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the fox doesn't know love
1."""



박가을
시발ㅋㅋ

+
아 유여주 앓는거 개웃기내ㅋㅋ

_생리통이 아랫배를 세게 찌르고 찬물을 맞은 탓에 몸은 시려온다.


유여주
...


박가을
야,말좀해봐.ㅋㅋ

선생님
박가을,빨리 자리앉아.


박가을
네-에

_선생님의 부름에 가을이 재밌었다며 속삭이고 자리로 행했다.

선생님
여주 많이 아프니? 보건실 갈래?

_말없이 고개를 저었다.

_보건실까지 간다고 박가을이 못오는건 아니니까.

_그냥 얌전히 아픈걸 택했다.

선생님
오늘 전학생이 왔어.

선생님
친구 자기소개좀..뭐 어떻게..


박우진
어...난 박우진..이고,


박우진
잘부탁해.

+
존잘이다ㅋㅋ

+
미친 저게 사람 얼굴임?

_반 아이들이 술렁였다.

선생님
우진이 여주 옆에 앉을래?


박우진
네.

_젖은 옷과 머리가 우진에게"나 힘들어"를 말하는 것처럼 초라했다.

_잦게 느껴지는 통증에 책상에 엎드려 눈을 감았다.

_시선이 느껴지긴 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_엄청 우울해보이는 아이가 전학온 첫날 첫 짝인데 관심이 안 갈 리가 없지.

_눈을 감자 잠이 쏠려왔다.


유여주
야,얘 원래 밥 잘 안먹어.


유여주
그래도 깨워야지.


유여주
아까 얘 꼴 못봤냐, 얘 따야.


유여주
너도 따당한다,조심해.

_얼마나 잤을까,남자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왔고,누군가 나를 툭툭 깨우는것도 느껴졌다.


유여주
...


김동현
일어났다.


박우진
그게..점심시간인데 넌 밥 안먹어?


유여주
나...?


유여주
아..나...밥 안먹어.

_누군가에게 걱정받은건 오랜만이었기에 조금은 놀랐다.

_소심하게 답하자 대휘가 말했다.


이대휘
봐봐.얘 밥 안먹는다니까.


김도은
너희 뭐해?


김도은
여주 또 밥 안먹는대?

_나를 유일하게 꺼려하지 않는 아이,김도은.


이대휘
얘가 뭐 맨날 안먹지.


김동현
이대휘.


이대휘
뭐


김동현
말버릇 고쳐.

_갑작스런 통증에 고개를 숙이자 도은이 놀라며 물었다.


김도은
오늘 마법이야?

_고개를 숙인 채 끄덕이자 무언가 등 위로 올라오는게 느껴졌다.


박우진
걔네한테 물 맞은것 같던데 덮고있어. 춥겠다.

_우진이 벗어준 집업에선 처음 느끼는 냄새가 난다.

_포근하면서도 시원한 냄새가 코끝을 감싼다.

_정서적으로 안정감이 드는 냄새에 마음이 편안해졌다.


유여주
...고마워.


이대휘
...안먹을거면 간다.


김동현
야.


유여주
고..마워,챙겨줘서..


김도은
유여주 아프지않기!

_나도 몰랐다.

_이때까진 그냥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일이 꼬여버릴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