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내일부터, 연애는 오늘부터

1화: 남주 후보 세 명

”자자 여기 시험에 꼭! 나오니까 필기하고 이부분은..“

 

지루한 수업시간..

하나는 괜히 옆자리 동민을 꾹 찌르고 딴청을 피운다.

동민은 쓰윽 쳐다보고선, 이런일은 한 두번 당해보는게 아니라는 듯이 다시 공부에 집중한다.

 

 

‘이쒸 양아치처럼 생겨놓고선 딴 짓 한 번을 안하네— —‘

 

하나는 중1 때부터 같이 놀았으면서 성적은 혼자만 잘 나오는 한동민이 괘씸하닷.

 

‘물론 수업 안 듣는 건 나지만 수포자인 나에게는 수학용어가 외계어로밖에 안들린단 말이야아ㅠㅜ’

 

“띠로리로-🔔”

 

’드디어 끝났다아!!‘

하나는 종소리가 들리자 마음속으로 커다란 환호성을 내지른 뒤 동민을 바라보며 말한다.

 

 

“동민아! 애들이랑 매점 가쟈!”

 

“그래”

 

“에휴 넌 웰케 애가 홀쭉해!

오늘 누나가 싹 다 쏜다악!! 가즈아!!!”

 

“에휴- 야 누가 얘 좀 말려라”

 

“에잇 그냥 둬~ 사랑합니다 언니♡”

 

“감당 ㄱㄴ?”

 

이런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혼자 조용히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뭐, 혼자 조용히라기엔 동민의 시선이 향하는 곳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눈치 제로인 하나는 동민이 자신을 바라보며 부힛부힛 웃고 있는 걸 모른 채 오늘도 난리를 피운다..ㅎ….중1 때부터면 꽤오래된 걸 텐데 말야..?^^

 

‘띠로리로-🔔‘

 

“문하나 일어나 수업 시작했어.”

 

매점 갔다 온 지 얼마나 됐다고 잠든 하나는

아까 그렇게 환호성을 내질렀던 종소리가 저주를 퍼붓고 싶은 종소리가 될 줄은 몰랐다는 생각을 하며 또 멍하니 시간을보낸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집에 갈 시간!

가방에 든 건 없지만 그래도 학생의 본분!

가방을 챙긴 뒤!

설레는 마음으로 종례를 끝내고,

청춘의 본분 놀러 갈 준비이!!

 

“동민, 소현, 다윤쓰!! 애들이랑 같이 코노가장!”

 

”당연히 가징!“

 

”나도 빠질 수 없지!!“

 

“흐음..“

 

“야 한동민 너 또 학원간다고 하기만 해봐, 내 손에 확 주거버리는 수ㄱ….”

 

 

“억..?! 야야 저기 재현선배다..”

 

“오옥!! 미친 ㅈㄴ 잘생겼어”

  

“하.. 어쩜 저렇게 강쥐처럼 생겼지..?”

 

“어?? 야 우리 쪽 보는 것 같은디???“

 

”야 온다온다온ㄷㅏ..“

 

재현이 웃으면서 오더니 하나에게 USB와 작은 간식봉투를 건네며 말한다.

 

“하나야! 여기 너가 빌려줬던 USB! 그리고 이건 간식!

덕분에 행사 잘 마무리 했어 고마워”

 

‘그냥 방송부에서 주면 되지 뭘 또 여기까지 와..?’

동민은 재현과 하나를 가만히 바라보다 입술을 삐죽였다.

 

 

“오옹 간식까지이..!! 고마워요..!“

 

”그럼 가볼게..!“

 

멀어지는 재현과 함께 점점 호들갑떠는 소리들도 커진다.

 

”야 문하나 너 뭐냐?!“

 

”뭔데 뭔데?? 썰 좀 빨뤼 풀어봐!!“ 

 

 

”뭐가 뭐야.. 그냥 방송부 할 때 USB 빌려드린거 받은거지~ㅎㅎ“

 

하나는 내심 설렜다는 표정으로 말을 했다.

 

“아 됐어 빨리 가자!! 맞다 동민쓰 갈 거야 말 거야??”

 

하나는 어색하게 재빨리 말을 돌린다.

 

“가야지..”

 

“그래..! 오랜만에 함 완전체로 놀아 보쟈..!!”

 

.

.

.

 

하나는 그렇게 2시간 동안 열심히 돈을 탕진한 채 집으로 총총 걸어가며 조잘조잘 말한다. 그리고 그 옆엔 언제나 그렇듯동민이 있다.

 

 

 

“아니 걔가 그래서 어쩌구저쩌구 하는거야~“

 

”..응“

 

“내 승질알지? 샬라샬라 해서~~~..”

 

동민은 20cm쯤 아래에 있는 하나에게 시선을 고정하며 귀엽다는 듯이 미소짓는다.

 

그러던 순간

 

“어?.. 김운학!!”

 

하나는 저 멀리서 걸어오는 운학을 보고 손을 흔들며 소리친다.

 

 

“하나 누나아~!!”

 

운학은 보물을 발견한 듯이 반가워하며 달려와 하나를 폭 안아버린다.

 

“누나!! 이게 얼마만이에요??”

 

하나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운학의 품에서 얼굴을 빼꼼 내밀지만, 동민은 얼탱이 없는 표정을 짓는다.

‘….누구야 쟤.. 그리고 왜 하나를 안아..??‘

 

”이야~ 너 키 많이 컸다??

얼굴은 그대로인데 키가 무슨..”

 

“에이~ 저 초등학생 때랑 비교하면 어떡해요!”

 

“ㅋㄱㅋㅎ근데 너 어쩌다 여기로..?”

 

운학은 하나가 초등학생 때 옆집에 살았었던 친한 동생이다.

 

 

“누나 보러 왔죠♡♡”

 

“ㅋ.. 니가 나보러 3시간을 차타고 왔을리가 없잖아..”

 

“히힣 부모님이 여기 볼 일 있다고 하셔서 따라왔어요“

 

운학이 해맑게 웃으며 하나를 바라본다

 

”그래도 누나보러 온 것도 마쟈요 헤헿“

 

“ㅋㅎㅋㅎ그래라”

하나가 자연스럽게 운학이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리고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동민은 괜히 하나의 등을 툭툭 치며, ‘나도 좀 봐주지…’ 하고 속으로 투덜거린다.

 


 

음.. 처음 써봐서 쓰는 도중에도 이게 맞나..? 싶지만

잘생긴 남성 세 분을 보니까 기분이 좋네요.

 

피드백 환영합니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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