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let me stay for one night,
Please Stay with Me for One Night | Episode 22



_잔잔한 물결 소리를 내며 흐르는 강물. 그 옆의 산책로를 걷는 중인 두 사람.



전정국
여기 되게 좋네요_

_여주 말고는 그 어느 누구도 듣지 못할 목소리로, 그녀의 옆에 가까이 붙어서 속삭이는 정국.



박여주
그쵸, 저도 자주 와요


전정국
여태 혼자서 다녔어요_?


박여주
끄덕-]



전정국
이제는 같이 걸어줄 사람이 생겼네요_


박여주
...같이 걸어줄 사람...?


박여주
그게 누군데ㅇ...



박여주
...아,

_뒤늦게 의미를 알아차린 여주가 웃음을 지으며 정국을 유심히 쳐다본다.


박여주
그러게요, 좋네요-ㅎ


전정국
좋은 거 맞죠?


박여주
안 좋을 건 없죠_



박여주
아, 나 궁금한 거 하나 물어봐도 돼요?


전정국
물어봐요_


박여주
나 찾기 전에는, 어디에서 살았어요?


전정국
음,



전정국
여기서 꽤 멀어요.


박여주
얼마나 먼데요?


전정국
차로 두 시간 가까이 되는 거리...라고 말하면 될까요.ㅎ


박여주
...상당히 먼 거리네요.



박여주
그러면_


박여주
이 동네까지는 어떻게 온 거예요..?



박여주
차를 타고 오지도 않았을테고...


박여주
대중교통은 더더욱 아닐테고...


_곰곰이 생각하던 여주가, 발걸음을 멈추곤 눈을 동그랗게 뜬다.


박여주
설마...


전정국
걸어왔죠.


다리가 살아있긴 한걸까, 이 남자.



박여주
...정말요?


전정국
생각보다는 괜찮았어요-


전정국
무작정 걷다보니까, 날은 저물었고


전정국
제법 추운 날씨였으니까_


전정국
어떻게든 머물 곳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와중에



전정국
박여주 씨를 만났죠,



박여주
...그래도 운 좋은 것 같네.


박여주
내가 당신 안티팬이었다면 골치 아팠겠어요_



전정국
그러게요ㅎ


전정국
제가 운이 조금 따라주는 편인가 봐요_


전정국
다른 사람도 아니고 박여주 씨를 마주쳤으니까.



전정국
많이 다행이죠.



박여주
나보다 좋은 사람은 이 세상에 널렸을텐데요_ㅎ


박여주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박여주
우리 본 지 겨우 3일인데도.?



전정국
3일이지만_


전정국
그 3일 내내 박여주 씨는 나한테 따뜻했으니까요.



전정국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요_


박여주
어떻게 확신하는데요?_

_제자리에 멈춰선 두 사람. 서로를 마주보고 있다.



전정국
이미 나에게는 너무 좋은 사람이니까.


_눈웃음을 지으며 한껏 다정한 목소리로 속삭이는 정국.


_정국은 자신의 한 마디에 당황해서 얼어버린 여주의 표정을 보고선,


전정국
우리 이제 슬슬 집에 들어갈까요_

_여주의 팔 옷깃을 조심스레 잡아 이리저리 살짝 흔들어본다.



박여주
...아, 그쵸. 들어가야죠, 이제.




_집에 들어서자마자, 신발을 벗고선

_답답했다는 듯 모자와 마스크, 외투를 차례로 벗는 정국.




전정국
...살 것 같다ㅎ

_그런 정국을 보고 있자니, 절로 웃음이 나오는 여주고.


박여주
이제 양치 해요, 우리-


전정국
아, 이것만 치우고 할게요

_테이블 위에 남아있는, 아까 먹고 마신 후의 남은 잔여물들을 가리키는 정국.


박여주
알았어요_



_새로 산 칫솔을 들고 들어오며, 칫솔 포장지를 찌이익_ 한 번에 뜯어서 쓰레기는 바로 휴지통으로 넣는 여주.

_기존에 있던 자신의 칫솔, 그리고 이제 정국의 것이 될 칫솔에도 치약을 적당량 짜 낸 여주가 치약을 다시 제자리에 놓는다.



박여주
우웅_

_그제서야 입 안에 칫솔을 머금고 양치질을 시작하는 여주.


저벅_ 저벅_

_여주가 양치질에 한창일 때, 뒷정리를 끝낸 정국이가 욕실로 들어온다.



박여주
우응_

_말대신 손가락으로 정국의 칫솔을 가리키면,


전정국
아, 이거?

_치약이 미리 짜여진 칫솔을 집어들어 양치질을 시작하는 정국이지.

_세면대 앞, 나란히 서서 거울 속 자신을 보고 있는 둘.


_그렇게 가만히 양치질을 하던 둘은, 서로 눈이 마주친다.


박여주
피식-]

_웃으며 거품을 세면대에 뱉는 여주.


박여주
왜 그렇게 봐요, 사람 민망하게.


_한 손으로 자신의 입을 가리며 슬금슬금 뒷걸음질친다.


전정국
그냥_ 본 건데.


전정국
계속 보게 되나 봐요, 이유 없이 그냥.



++ 아앗... 늦게 와서 미안해요😭😭 미안합니다 정말💦💦

++그래도 제가 사랑하는 거 알죠...🤍((소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