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eres salir conmigo? ¡No, salga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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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제 슬슬 밥 먹을 시간인데....


황은비
김석진한테 전화해서 이쪽으로 오라고 할까?


옹성우
응, 그게 낫겠다


황은비
알겠어

은비가 석진에게 전화를 걸었고

예원이는 은비의 옆에 딱 달라 붙어 있었다


옹성우
저... 저기.....


김예원
....?

은비의 옆에 껌딱지처럼 달라 붙어 있던 예원이 성우를 보고 은비에게 더 달라붙었다


옹성우
..... 나 많이 불편해...?


김예원
.....

성우의 말에 성우의 눈을 피하는 예원

그때 은비가 전화를 마치고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민윤기
온대?


황은비
응 한 5분만 기다려 달래


옹성우
예원아....


김예원
....


황은비
.....

은비는 자신에게 더 꽉 붙어 있는 예원이를 바라보다 무릎을 굽히고 예원이를 올려다 보았다

은비의 두 손은 어느새 예원이의 두 팔을 꽉 잡고 있었다


황은비
예원아


김예원
... 응.....


황은비
이제 그 사람 없어


황은비
더 이상 그 사람 생각 안 해도 돼


김예원
그치만.....


황은비
알아, 예원아


황은비
근데 언제까지 그렇게 계속 다닐 순 없잖아


김예원
.....


황은비
많이 아프고 힘들겠지


황은비
많이 지치고 고통스럽겠지


황은비
근데 언제까지 그 부정적인 일을 마음 속에 품고 있을 건데?


황은비
행복해야지


황은비
이겨 나가야지


황은비
너가 지금 그러고 있는 모습은 그 사람이 행복해지는 일이야


황은비
너 그 사람 행복해지는 거 좋아?


김예원
(도리도리)


황은비
그치?


황은비
너가 행복해야지


황은비
너가 미소 지어야지


김예원
.....

예원이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고여 있다


황은비
.....

그런 예원이의 모습을 본 은비는 자리에서 일어나 예원이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윤기와 성우를 보며 입을 열었다


황은비
나 잠시만 예원이 진정시키고 올 테니까 김석진이랑 전정국 오면 조금 기다리라 했다 그래


옹성우
.....


민윤기
알겠어....

은비와 예원이는 그렇게 윤기와 성우에게서 멀어져 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석진과 정국이 두 사람에게로 다가왔다


김석진
뭐야? 여자들은 어디 있어?


민윤기
잠시만 기다리래


전정국
뭐야 자기들이 오라고 해놓고ㅡㅡ


민윤기
... 조금 그럴 일이 있어....


전정국
옹성우 넌 뭐 아냐?


옹성우
..... 아니....


김석진
일단.... 기다려 보지, 뭐....

*


황은비
예원아


김예원
....

예원이는 은비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였다


황은비
예원아, 나 볼까?


김예원
....

은비의 말에 예원이는 살짝 고개를 올려 은비를 바라보았다

그런 예원이를 은비가 품에 안았고 등을 토닥여 주었다


김예원
흐으... 흐읍.....

그제서야 계속 억눌러왔던 마음을 표출시키는 예원


황은비
괜찮아.... 괜찮아...


김예원
나 무서워.... 남자들 보면..... 자꾸 그 사람이 생각나서.... 미칠 것 같아...


황은비
.....


황은비
예원아, 우리 남자들한테 그 일 얘기 할까?


황은비
그래야 남자들이 행동을 조심할 것 같은데....


김예원
....

예원이는 은비의 말에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김예원
근데.... 나 없는 데서 하면 안 돼...?


황은비
그러면 식당 들어가서 적절한 때에 화장실로 가


황은비
그때 내가 얘기할게


김예원
응....


황은비
이제 눈물 그치고 가자 애들 기다리겠다


김예원
그래ㅎ

은비는 예원이의 눈물을 닦아주었고, 예원이는 미소를 지으며 웃어 보였다

29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