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toría privada
03: Dar clases particulares a personas maleducadas



배주현
"아니, 그래서 과외를 계속 하고 있단 말이야!?"

김여주
"어머니가 그렇게 간곡하게 부탁하시는데 어떡해. 이젠 더 봐줄 선생님도 없대."


배주현
"내 말이 맞잖아. 넌 진짜 마음이 약해서 탈이야."

김여주
"그렇다고 이제와서 다시 그만둔다고 할 수도 없잖아. 그런 학생까지 다 받아들일 수 있어야 진정한 선생님인 거라고 믿고 하기로 했어."


배주현
"지랄은.. 참스승납셨다."

사실 주현이 말엔 틀린 말이 없다. 이 거절 못하는 버릇 때문에 사서 고생하게 된 것도 맞다. 하지만 어떡할 거야. 이미 엎질러진 물인 걸.

김여주
"이왕 이렇게 된 거, 진짜 열심히 해서 걔를 국어왕으로 만들어버릴 거야."


배주현
"또 이상한 승부욕생겼지, 어쨌든 열심히 해봐라."

김여주
"고마워. 맞다, 나 지금 과외가야 돼. 주현, 너도 이따 나가고 까톡해라!"


배주현
"그래, 열심히 해."


김여주
"이번에는 시상의 전개방식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볼 거야. 알았지?"


박지훈
"너는 지치지도 않냐, 관음녀?"

김여주
"내가 그만두길 바랐다면 안타깝네. 난 계속 너 과외하기로 했거든. 그리고 누가 관음녀라는 거야?"


박지훈
"맞잖아, 저번에 나 옷 갈아입는 것도 훔쳐보고."

애써 잊고 있었던 그 부끄러운 기억이 생각나니, 얼굴이 뜨거워졌다. 나 얼굴 빨개진 거 엄청 티나는데..-

김여주
"아니, 그건 실수였잖아! 너 그거 가지고 계속 놀릴래?"



박지훈
"얼굴 빨개졌는데. 미성년자한테 설레면 철컹철컹 아닌가?"

김여주
"..너랑 말 안 할 거야. 시간적 전개방식에는-"



박지훈
"푸흡-"

난 토마토같아진 얼굴을 애써 감추고 다시 수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박지훈 진짜 어떡하면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