.

태형이는 곧바로 내 휴대폰을 뺏어갔다.


김태형
아, 얘 이름이 은비야?


박지민
... 그래.


김태형
음....

김태형은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듯 싶더니 무엇가를 적고 나에게 주었다.

난 그 카톡을 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