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a tu sombra
[G-Beso] | 04.




_여기저기 약재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약방.

그리고 그 가운데에 놓인 솜이불 위, 누워있는 여주


의원
........

의원
......((몸을 덜덜 떤다.



민윤기/이융
........

의원
.......전하.....



민윤기/이융
....


민윤기/이융
...어찌하여.. 일어나지 않는것이지..?

의원
저,전하...! ㅊ,치료는 아주 잘 되었습니다..... ..허나...


민윤기/이융
허나?

의원
........

의원
....칼로 목을 그었습니다... ㅈ,조금만 더 깊이 파였어도...


의원
돌아가셨을겁니다...


민윤기/이융
....


온 몸을 덜덜덜 떠는 의원을 앞에 두고 무표정인체로 서있는 그,

어제 일어난 일 때문인지 피가 말라붙은 옷깃이 푸석했다.



민윤기/이융
..일어나면, 바로 나에게 알려라

의원
예...! ㅇ,예...



저벅

저벅_


서늘한 공기가 맴도는 궁궐,

어떤 연유인지 모르겠지만 어젯밤,

내가 이 길을 급하게 달렸더랬다.


이미 많은 피를 봤지만.. 죽여도 봤지만.....


민윤기/이융
......((피식


민윤기/이융
제 목에 먼저 칼을 들이댄건 그 년이 처음이여서 그런가....ㅎ



민윤기/이융
퍽 재밌군....


_

_한편,

궁궐의 반대쪽에서 그를 지켜보고 있던 무리,




최상궁
마마....


최상궁
벌써 몇분째,.. 여기 서 계셨지 않으십니까...



최상궁
어찌 전하께 다가가지 않으시ㄱ..


후궁 장씨
쉿,


후궁 장씨
조용히 하게나.. 최상궁


최상궁
.......


그리고 그 무리의 중심인 듯 화려한 치장을 한 여인,

부드럽지만 매혹적인 눈꼬리를 싱긋 접으며 말하는 것이 퍽, 홀릴만도 할 얼굴이였다.



후궁 장씨
내 이리 서있는게 다.. 이유가 있어서 아니겠느냐, ㅎ


후궁 장씨
...우리는 그저..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되는것이다. ((싱긋



후궁 장씨
.....저 년이 다....



후궁 장씨
내가 원하는데로 해줄것이다. ...알겠느냐..?ㅎ




저벅_

_저벅

저벅_



민윤기/이융
.......?


민윤기/이융
....



중전 김씨
.........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가만히 서있는 그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한 여인,



민윤기/이융
......


민윤기/이융
...이젠.,ㅎ 저를 몰래 쫓아다니기라도 하시나봅니다. 중전,



중전 김씨
....어젯밤엔 그리 매정히 내치시더니.......



중전 김씨
오늘은...., 다르십니다.. 전하....


나지막히 마지막 말을 내뱉으며 긴 속눈썹을 파르르 떠는 그녀,

눈빛은 아래로 향하고 작게 입술을 말아쥔 모습이 그 누가 보더라도 가냘펐달까.....?



중전 김씨
전하.....


중전 김씨
...나인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중전 김씨
한낮 침방나인을.... ..안고 뛰셨다고요,



민윤기/이융
....


민윤기/이융
그것까지는 중전이 참견할 일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중전 김씨
........



민윤기/이융
내가 잘못했습니까...?((피식


이 사내는....

매정한 사내였다.


아무리 울고, 물고, 빌고, 통곡해도 내게 눈길조차 돌리지 않던,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합방날에 가만히 앉아 칼날을 닦았던.....


그런 사내였다.


....그래서 더 갈망했던..



중전 김씨
......



중전 김씨
...예,


중전 김씨
잘못하셨습니다.


민윤기/이융
....뭐라?



중전 김씨
전하께서는 이 나라의 군주시지요,


중전 김씨
..저는 이 나라의 국모입니다



중전 김씨
.....이런 저를 그리 내치시다니요...



중전 김씨
이것은,.. 종ㅁ


민윤기/이융
닥쳐라


중전 김씨
......



민윤기/이융
한번만 더 강녕전에 찾아오면 목을 베어버리겠다 하였는데, 이번엔 다른곳이구나...


민윤기/이융
.... 운이 좋은것인지 나쁜것인지...



민윤기/이융
이런 방법으로 내 마음을 동요하려 하였다면... 그 방법은 썩어 빠졌다


중전 김씨
.......


중전 김씨
.....전하... 소첩은 그저.. 연모하는 마음으로......


민윤기/이융
연모?ㅎ



민윤기/이융
.......((피식



민윤기/이융
개같은 소리 집어치우고 저기,ㅎ


후궁 장씨
......


후궁 장씨
......((움찔



민윤기/이융
같이 꺼지시오, ㅎ



민윤기/이융
이것이 내 중전에게 하는 마지막 경고일 터이니... ((싱긋




중전 김씨
......


중전 김씨
.....((부들



중전 김씨
그 여인은 누굽니까....!


중전 김씨
...전하께서 어젯밤..ㅎ 안고 뛰셨던 그 여인.....



민윤기/이융
......((뒤를 돌아본다


민윤기/이융
피식))




민윤기/이융
미친년,


...

..

.



_등장인물 소개



민윤기/이융
민윤기 / 이융 - 조선의 군주. 조정에서는 피의 군주, 또는 폭군이라 불리는 난폭하고 잔인한 왕. 자신이 하는 생각을 실행하는데엔 거침이 없으며, 그것을 반대하는 자에게는 칼로 심판을 내리는 포악하고 자비없는 성격.


민윤기/이융
자신이 조선의 군주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오만하며 자만하다. 검술에 능하며, 타인을 믿지 않음.



신여주
신여주 - 무녀. 조선팔도 최고의 무당이였던 무녀 신씨의 양딸로 왠지 오묘한 기를 가졌다. 신씨가 자취를 감추자 그녀의 뒤를 이어 점을 쳐주는 일을 하는중. 어느날 자신을 찾아온 대비의 부탁으로 궁에들어가게 된다. 원래 남을 잘 믿지 않는 성격


신여주
유일하게 조선의 군주를 다룰 수 있는 사람. 쉽게 범접하지 못할 분위기의 소유자이고, 약제술에 능하며, 타인을 이용하려는 마음이 있다.



중전 김씨
중전 김씨 - 중궁전의 주인, 우의정의 딸. 주상에 대한 연모의 마음이 크다. 결국에는 원자를 낳아 대비전의 주인이 되고 싶을만큼 야망이 큰 여인. 하지만 장씨만큼 교활하진 못하다.



후궁 장씨
장수빈 - 영의정의 친딸로 가히 조선 최고의 미녀라 칭할만큼 아름답다. 왕의 후궁이며 무엇보다 넘볼수 없는 큰 야욕을 키우고 있다. 자신의 뜻을 원하는데로 숨길 수 있고, 교활하여, 마치 뱀같다.




최상궁
후궁 장씨의 측근


영의정
장씨의 아버지, 현 조선의 최대 실세이다.


우의정
중전의 아버지.




작가
늦게 돌아왔네요...ㅠㅠ 죄송합니다..


작가
추후 공개된다고 했던 등장인물소개가 공개되었습니다.


작가
이제부터 새로운 인물이 나오면 바로바로 소개해드릴 예정이니 재밌게 감상해주세요.



작가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