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ion of the Lost
Episode 28


풍덩_


이창섭
이렇게 죽을거... 그때 양보하시지 그러셨어요.


박지민
왕자님 돌아가시죠. 다 준비 해놓았습니다.


박지민
왕과 왕비, 왕자들은 모두 처리했습니다.


이창섭
잘했어.

궁에는 피바람이 불었고 자연스레 창섭이 왕위에 오르게 되었다.

머리가 좋은 창섭이 왕위에 오르자 국가 제정은 윤택한 쪽으로 흘렀다.

하지만 백성들의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점점 힘들어졌다.

깊은 산 속 무신들의 비밀 회의.

"또 지용 비원이 줄었습니다."

"백성들의 고혈을 쥐어짜 외교를 하더니 이젠 우리까지..."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합니까?"


최연준
그럼... 뒤엎으시겠습니까?

연준의 말에 정적이 흘렀다.

"아직 정당성이 없지 않습니까."


최연준
그 정당성을 만들어 드리면 저와 함께하실 마음이 있으십니까?

"당연하지! 없는 정당성을 만들어서라도 그러고 싶은데."

그때 검은 망토를 뒤집어쓴 남자가 나타났다.

"그 정당성이라는거 제가 만들어드리지요."

"세...세자저하...?!"

민혁은 창섭의 칼에 찔려 낭떨어지 밑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이민혁
'이제 끝이구나...'

그때 무언가가 민혁의 몸을 감쌌고 민혁을 안전히 건너편 땅으로 옮겨놓았다.


전정국
딱 맞춰 도착했네.

정국은 바다에 큰 돌덩이를 떨어뜨리고 포털을 만들어 그 안으로 향했다.

얼마 뒤 민혁이 깨어났다.


전정국
어. 깼어?


이민혁
어떻게... 된거에요?


전정국
몸 좀 괜찮아?


이민혁
왜 여기 있어요...?


전정국
현식 교수님이 보냈어.


전정국
네가 위험하다고.


이민혁
교수님이... 그걸 어떻게 알아요...?


전정국
난 모르지.


전정국
아마 황실에서 얘기가 나왔거나 했을거야.


이민혁
황실에서... 얘기가 나오면 교수님이 알아요?


전정국
너 몰랐나본데... 현식 교수님이 황제의 동생이야.


이민혁
...예?!!


전정국
원래 황제가 되실 뻔 하셨는데 황위에는 관심이 없으셔서 아카데미로 오셨대.


이민혁
근데... 여기가 어디에요?


전정국
나도 몰라. 대한 왕국 생각하고 포털 열긴 했는데 여기가 어딘진 모르겠어.


이민혁
그러면 이 집은요?


전정국
혜민서? 그런거래.


이민혁
아... 혜민서...


전정국
혜민서가 뭐야?


이민혁
병원같은 곳이요.


이민혁
일단 가시죠.


송우기
어? 일어나셨네요?


이민혁
아...네...


송우기
정말 너무 걱정했어요...


송우기
부상도 심하신데다가 의식도 없으셔서...


송우기
너무 다행이에요!


이민혁
예... 감사합니다.

환하게 웃고 있는 소녀를 보고 있자니 민혁까지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었다.


이민혁
제가 지금 돈이 없어서... 성함이랑 여기가 어딘지 알려주시면 나중에 꼭 사례하겠습니다.


송우기
아니에요. 지금 돈이 없으시면 굳이 나중에 안 찾아오셔도 돼요.


이민혁
네?


송우기
저희 혜민서 방침입니다.


이민혁
그래도... 성함정도는...


송우기
음... 안돼요!


이민혁
안된...다고요?


송우기
네! 만약 나중에 또 우연히 만나게 된다면 그때 알려드릴게요.


이민혁
꼭 우연히 만나야 합니까?


송우기
네!


송우기
이건 제 방침이에요.

웃는 것이 정말 해사한 아이였다.


이민혁
그렇다면 따르죠.


이민혁
저흰 이만 가봐야 할 것 같네요.


송우기
아직 상처가 다 아물지 않았을텐데...


이민혁
급한일이 있습니다.


송우기
그럼 이거 가져가셔서 열 오를 때 마다 드세요.


송우기
제가 마법으로 치료를 한 번밖에 못해서 다시 상처가 터지진 않겠지만 열이 오를 수는 있거든요.


이민혁
칼에 관통된 상처를... 한번에 마법으로 상처가 터지지 않게 치료하셨다고요?

치유마법은 마법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는 마법이었기 때문에 보통 한번에 치료하기보단 조금씩 나누어 치료를 했다.

특히 관통상의 경우 지혈을 하는 것도 힘겨운 것이 일반적이었다.

민혁은 깜짝 놀라 붕대를 들춰보았는데 상처는 금방이라도 아물 듯 깨끗했고 염증도 보이지 않았다.


이민혁
이걸... 한번에 하신 겁니까?


송우기
네!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듯한 해맑은 대답이었다.


이민혁
아, 가야겠습니다. 치료 감사해요.

민혁은 혜민서를 나와 근방을 살펴보았다.


이민혁
북쪽 지역인듯 싶은데...

"왕자님?"

자신을 부르는 익숙한 목소리에 민혁은 소리가 난 쪽을 돌아보았다.


전소연
왕자님. 여긴 어쩐일이십니까?

그곳엔 소연과 의병들이 있었다.


이민혁
어? 대장님? 여기가 어딥니까?


전소연
여기 평안도에요.


이민혁
평안도... 사람이세요?


전소연
예. 고향이 평안도입니다.


이민혁
그러면 혹시 평안도지사님이 계신 곳이 어딘지 아십니까?


전소연
저도 마침 가는 길이었는데 함께 가시죠.

때마침 소연을 만난 민혁과 정국은 어렵지 않게 정한이 있는 곳 까지 올 수 있었다.


윤정한
어? 왕자님?


이민혁
오랜만이에요.


윤정한
분명 왕족은 다 죽었다고...


이민혁
죽을 뻔 했죠.


이민혁
...


이민혁
기억나십니까? 그때 저같은 사람이 왕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죠.

반란이 일어난 궁과 민혁의 말 그리고 그 눈빛에서 정한은 민혁이 하고싶은 말을 읽었다.


윤정한
아. 그랬죠. 여전히 그 생각에 변함은 없습니다.

정한은 민혁애게 씨익 웃어보였다.


이민혁
그럼 저 좀 도와주시겠습니까?


윤정한
좋습니다.


전소연
저도 함께 하죠.


이민혁
정말입니까?


전소연
예. 어차피 이렇게 살다간 분명 들고 일어날텐데 기왕 새 왕을 세운다면 왕자님을 세우겠습니다.


이민혁
감사합니다.


전정국
자, 가자 민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