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ínea Maginot contigo

[Episodio 13] Una correlación vertiginosa

저벅_

_저벅

저ㅂ...

그저 평소와 다름없이 퇴근 후,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

본관 건물에서 별관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 복잡한 길에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했지만...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라는 사실에서 오는 얕은 기대감에 대수롭지 않은 듯 엘리베이터에서 걸어나오는 길이였다.

그리고 그 길에 끝에....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사람이 기다리고 있을줄은 차마 예상하지 못한 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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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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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저녁 같이먹자, 내가 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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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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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아 혹시 집에 일찍... 들어가야 하나..? 그러면 다음으로 미뤄도 되는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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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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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니아니,..ㅎ 예상하지 못했던 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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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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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실수로 너무 크게 말했나,,?)

그녀의 말을 되묻는 자신의 질문에 살짝 당황한 기색을 띄는 여주를 보며 도리어 더 당황한 모습을 보이는 정국,

그런 자신의 모습이 멋쩍은 듯 실소를 내뱉으며 뒷머리를 긁적이는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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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그럼... 나가서 정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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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ㄴ,나름 생각해온게 있긴 한데...! ((허둥지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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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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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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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천천히 해도 좋아,ㅎ 그러니까 너무 급하게 움직이진 말고....

_해가 진 서늘한 밤거리,

텁텁한 매연이 짙게 깔린 시내의 거리를 나란히 걷는 두사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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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내가, ...음.. 대충 정리를 해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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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뭘 또,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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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술을 마시지 않는 조건 하에, 너무 촌스럽지 않고, 그래도 가격은 중상위권인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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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솔직히 생각나는건 별로 없었긴 했는데.... 그래도 여기서 가까운 음식점으로 골라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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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정국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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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스파게티 어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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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순간적으로 입가를 손등으로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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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어떡하지...?

너무 갑작스럽게 옆을 돌아봐서 그런가.... 실수로 너무 가까이서 쳐다보고 말았다.

...그렇게 둘의 사이가 가까웠던것도... 아마 처음이였나....?

한눈에 들어오는 뚜렷한 이목구비에 숨이 멎은것도 잠시...

부딪힌 시선에 결국 분위기는 어색해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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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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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머리카락을 옆으로 내려 붉어진 뺨을 가려본다.

부끄러웠다.

20대가 넘어 30대를 향해 가고있는 사람들끼리 이게 뭐하는 짓인지...

다분히 솔직했던 감정에 내가 미친건가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체웠다.

저가 아무리 혼자 설레고 마음아파봐도 상대는 이미 결혼한 사람이라는걸 잠시 망각하고 있었다.

아니, 순간 마음이 너무 들떴었나보다.

...답지않게 현실을 잊어버린것도 모자라 결국 이런 상황까지 초래해버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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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인상을 찡그리며 입술을 말아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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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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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힐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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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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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여주를 살짝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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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아,....

그래 윤여주, 그딴 감정따윈 숨기면 되는거야

내가 더 숨겨보면, 내가 더 조심하면, 내가 더 신경쓰면,

내가 더 다가가지 않으면 되는 일이야

.....쓸데없는 일에 마음쓰지 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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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10분 남짓 걷는 이 길이 이렇게 신경쓰일 줄이야...

...그냥 넘기면 됬었을 상황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해버렸다..

그녀가 내쪽으로 고개를 돌렸을 때, 터무늬없게도.. 샴푸향기가 내 후각을 자극했달까..?

뭐라 말할수 없는 아찔한 감정에 탄성을 내뱉으며 뒤로 물러서고 말았다

...염치없게도 드는 생각은 오해했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 뿐이였지만....

..결국 그 걱정이 맞은것 같고.....

가슴이 이렇게 두근거리는건 요즘들어 빈번한 일이였다.

나는 결국 그 사실을 인정해버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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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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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멈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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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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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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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전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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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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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ㅇ,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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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미안해,.. 아 잠시 딴생각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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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아냐,ㅎ... .. 맞다, 조금만 더 가면 도착이래. 날씨도 쌀쌀한데 얼른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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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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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여긴데, 여기가 가격도 싸고 양도 많이준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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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진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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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여기 왔다간 사람들이 그랬으니까.. 아마 사실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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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피식)) 그렇긴 하네, 저기 자리 있다. 빨리 가서 앉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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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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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그래, 배고프다 ((싱긋

고급진 분위기를 풍기는 어느 레스토랑,

약간 톤다운된 조명과 과하지 않은 잔잔한 팝송이 홀 전체를 매우는, 딱 봐도 신경쓴 티가 나는 장소였다.

종업원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은 여주와 정국,

아까의 여운인지 서로 찔리는 구석이라도 있는지, 약간 어색한 듯 눈알만 굴려보는 두사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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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 뭐시킬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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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어 나...? 나는 그냥 간단하게 토마토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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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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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럼 나는 반대로 크림파스타로 시키지 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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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너무나도 간단명료하게 매뉴를 고른 후, 어딘가 신경쓰이는듯 매뉴판과 여주를 보며 눈치를 보는 정국,

미묘한 분위기를 알아체지 못할 여주가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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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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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왜.. 뭐 문제라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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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 ..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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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더 시키고 싶은거 있으면 시켜도 되는데... 그냥 편하게 시키라니까..?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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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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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레스토랑에 왔는데.. 와인은... 먹어봐야지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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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뭐?ㅎ

.

.

저벅_

_저벅

저벅_

_저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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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오늘 목표는 노알콜이였는데...... ...결국 목표 달성은 못한건가..?((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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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솔직히 맛있었잖아, 파스타랑 맛도 잘어울리고... 나름 괜찮았던 선택이라고 생각하는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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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ㅎ.....

서늘한 바람이 붉어진 양 볼을 훑고 지나갔다.

그 바람에 옷깃을 여미는건... 다행히 너무 취한 상태는 아니라는거....

기분 좋게 취기가 올라오는, 그런 기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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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나는.. 와인 한잔이 그렇게 많을줄은..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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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그래도..ㅎ 아직 정신줄은 놓지 않아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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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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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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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한잔이 아니던데..? 여러번 따라마시던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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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ㅎ.. 그거 다 합쳐서 와인 한잔 안넘으면 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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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허......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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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술기운에 점점 말끝이 흐려지는 여주를 보며 공기섞인 웃음을 피식 내뱉는 정국,

낮게 웃으며 여주를 바라보는 눈빛이.. 아마 심상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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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는 걸어가면서 술이나 깨려고 하는데... 안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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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응..? 하나도 안추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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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야, 내 걱정은 하지말고 니 걱정이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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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삐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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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ㅇ,어어....!

덥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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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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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스치듯 마주본 눈빛,

비틀거리는 내게 급하게 손을 뻗은 그와,

얼떨결에 그 손을 동앗줄마냥 움켜쥔 나.

미친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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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ㅎ,하.. 하하.... 넘어질뻔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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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자기보다 나를 더 챙기라는 사람은 어디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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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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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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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계속 마주치는 눈빛에 입술이 바싹바싹 말랐다.

괜히 무슨 사이라도 된것만 같고.....

괜스레 그의 시선을 챙겨보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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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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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근데 이 손은 언제 놓는거지..?)

혹시 아직도 손잡고있다는걸 잊어버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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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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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잡힌 손을 살짝 움찔거린다

스윽

스윽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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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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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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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분명 나는 아직도 잡혀있는 손이 신경쓰여 손가락을 움직여본것뿐인데.....

순식간에 손가락의 마디를 타고 겹쳐지는 긴 손가락들..

지금 이게 뭐하자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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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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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이,게... 이..게 ...뭐.......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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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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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알 수 없는 상황과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는 감정에 그와 나의 눈이 마주쳤다.

흔들리는 내 눈빛따윈 다 예상했다는 듯 덤덤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는 그,

침묵의 시간이 이어지던 가운데, 맞잡은 손이 스윽..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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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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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맞잡은 여주의 손을 입가에 가져다댄다

살짝 거칠지만 따뜻했던 무언가가 손등에 닿았다.

차마 말 못할 감정들을 담은 입술이 손등 위에서 짧은 숨을 뱉어냈다.

절대 잊을 수 없는 밤이였다.

...

..

.

작가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가

손팅 부탁드려요...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