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모음

44 : 스키다카라

 여주 : ...


멋있어서 좋아하는 게 아니야.
좋아하니까 멋있어 보이더라.
남들이 놀려도 상관없어.
왜냐면 넌 나의 히어로니까.


이한 : 아 졸려~...


라고 해놓고서는 수업 시간에 깨어 있는 점,


이한 : 아, 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차가우면서
강아지 앞에서는 헤실헤실 웃는 점.
어떻게 널 사랑하지 않고 배겨?

그러니까... 나만의 히어로가 되어줄래?

문자도 나누고 싶고,
같이 하교하며 집에 가고 싶어.

네가 동아리에 갈 때면


여주 : 이따가 봐...


라며 혼잣말을 하곤 해.

쉬는 날마다 너랑 만나고 싶고,
통화하다가 잠들어도 보고 싶은데
그럴 용기도 없는 내가 너무 싫어.

나를 향해 돌아봐줬으면 좋겠어서
나한테도 관심을 줬으면 좋겠어서,
향수를 뿌리고 혼자 켁켁거려.
널 갖고 싶어서,
너만의 사람이 되고 싶어서.


여주 : 널... 좋아해... 내일은 꼭 말할 거야...!


이라며 매일 밤마다 침대에 누워 연습해.

머릿속에서 널 그리며.


여주 : 내일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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