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ferir amor

Episodio 9. Un nuevo viento

늦은 오후.

거실은 평소보다 조용했다.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어딘가 공기가 긴장되어 있었다.

 

 

그때—

띵동.

현관 우편함에서 소리가 울렸다.

 

 

📬 오늘 새로운 여자 출연자가 합류합니다.

잠시 후 거실에서 첫 만남이 진행됩니다.

 

 

순간, 모두의 시선이 서로를 향했다.

 

 

 

 

“여자 메기네.”

원영이 작게 웃었다.

 

 

태산은 물컵을 내려놓았고,

성찬은 고개를 기울였다.

재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선이 문 쪽으로 향해 있었다.

 

 

잠시 후,

거실 문이 열렸다.

 

 

 

 

“안녕하세요.”

맑고 부드러운 목소리.

단정한 원피스에 차분한 분위기의 여자.

 

 

“민정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그녀는 밝게 웃으며 인사했다.

 

 

그 순간—

도훈의 표정이 미세하게 굳었다.

아주 찰나였지만, 분명했다.

 

 

윈터는 한 명씩 눈을 마주치며 인사를 건넸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재현 앞에 섰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재현이 짧게 웃었다.

두 사람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그 모습을 본 여주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

아직은 이름 붙일 수 없는 감정이었다.

 

 

▶ 인터뷰룸 – 민정

Q. 첫인상은 어땠나요?

 

 

 

 

재현 씨가 눈에 들어왔어요.

차분한데,

어딘가 벽을 세우고 있는 느낌이라서요.

그래서 더 궁금해졌어요.

 

 

저녁 식사 자리.

웃음이 오갔지만,

공기는 이전보다 더 미묘했다.

 

 

“여기 분위기 좋네요.”

민정이 말했다.

“생각보다 따뜻해요.”

 

 

“금방 적응하실 거예요.”

태산이 웃으며 답했다.

 

 

도훈은 말없이 물을 마셨다.

시선이 민정을 향했다가,

곧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여주가 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았다.

 

 

▶ 인터뷰룸 – 여주

Q. 민정 씨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예뻤어요.

그리고… 자신감 있어 보였고요.

 

 

그런데 이상하게,

마음이 조금 불편했어요.

왜 그런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밤이 깊어졌다.

띵동.

 

 

📬 새로운 여자 출연자는

내일 첫 데이트 상대를 선택하게 됩니다.

선택은 개별적으로 전달됩니다.

 

 

순간 거실이 조용해졌다.

민정은 미소를 지었다.

“긴장되네요.”

 

 

재현의 시선이 잠시 그녀를 향했다.

그리고 그 장면을,

여주가 조용히 바라보고 있었다.

 

 

▶ 인터뷰룸 – 재현

Q. 민정 씨와 대화를 나눠보니 어땠나요?

 

 

 

 

편했어요.

생각보다요.

그래서… 조금 더 이야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날 밤.

✉️ 오늘 당신을 설레게 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여주는 잠시 화면을 바라보았다.

도훈.

태산.

 

 

하지만 그녀의 손가락은 결국 멈추지 않았다.

도훈.

 

 

전송.

잠시 후.

 

 

✉️ 당신의 X는 당신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익숙한 문장.

그러나 오늘은—

그 문장이 이상하게 덜 아프게 느껴졌다.

 

 

▶ 인터뷰룸 – 도훈

Q. 민정 씨의 등장, 어떤 의미인가요?

 

 

 

 

…재밌어졌네요.

정말로.

 

 

거실 창가.

도훈과 윈터의 시선이 잠시 마주쳤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둘 다 알고 있었다.

이 만남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이 집의 공기가,

이제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것을.

 

 

다음 화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