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저 좋아하는 거 맞잖아요.

4화_호감

다빈이에게 문자를 보낸다.GravatarGravatar

[다음날, 쁘넥카페]

다빈 “왔어??”

여주 “응 뭐 먹을래?”


그렇게 달달한 스무디와 라떼를 시키고 테이블에 앉는다.


다빈 “아니 그래서 무슨 얘긴데 이때까지 안 알려 주는거야?? 궁금해 죽는 줄”

여주 “그.. 나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

다빈 “오? 누군데??”

여주 “운학 선배”

다빈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의문 가득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다빈 “헐 그 선배 너 스타일 아니라며”

여주 “아니 근데 어제 한순간에 반해버렸지 뭐야ㅋㅋ”


난 다빈에게 어제 있었던 일을 모두 설명한다.


여주 “아무튼 그래가지고 이후로 계속 생각나더라”

다빈 “오~ 김여주 진짜로 좋아하나보네ㅋㅋ”

다빈 “근데 그 선배도 마음 있는 거 아냐? 누가 초면인 사람한테 다짜고짜 우산 빌려달라 해?”

여주 “진짜로??”  “에이 아니겠지”

그러면서 운학 선배가 마음이 있을 거란 기대를 한다.

다빈 “아니 그리고 전화번호도 따갔다며 이거 내가 봤을 때 100% 그 선배 호감 있다”

여주 “그런가..?”


집에 가며 계속해서 어제의 일을 곱씹어 본다.

정말로 운학 선배도 나에게 대해 호감이 있는 것일까?

어제까진 그럴 확률이 적다고 믿었다.

그런데 오늘 다빈이와의 대화에서는 선배가 나에게 관심이 있다는 근거가 넘쳐났다.

나보다 연애 경험이 많아 보이는 다빈이의 말이 어쩌면 맞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입가에 미소가 띠였다.



[보넥대학교]



여느 때와 다름 없이 강의실로 들어간다.

그런데 운학 선배가 앉아있다.

평소엔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던 운학 선배가 혼자 앉아있다.

운학 선배 옆에 앉을 수 있는 기회!

갑자기 옆에 앉는 게 이상할까 봐 걱정되지만 옆에 앉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에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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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안녕하세요”

운학 “어! 안녕? 여주 맞지?”

여주 “네ㅔ 혹시 여기 앉아도 될까요?”

운학 “그래!”

여주 “저번엔 잘 들어가셨어요?”

운학 “어 너 덕분에”

운학 “아 맞다. 보답해 준다고 했는데 다음에 점심 내가 사줘도 돼?”

여주 “ㄴ네?”

운학 “점심 나랑 같이 먹자고”

운학 “아, 안되면 안 먹어도 돼”

여주 “아 돼요돼요돼요..!”

운학 “아니 돼요를 몇 번이나 말하는 거야ㅋㅋㅋ”

여주 “놀리지 마세요///”

운학 “ㅋㅋㅋㅋ 그래 그럼 나중에 같이 밥 먹자“


그렇게 강의가 시작되었다.

옆에 앉은 운학 선배에게 온 신경이 쏠린다.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은 귀속으로 하나도 들어오지 않는다.

계속해서 곁눈질하다가 결국 운학 선배와 눈이 마주쳤다.

황급히 눈을 피했다.

하지만 운학 선배는 그걸 봤다는 듯이 피식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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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내 손을 톡톡 건드린다.


운학 “집중해야지”

운학 선배가 귀에 대고 말해 귀가 간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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