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with 13 gumihos

32-The first kis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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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형, 하는 것도 없으니까 형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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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어,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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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휘

"그래. 얼른 가봐라. 여주 손에서 피 더 많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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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뭐, 알겠어요. 올라가자."

그렇게 지훈과 함께

나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올라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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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아까 쟤 입꼬리 봤냐? 은근 티 낸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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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내말이, 어휴 일이나 얼른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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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읏차- 손은 괜찮아? 많이 쓰라릴텐데."

정여주

"솔직하게 말 하면.. 많이 따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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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ㅋㅋㅋㅋ 솔직해서 좋네."

정여주

"음.. 안아프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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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자, 손 줘봐. 최대한 안아프게 해줄게."

말을 마치고, 내가 손을 주니까 지훈은 손을 잡아

소독약을 뿌렸다.

정여주

"하하- 너무 따가운데요.."

말로 할 수 없는 따가움이 느껴지자

입술을 꽉 깨물었고, 그에 지훈도 서둘러서 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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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조금만 참아. 붕대만 감으면 되니깐."

잘못하면, 바로 욕을 뱉을 수 있는 정도의 느낌이라

힘겹긴 했지만 붕대를 슝슝 감는 지훈에 빨리 끝났다.

정여주

"와, 확실히 빠르긴 빠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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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예전에 형들이랑 애들 다쳤을 때 많이 했거든.."

정여주

"푸흐, 그러면 이제 내려가요.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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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벌ㅆ.. 아니, 얼른 내려가자"

06:30 AM

정여주

"으하암, 오늘은 좀 일찍 일어났네.."

어제 비록 2시쯤에 잠들었지만

잠이 안왔는지 벌써 깨버린 나였다.

맞다, 어젯밤 명호 오빠가 물망초 심어달라고 했는데.

나는 벌떡 일어나 물망초를 심으려 나갔다.

끼익-

내가 문을 열자 어쩐지 밖에 있었던

원우가 뒤로 돌아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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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벌써 일어났어? 나는 잠이 안오더라."

정여주

"네.. 어쩐지 잠이 안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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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근데 삽이랑 흙은 뭐야? 뭐라도 심나."

정여주

"옙, 물망초 심으러 가려고요. 같이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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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뭐 나야 상관없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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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이렇게 하면 되는건가.."

정여주

"읏차, 네 오빠 잘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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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근데 웬 물망초야? 예쁜 꽃인건 알겠지만."

정여주

"이제 곧 스무살 되가잖아요, 뭐라도 남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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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벌써 곧 있으면 성인이네. 고생했다."

정여주

"푸흣, 저야말로 저 돌봐주셔서 고생하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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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잡아먹는 것 보다 떠나보낸다는게 더 슬프네..'

정여주

"이제 들어가요, 비 오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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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저 웃는 모습을 이제 못본다니까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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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응, 오늘부터 3일정도는 집 비울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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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휘

"혼자 있을 수 있지? 물론 쟤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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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콜록, 여름에 감기 걸리는 나도 참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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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러게 누가 에어컨을 틀라고 했냐.."

오랜만에 사냥에 나간다는 구미호들이였지만

에어컨을 틀고 잤는지 감기에 걸린 지훈은

집에서 함께 지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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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그럼, 갔다올게."

끼익-

언제 들어도 저 문소리는 별로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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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맞다, 감기 걸리니까 마스크는 쓰고 있을게."

구미호들이 손을 흔들며 나가고 1초도 지나지않아

바로 지훈이 말하였다.

정여주

"어,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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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알겠어. 너도 쉬어."

그러고 지훈은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정여주

"하, 비 오는건 싫은데. 무섭고."

우렁차게 쏟아지는 빗소리에

귀를 막으며 혼자 견디고 있다, 혼자 있기가 무서운 나는

무슨 용기인지 지훈의 방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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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콜록, 무서워가지고 내 방에 왔다고?"

정여주

"네.. 불편하시면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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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나는 상관 없는데, 너가 감기 걸릴까봐 그렇지."

정여주

"마스크도 쓰고 계신데요 뭘, 그칠 때까지만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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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너 마음대로 해라.."

지훈은 말을 마치고 금방 잠에 들었지만,

밝은 조명과 믿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있으니

안심이 되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천둥이 치자

나는 트라우마 때문에 금방 몸이 움츠러 들었다.

정여주

"흡, 이제 괜찮아진 것 같았는데 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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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그렇게 울어대면, 잠을 못자잖아."

그리고 곤히 자는줄만 알았던 지훈이 어느새 일어나서는

나를 껴안아 토닥였다.

정여주

"아직인가봐요 끗, 너무 힘들어요 흐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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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당연한거야, 오늘 만큼은 더 울어도 돼."

•••

정여주

"저만 으스스 하나요 끅.."

어느새 울음이 그치자 딸꾹질이 나오고

몸이 으스스 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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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허, 감기 옮았나보네. 이불 덮어있어."

정여주

"어디 가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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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물 좀 데워올게. 서둘러서 올테니까 기다리지마."

•••

정여주

"콜록, 감기 걸린거 맞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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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애들 오면 난리도 아니겠다."

어느새 둘 다 지훈의 침대 위에 앉아서는

웃으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정여주

"오늘, 여기에서 자도 돼요? 무서워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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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상관은 없지, 근데 너무 편하게 눕는거 아니냐."

지훈의 말을 듣고 바로 누우며 이불을 덮자

코웃음을 치며 찻잔을 정리했다.

정여주

"오랜만에 누구랑 같이 자네요, 요즘 혼자 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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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푸흐, 뭐 오늘은 나도 환자니까 쉬어야겠다."

그러고는 지훈은 자연스레 내 옆에 마주보며 누웠고

나는 괜히 헛기침을 하며 눈을 감는

지훈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정여주

'가까이 보니까 나보다 더 예쁘게 생긴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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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저기, 내 얼굴 뚫어질거 같아.."

정여주

"앗, 얼굴이 너무 예쁘게 생겨가지고..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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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ㅋㅋㅋ 쓸데없는 말 하지말고 자라."

•••

"저, 오빠 쓸데없는 말 하나 더 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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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뭔데, 이상한 말 하면 쫓아내버린ㄷ.."

정여주

"오빠들 다 첫키스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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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너 정말 요즘 그거에 왜이렇게 관심이 많아."

정여주

"헤헤, 연애 세포가 끓어 오르는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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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몇명 빼고는 다 해봤지, 너는 못했어?"

정여주

"..못했으니까 이러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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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그래서 해보고 싶은거야?"

정여주

"그건 아니고 좀 궁금해서요.."

아니, 저 오빠는 왜저렇게 뚫어져라 보려나.

한동안 말을 하지않고 쳐다만 보는 지훈에

어색한 웃음을 하며 이제 잔다고 하자,

뚫어져라 보던 지훈은 내 멱살을 잡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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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첫키스가 나라도 괜찮으면 할게."

라며 입을 맞췄다.

•••

정여주

"그..그게, 저 가볼게요"

생각보다 길었던 입맞춤에 숨을 헉헉 대며

서둘러서 지훈의 방을 나와 바로 주저앉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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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귀엽네."

생각보다 만족하는 지훈 이였다.

정여주

"미친, 미쳤다고. 해버렸어."

방 문을 쾅 잠그고는 침대에 몸을 던져

쿵쾅쿵쾅 난리를 치는 나였고,

솔직하게 말해서 상상했던 것보다

더 좋았기에, 부끄러웠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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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하하.. 최대한 열심히 써봤는데 잘 안써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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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아무래도 쓰다가 항마력에 딸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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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그래도 좋아해주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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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그리고 이제 '13명의 구미호' 이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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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10회 정도 연재하면 완결이 날 것 같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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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그래도 특별편이랑 외전같은거 쓸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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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번에 세븐틴은 아니지만, 작품을 하나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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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번씩 봐주셨음, 좋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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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오늘 개학한 저는 가보겠슴니다..((총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