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개소리야ㅠㅜ 내, 내 첫키스를 너한테 뺏겼어어ㅠㅠ..."
"아, 아니 키스라니??"
내가 통곡(?)하는 소리가 문 밖까지 들렸는지 곧 태산이 들어왔다.

"? 너 뭐했냐?"
"그게..."
"(상혁의 이야기를 들은 후) 아이고... 어제 깨진 놈한테 하필이면 갈겨도 키스를..."
"그, 그거 키스 아니고 입, 입술 박치기나 다른 없었다니까아?!"
"으아아... 내 키스... 첫 키스..."
"얘도 키스라잖아."
둘이서 얘기라고 있음에도 나는 아직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야, 엽떡 먹으러 가자."
스르륵 일어났다.
"... 진짜?"
"지금 가자."
나는 이상혁을 째려봤다.

"네가 사."
"어어? 으응..."
나는 상혁을 한 번 쓱 훑어본 후 말했다.
"너는 좀 씻고 가는 게 좋겠다. 한태산, 얘한테 옷 좀..."
"나 체육복 있어! 씻고 온다~"
상혁은 가방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전화 왔다. 난 밖에서 기다릴게."
태산은 전화를 받으러 밖으로 나갔고 나는 거실 소파에 앉았다.
찰박 찰박- 솨아-
'... 원래 이렇게 소리가 잘 들렸나...?'
괜히 얼굴이 붉어졌다. 몇 분 뒤, 윙윙거리는 소리가 났다가 줄어들었다.
달칵-
"가자~"
뽀송한 상혁이 나왔고 나도 일어나 신발을 신었다.
ㅇ, 왜 심장이 뛰고 난리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