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eepening wounds of the heart
07. Writing a Graduation Anthology


[유나시점]

우리는 졸업 한 달 전부터 졸업문집을 작성했다

주제는 자유롭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는 것이다

사실 졸업문집이라는 말을 들었을 땐, 굉장히 막막했다

어떻게 적어야 할 지 몰랐기 때문인데, 처음이다 보니 익숙하지 않았다

선생님
주제는 아무거나 해도 괜찮아

선생님
학교를 다니면서 받았던 느낌을 써도 좋고, 시를 써도 좋고, 독후감을 쓰든, 제안의 글을 쓰든, 편지를 쓰든 다 괜찮으니까 생각해서 적어


최유나
아... 어떡하지...?


정예린
너희 주제 정했어?


정은비
난 졸업을 앞두고 느낌을 적으려고


최유나
그럼 나도 그래야지


김예원
난 미래의 나에게 편지나 써야겠다


정예린
나는... 친구들에게 편지를 써야지

그렇게 우리는 주제를 잡고, 글을 썼다

선생님
아 그리고 너희들 어릴 때 사진 가져와

선생님
다른 사람들 있어도 상관 없어

학생들
네!

[초등학교에서의 6년]

[초등학교 1학년 8살 아무것도 모를 나이에 처음 학교에 온 것이 엊그제 같은데 우린 어느새 초등학교 6학년 13살이 되었고, 졸업을 앞두고 있다]


정예린
애들아 이거 나중에 나오면 서로 읽어주기 할래?


정은비
각자 따로 책 하나씩 받지 않나?


정예린
그니까 같은 책 글을 읽어주자는 거지 국어 교과서 지문 읽듯이


정은비
아아~ 그래


김예원
나도 콜


최유나
... 그럼 나도 ㅇㅋ


정예린
오예~~

다시 조용해진 교실

글을 쓰는 것에 집중했다

*

선생님
애들아 다 썼으면 가지고 앞으로 나와

학생들
네

몇몇이 앞으로 나가고

이어서 다 쓴 우리들도 앞으로 나갔다

그렇게 나는 선생님께 내가 쓴 글을 보여드렸고, 선생님은 수정할 곳과 더 추가할 점을 알려주었다


최유나
음.....

막상 수정할 점을 고치려니 어떻게 고쳐야할 지 몰랐다

수정한 것이 더 이상할까 봐 걱정 돼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할까 했지만,

친구들도 나름 열심히 하느라 정신이 없었기에 물어볼 수가 없었다

*

몇 번의 수정작업을 거쳤다

비록 지치고 힘들었지만 더 완벽한 졸업문집을 위해 노력했다

선생님
아마 완성된 책은 졸업 하루 전에 나눠줄 거야

학생들
네

졸업 하루 전이라....

굉장히 설렜다


정예린
나 진짜 문집도 그렇고 앨범도 그렇고 이상하게 나올 것 같아


김예원
그건 나도 동감


정은비
나도


최유나
미투


김예원
.... 너는 지금까지도 영어를 써야겠니..?


최유나
미안....


정예린
꼭 미안할 것까지야...


정은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정말 얼마 뒤면 우리는 이 학교의 졸업생이 된다

중학교 생활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아직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졸업 전까지 초등학생이고 싶었다


정은비
졸업 문집 잘 나왔으면 좋겠다


최유나
그러게.....

사실 쓸 때는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쓰고 나니 편하고 기분 좋았다

졸업을 하면 우리는 각자 중학교에 다니겠지

중학생 때는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07.졸업문집 작성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