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mporada 1_Jang Ma-eum, una huérfana con una familia de 13

#8_Soy Jang Ma-eum, una huérfana con 13 miembros en mi familia.

여주와 찬이 들어간지 어영부영 3시간. 그 둘을 기다리던 95즈와 나는 도무지 안 되겠는지 말한다.

“와… 진짜 오래 걸리네…?”

“싸우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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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에 승철이 대꾸한다.

“싸우는 건 개뿔… 위로해주러 갔잖아, 이 바보야”

지수가 승철이를 바라보지도 않고 반박한다.

“싸우는 건 아닌데, 둘 다 엄청 피곤한 상태일텐데…”

나도 싸우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승철은 내 말에 자신도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만하고 재울까…? 애들 다 잘텐데.
벌써 새벽 3시 반이잖아.”

“…이도겸 안 잔다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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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마자 한 멤버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아아악! 이도겸!”

“으음~ 김민규네~ 오늘은 왜 또 싸우니~”

하루이틀의 일이 아닌지라 지수는 노래부르듯 말한다.

“아 왝!”

“과자 봉지 던지지 마! 부스러기 다 떨어져!”

“저래서 싸우는구만~”

이 사건 이후 30분이 지나자 소리는 더이상 들려오지 않았고, 결국 30분이 더 지나자 승철이는 포기선언을 한다.

“낼 아침 스케줄 있다… 빨리 자…”

나와 지수는 알겠다고 대답했고, 승철이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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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여주야…”

“별말씀을~ 내가 더 고마워, 말해줘서.”

“미안해… 보니까 벌써 3시간이나 얘기했어.”

“미안할 것도 없지.
내가 나중에 힘들면 너한테 3시간 넘게 얘기할테니까!”

“언제든지 환영이야. 아, 근데 너 내일 왜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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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한테 미안하잖아. 신인인데 힘들거고…”

“…넌 안 힘들어? 안 기대고 싶어?”

찬이는 아무 관심 없다는 투로 뱉었지만 그 뜻은 날 너무 걱정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다. 반대하는 멤버들이 분명히 있을테니까.

“부딪혀보면 알겠지. 힘들지, 안 힘들지.”

찬이는 잠깐 망설이더니 날 보며 말했다.

“그냥… 있어주면 안 될까…”

“…나야 안 그러고 싶을까.
근데 멤버들도 그렇지만, 대표님도 있을 텐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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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는 정말 미안하다는 얼굴로 날 쳐다보았다. 자신이 잘못한 일도 아닌데.

“나 진짜 괜찮아. 대신 자주 보러 와줬음 좋겠다.
아, 무리는 하지 말고.”

“내가 안 괜찮은데…”

잔뜩 기죽은 아기수달 같은 그의 모습에 살짝 웃음이 나올 뻔 했지만 간신히 참고 다시 말한다.

“살아갈 용기를 얻었어. 내일이 오면 깨야할 한여름,
아니 가을의 꿈과 같지만
그래도 세상에 좋은 사람 많다는 거,
다시금 깨달았으니까. 그래서 다시 살아보려고.”

“너… 죽을 생각도 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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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안 했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실제로 죽을 생각은 없었어. 그건 너무 극단적이고,
내가 어디서 어떻게 행복해질지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기다리는 거지, 행복해지기 위해”

“…희망이라곤 안 보이는데도?”

“…응”

“너 진짜 대단하다…
18살이 아니라 꼭 어른을 보는 것 같아…”

“그건 누가 할 소린데.”

시간은 많이 지났고, 찬이의 위로는 어느 정도 성공적인 것 같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도 피곤했지만 연습하고 와서 더 피곤할 찬이를 생각했다. 그래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 이만 갈게. 연습하고 온다고 피곤할 거 아니야.
잘 자, 이찬.”

“…응, 너도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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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웃음으로 대답한 뒤 찬이 방을 나오자 승철이 오빠는 들어갔는지 안 보이고 지수 오빠와 정한이 오빠만이 소파에 앉아 날 기다리고 있었다.

“어떻게 됐어?”

간절함이 뚝뚝 묻어나는 정한이 오빠였다. 지수 오빠도 말은 안 하지만 같은 마음이겠지.

“잘 됐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내 대답에 스물둘의 남자 둘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바로 묻는다. 어떻게 해결했는지.

“음… 예쁜 말 해줬다고 생각하면 돼.
그거 다 말해주려면 더 오래 걸릴걸?”

내 말에 납득했는지 둘은 고개를 끄덕인다.

“찬이는 네 말에 어떻게 반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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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다가… 나 여기 있으라던데.”

나조차도 이해 안 되는 말이라는 듯 웃었다. 그러나 질문을 한 지수 오빠는 즉각 대답했다.

“난 찬성.”

그리고 이어지는 정한이 오빠의 긍정

“나도 찬성.”

“너~무 고맙긴 한데, 나도 있고 싶은데,”

부담스러운 다른 사람의 배려완 달리 이들의 배려와 친절은 너무 편했으니까.

“근데 플레디스 사장님도 있고, 캐럿도 있잖아.
난 나 때문에 멤버들이 구설수 안 올랐으면 좋겠거든.”

작게 웃었다. 진심이었다. 연예인이란 이미지로 먹고 사는 직업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었으니까. 내게 잊지 못할 행복의 자국을 남겨준 그들이 힘들지 않았으면 했다. 평생 행복할 일만 있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슬픈 날보다 행복한 날이 더 많았으면 했다. 흔한 동화의 흔한 교훈인 권선징악이 그들에게도 나타났으면 했다.
물론 현실은 그 흔한 동화보다 못해 억울하고, 슬프고 원망스런 일들이 쌓여있지만. 그래도 적어도 그들은, 그 흔한 동화에는 미치지 못할지언정 현실의 씁쓸함을 맛보지 않았으면 했다. 만약 그러지 못한다면 적어도 현실에서 달콤한 것을 먹으며 쉴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랬다.

“고아를 도와주는 세븐틴~
딱 해서 이미지 메이킹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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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한이 오빠 진짜 나빴다.”

장난이 섞인 듯한 나와 정한이 오빠. 초면인데도 이야기가 잘 통했고, 무척이나 즐거웠다.

“근데… 난 네가 진짜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
남아서 찬이 친구도 좀 해주고…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지수 오빠는 현재 진심으로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건 내가 허락 못한다. 어떠한 핑계든 만들어내서 이 집을 나가야한다. 지금 이 둘은 어떻게든 날 잡아놓고 싶어하니까.

“다들 좋아하면 모를까,
호시 님은 불편하신 것 같던데…?”

내 말에 정한이 오빠와 지수 오빠는 어떠한 말도 꺼내지 못했다. 호시 님이 날 싫어한단 사실을 본인들도 알고 있는 모양이다. 하긴, 모르는 게 더 바보지. 난 아무렇지 않다고 웃으며 말했다.

“나 진~짜 괜찮아.
행복이 뭔지 알았으니까 잊지 않고 살게.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할게. 그리고… 다시 찾아올게”

나의 말에 지수 오빠는 작게 뱉었다.

“그리워한단 말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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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었지만 반박할 수 없었다. 짧은 하루였지만 평생을 살아갈 원동력이 될테고, 아주아주 많이 보고 싶을 거니까. 그래서 그냥 못 들은 척을 했다.

“나 얘 절대 못 보내.”

고집을 꺾지 않는다. 내가 괜찮다는데 왜 본인들이 더 난리인건지.

“…뭘 어쩌게”

“음… 숨길까?”

장난 반, 진심 반. 실제로 그런다면 아주 위험하다는 걸 알아서 하는 장난. 그리고 이렇게라도 남아있었으면 좋겠다는 정한이 오빠의 진심.

“내가 죄인이야?”

어떻게 보면 죄인이긴 하다. 캐럿들과 플레디스의 입장에서 봤을 때 이런 죄인도 또 없지.

“괜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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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뭘 또 괜찮아! 슈아 오빠!”

내 말은 아주 가볍게 씹히고 둘만의 대화를 계속 이어나갔다.

“그지. 순영이랑도 못 만나게 하고,
대표님이랑도 못 만나게 하고,
숙소 촬영 같은 거 하면 잠깐 나가있으면 되고.”

“역시 윤정한~”

참다참다 안 되겠다고 생각한 나는 크지 않은 소리를 질렀다.

“저기요, 윤정한 씨, 홍지수 씨?”

내 말에 그제서야 그들은 날 돌아보았다.

“홍지수 씨래… 엄청 오랜만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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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거에 저렇게 반응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넘어가자.

“아닛! 괜찮지 않아?”

“여주는 어떤데?”

“…참 빨리도 물어본다.”

내 말에 정한이 오빠는 뭐가 그리 즐거운지 눈물이 나올 정도로 웃어댔다.

“어때 여주야, 우리 평생 이렇게 살아도
너 하나는 먹여 살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지수 오빠는 다정한 얼굴로 날 바라보았다. 순간 그 눈빛에 흔들릴 뻔 했다. 잘생기긴 진짜 잘생겼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내 최애님…

“…더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

“걱정 마, 우리 곧 뜰거야.
예쁘다 때부터 우리 점점 상승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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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오빠는 습관인지 내 머리를 쓰다듬으려다가 그의 손은 내 머리와 10cm를 남기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이제 상승세 타기 시작했는데
나 여기 더 이상 있으면 위험할 것 같아.”

나의 조심스러운 말에 둘 모두 조심스러워졌다.

“왜…”

지수 오빠의 얼굴을 다정하지만 썩어가고 있었다.

“이미 고아원 신청도 해놨고…”

“그건 취소하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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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이 오빠가 발악 아닌 발악을 한다. 대체 내가 뭐길래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폐 끼치고 싶지 않아. 특히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지수 오빠는 작게, 그리고 아주 마음아프다는 듯이 뱉었다. 폐 끼치는 거 아니라고. 본인이 그렇게 생각한대도 내가 그런 거면 그런 거 아닐까.

“멤버들이 돈 벌어 오는 걸로 날 키울 거잖아요.
그건…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요.
내가 아무것도 안 하고 받기만 하면…”

내 말에 별 것도 아니라는 듯 정한이 오빠가 웃으며 말했다.

“그게 문제라면 바로 해결해줄 수 있어.”

지수 오빠가 무슨 소리냐고 물었고, 정한이 오빠는 다시 말을 이었다.

“안 그래도 멤버가 많아서 집이 그 꼴이거든.
집밥 못 먹은지도 꽤 됐고.
네가 마음이 불편하다면
청소도 해주고 요리도 해주면 되잖아.
뭐, 안 해도 상관은 없다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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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한텐 단체로 가서 설득해봅시다!”

대답도 안 했건만 모든 게 결정난 듯이 말하는 두 95즈에 결국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