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se
MARE
9,415 100
Sungjae
The result of trust


[도와줘]


성재
이건 분명...


성재
어..어떡하죠?


민혁
이 서신 공주마마의 필체가 맞습니까?


성재
네. 틀림없어요.


성재
'ㅎ'이랑 'ㅈ' 부분을 이렇게 쓰는 걸 보니 확실해요.


민혁
먼저 세자저하께 말씀드리는게 나을 듯 싶습니다.


성재
그래요.


성재
아버지!


현식
성재? 무슨 일이야?


성재
이거..이것좀..

성재가 현식에게 서신을 건냈다.

서신의 숨은 의미를 알아챈 현식은 깜짝 놀랐다.


성재
어쩌죠..?


현식
하...


현식
상대는 고씨 가야..


현식
조선 최고 사대부 가인데..


현식
이게 확실히 무슨 일이 있는건지


현식
아니면 그저 우연인지 가려내는게 우선이야.


남준
내가 하지.


현식
?


남준
그런건 내가 또 전문이지.


현식
어떻게 할건데?


남준
먼저 사람을 심어야지.


남준
고씨 가에.


현식
쉽지 않을걸..


남준
그 어려운걸 내가 해냈다.


현식
벌써?


남준
어. 거기 공주마마 전담으로 들어간 아이가 있어.


남준
내가 서신을 보내면 그 아이를 만날 수 있을거야.


현식
좋아..


남준
지금 보내지.

일훈의 서신에 따라 그날 밤 고씨 집 뒤에서 일훈, 현식, 성재, 민혁과 그 아이가 만났다.


현식
그래. 공주에게 무슨 일이 있더냐?

아이: ...

아이: ... 공주마마를 못 뵌지는 사흘이 넘었습니다.

아이: 어제 서신을 전달하라는 명을 받고 전달하긴 했지만..

아이: 병사들이 둘러싸고 있어서

아이: 실제로 뵙지는 못했습니다.


남준
그럼 무슨 일인지는 모른다는 건가?

아이: 정확히는 모릅니다.


현식
무슨 일이 있는건 확실하네.


남준
일단 가자.


현식
왜? 지금 들어가지?


남준
증거가 없잖아.


남준
성재한테 보낸 편지 이외에는


남준
하... 먼저 증거부터 찾는게 맞아.


현식
...그래.


현식
어떡하지..?


남준
내일 고씨 대감 입궐하면 내가 찾아갈게.


현식
그래. 믿는다.


남준
ㅇㅇ


성재
...


성재
우리 누이 괜찮겠죠?


민혁
...괜찮으실겁니다.


성재
많이 다쳤거나...


성재
죽었으면 어떡해요?


민혁
아무리 고씨 가라고 해도 감히 공주를 쉽게 죽일 수 없었을겁니다.


성재
그렇...겠죠?


민혁
그럼요.


민혁
오늘은 일단 주무세요.


민혁
대군마마께서 찾아내실겁니다.


성재
하...

하지만 그날 밤 성재는 잠을 잘 이루지 못했고

처소의 창문을 열자 차가운 밤 공기가 훅 들어왔다.


성재
'누이...제발'


성재
'살아만 있어줘요.'

다음날


남준
고 대감? 나랑 얘기좀 하지.

고대감: 무슨 일이십니까?


남준
아 그냥 고씨 집에 가 있는 내 조카 상태가 궁금했네.

고대감: 공주마마야 잘 계십니다.


남준
그건 어찌 알지?


남준
분명 공주는 남편이랑 분가해서 아바마마께서 지어준 집에서 살텐데?

고대감: ...아들과 서신을 자주 주고받는 편입니다.


남준
그래? 일단 알겠네.

고대감: 뭐지.. 왜 다 알고 있는 것 같지..?

고대감: 알고 있는데 그 사실에 확신을 더하기 위한 질문같아.

고대감: 젠장.

그날 일훈은 곧장 말을 타고 왕이 공주의 사가로 지어준 집으로 갔다.


남준
흠....


남준
안에 있는가? 날세!

그때 웬 병사들이 우르르 나왔다.


남준
호오..


남준
고가 창섭을 만나러 왔네.


남준
오랜 벗이니 들여보내주게.

병사: 나으리께선 심한 고뿔에 걸리시어...


남준
아이고! 벗이 아프다고? 그럼 더더욱 들어가 봐야겠네.


남준
내 조카도 잘 있나 궁금하고.

일훈은 병사들의 만류에도 집 안으로 들어갔다.

집 안 마루와 방은 싸늘했다.


남준
ㅎㅎ 역시

일훈의 눈길을 이제 광으로 향해 있었다.

일훈은 가져온 검으로 광의 자물쇠를 깨부쉈다.

자물쇠가 부숴지며 광의 문이 열리자 그 안에는

소정과 창섭의 몸이 차갑게 식어 있었다.

모든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