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cher, do you want to make a bet wit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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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별

아! 여주쌤- 늦으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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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여주

아..은별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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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별

왜이리 늦었어, 오늘 회의 있는 거 알면서

싱긋 웃어보이며 하는 그 말은 꽤나 울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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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여주

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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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별

뭐하다 왔어요 ㅡ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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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여주

아..그냥 보강 시간 맞추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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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별

아- 보강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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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별

밖에 우리 정국이 목소리 들리던데

그런 ' 우리 '라는 말 까지도

소름끼치도록 말하는 은별쌤이 짓는 가끔 그 쎄한 표정을 잊을 수 없다

바로 지금 같은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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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별

정국이 보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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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여주

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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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별

정국이 보강 시키기 힘들텐데, 그렇죠..?ㅎ

자연스럽게 내 책상에 기대며 말하자, 본능적으로 손이 모아지며 네, 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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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별

하아..그래서 보강은 언제 하기로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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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여주

그..아직 못 정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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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별

음..일요일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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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별

그래 일요일 1시가 좋겠네, 그 때라고 해줘요.. 밖에 있지 않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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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여주

아..네

냅다 뛰듯이 문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발을 내밀 때마다 심장이 쿵, 하고 뛰는 것이 느껴졌다

이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겁쟁이인 나는, 오늘도 외면한다

···

철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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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 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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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날짜 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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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여주

어..일요일 1시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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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음..괜찮을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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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여주

알겠어, 그럼 그 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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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

라며 해맑은 미소를 띄고서는 책가방을 들춰내고 계단을 뛰어내려가는 모습을 한참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자 문이 닫힌 교무실 안에서 다시 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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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별

여주쌤- 뭐해요, 아직 우리 할 일 남았잖아ㅎ

한숨 쉴 틈도 없이, 교무실 문을 열고서는 애써 미소를 지으며

지옥같은 곳에 다시 발을 내밀었다

그러자 잽싸게 내 손에 들려있던 내 핸드폰을 쓱 가져가 나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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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여주

970901..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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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별

음, 됐다ㅎ

잠깐동안 무언가 타자를 치는 듯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더니 다시 나에게 쥐어주고는 미소를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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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별

고마워요 여주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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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별

그럼 시작해볼까요, 회의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