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mporada 3_Jang Ma-eum, una huérfana con una familia de 13

#10_BTOB Yook Sungjae Senior 1

마마무와 비투비의 대기실을 갔다 오니 체력이 완전히 바닥이 났다. 두 그룹 모두 텐션이 너무 높았고, 후배들한테 잘 해주는 그룹이라 챙겨준다는 게 정신력을 소모하는 일이었다. 몸만 힘들었을 뿐, 절대 정신이 힘들지는 않았다. 텐션이 높고 시끄러운 것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이었기에.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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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에 털썩 주저앉으며 숨을 뱉었다. 매니저 님이 내게 생수를 챙겨주셨다.

“감사합니다”

챙겨주신 500ml짜리 생수를 그대로 원샷하고 완전히 지쳐 나가떨어졌다.

“세븐틴 오빠들 오면 깨워주실래요?
아침부터 너무 긴장을 해서 그런지
긴장 풀리니 잠이 오네요…”

“응. 깨워줄게. 푹 자”

다정하신 매니저님에 감사하다는 인사 후 눈을 감았다. 양팔은 팔짱을 끼고 앉아 잠드려는 내게 누워서 자도 된다는 말씀을 하셨다.

“어… 그래도 돼요?”

“담요는 저기 많아요.”

스타일리스트로 추정되는 분이 치마를 입은 나를 배려해 담요의 위치를 가르쳐주셨다. 워낙 바쁘신대다 위치도 나와 가까워 나는 담요 하나를 들고 왔다. 다리에 둘둘 감은 후 누워 잠시 쪽잠이 들었다. 선잠이었지만 그렇게 달콤할 수 없었다.

띠리리링. 잠귀가 그리 밝은 편도 아니건만, 작은 전화벨소리에도 잠이 깨고 말았다. 아마 내 인생을 바꿀 전화라는 걸 직감적으로 안 것 같았다

“…처음 보는 번호인데.”

그래도 전화를 받자마자 통장 잔고가 나간다하는 보이스피싱이라 할지라도 내 통장 자체가 없어서 걱정이 없었다. 보이스피싱이면 조금 골려줄 생각이었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혹시 마음 님 핸드폰 번호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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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무슨 일이시죠? 말씀하세요”

왜인지 전파를 통해 들리는 그의 목소리가 익숙했다. 어디서 들었더라.

“아, 저 비투비의 육성재에요”

그의 소개를 듣고 나서야 어디서 들었는지 알았다. 내 플레이리스트에서…

“아. …? 육성재 선배님이요!?”

잠시 딜레이를 겪자 내가 지금 누구의 전화를 받은 건지 깨달았다.

“네, 저에요. OST 잘 들었어요.
노래 진짜 잘 부르시더라고요.
은광이 형보다 더 잘부르는 듯…”

“아뇨! 절대! 절대 그렇지 않아요! 
은광 선배님이 더 잘 부르시죠, 당연히…”

“18살에 그렇게 잘 부르지 않았어요.
은광이 형을 포함한 비투비 7명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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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너무 과분한 칭찬을 받네요”

전파 너머로 피식 하는 웃음 소리가 들렸다. 아마 그도 내가 심하게 겸손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오늘은 굉장히 맘에 들었지만 녹음된 음악으로 그런 칭찬을 하시는 거면 제 태도는 겸손한 게 아니에요.

“우리 한 번 만날까요? 하고 싶은 말도 있고…
들어보니 소속사 찾고 있는다고 해서”

“헐. 어떻게 아셨어요?”

“알음알음 소문 잘 나요. 늘 입조심해요”

“그래야할 것 같네요…”

“오늘 만날 수 있어요? 물론 대기실에서도 봤지만.”

세븐틴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싶었던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미 세븐틴에게는 너무 많은 걸 받았다. 그들은 다시 받을 생각으로 한 행동은 아니겠지만 나는 좋고 행복하면서도 갚아야한다는 생각이 종종 들곤 했다. 그러니 나의 개인적인 일에 대한 해결 방법을 세븐틴이 더 많이 안다 하더라도 스스로 해결하고 싶었다.

“언제 어디서 만날까요, 선배님”

“오늘 아니면 한 달은 기다리셔야할 것 같아서.
오늘 시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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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차피 집에 가봤자 할 일이라고는 
소속사 알아보는 것밖에 없어서…
그런데 선배님 많이 바쁘신가봐요”

“드라마 촬영 때문에요.
밤늦게 숙녀를 부를 순 없으니 오늘 보자는 거에요.”

“배려 감사해요, 선배님. 어디서 볼까요?”

“메시지로 보낼게요. 지금 어디에요?”

“저 인가 촬영 끝났어요!”

“아, 그럼 마음이도 인사 포함이에요?”

“저 아직 일반인에 더 가까워서 오늘은 제외.
지금은 오빠들 기다리고 있어요”

“누구, 세븐틴이요?”

“네.”

“그럼… 우리 비투비 잠시 기다려주세요.
아마 세븐틴보다 퇴근 빨리할 것 같기는 해요”

“네. 기다릴게요.”

“끝나면 연락할게요, 마음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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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세븐틴에게도 하지 않는 애교를 잔뜩 부렸다. 아무래도 선배님들께 멋있는 후배로 생각되기는 이미 그른 것 같았다. 근데 내가 자의적으로 애교를 부리는 것도 아니고, 그들이 나를 그렇게 만드니 어쩔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