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irst kiss was stolen!
10 S pole, N pole, and S pole (1)


자동반사적이든 내 본능이든 나는 태형을 있는 힘껏 밀어냈고

덕분에 태형이 반대쪽 벽에 등을 박았다.

000
"어떻게..."

수치스럽고 당혹스러운 감정이 뒤섞여서 눈에 물기가 한가득 맺혔다.


김태형
"왜- 좀 가르쳐주지."

000
"X새끼, 최지은이.."

000
"니가 박수영 창고로 데려간 거 알고있었다고."

000
"그래서, X발... 내가 어이없어서 싸웠다. 왜!"

태형은 내 눈물에도 표정하나 바꾸지 않더니 지은의 이야기가 나오니 표정이 멍하니 굳어버렸다.


김태형
"최지은이,"


김태형
"알고있었다고?"

000
"그래. 박수영 존X 어이없다고 뒷담이나 까고, 나한테 친구냐고 묻고."

000
"최지은이나 너나, 그렇게 친구 가지고 지랄하기전에... 니네 행동이나 똑바로 살펴."

혼자 벽에 기대어 벙찐 태형을 놔두고 나 홀로 교실로 걸어갔다.

저딴 새끼... 내가 왜 친구라고 생각한 거야.


전정국
"... 000, 괜찮냐."

000
"아니, 개 X같은데."


전정국
"... 최지은 조금만 봐줘라, 애가 솔직히 좀 여리기도 하고. 여자애잖아"

000
"나도 여자야."


전정국
"... 알아"


전정국
"넌 여자야, 최지은은 여자애고."


전정국
"뭐가 다른지 아직도 모르겠어?"

000
"알아. 아는데... 그걸 알고있어서 더 뭣 같아."

정국의 표정이 보기좋게 일그러졌고 나는 그런 정국을 무시하고 자리에 앉았다.

그 때,

최지은
"저기이..."

지은이 목발을 짚으며 우리 반 문을 열고 문틈사이로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최지은
"00아..."

감정이 얽히는 기분이다. 어제까지 그렇게 잘 떽떽거리면서 박수영을 입에 담은 지은이 역겹다.

000
"너 정말...!"

지은에게 한소리 하려다가 갑자기 떠오른 태형에 이내 생각을 멈추고 책상위에 엎어졌다.

최지은
"00아, 정말 미안해. 응?"

최지은
"이제 앞으로는 다른 애들하고 안 놀게, 화풀어"

... 혀씹을 뻔 했다. 지은이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있는 지 모르겠다.

내가 뭐 때문에 화가났다고? 그리고 화 안 났는데, 무슨...!


전정국
"... 허."

내 뒤에 앉은 정국이 바람빠지는 소리를 내었고 나는 고개를 들어 정국을 쏘아보았다.

000
"... 최지은, 너.. 이럴거야?"

최지은
"... 아니, 내가 태형이 좋아한다는 게 잘못된 거야?"

최지은
"혹시,"

최지은
"너... 김태형 좋아해?"

000
"..."

최지은
"왜, 왜 말을 못 해...? 아니지? 그렇지?"

내가, 누굴 좋아한다고...?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 아니, 생각하기도 싫다.

근데 가만보면... 정말 생각하기 싫을까?

다음화 예고!


김태형
"니가 나를 남자로 보는 그 순간부터, 우리 관계는 끝인거야."

000
"... 끝 내, X발X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