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mporada 2_Jang Ma-eum, una huérfana con una familia de 13
#2_La calma antes de la tormenta


마음의 엄마
“여기인가요··”

어둠 속에서 빛이 나는 외제차 한 대를 이끌고 한 부부가 내렸다.

나이가 그리 들어보이진 않지만 그들이 찾아온 곳과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 같았다.

장달식
“네, 여기 맞아요. 우리가 마음이 버린 곳에서… 제일 가까운 보육원. 슬기로운 보육원…”

그들은 그녀가 그리도 싫어하던, 원망하던, 꿈에서조차 보고 싶지 않아했던 그 부모였다

마음의 엄마
“하… 마음이 우리 용서 절대 안 하겠죠?”

장달식
“용서 하는 게 더 신기해요.”

마음의 엄마
“용서를 바라면 안 되는 걸 잘 알아요. 하지만…”

장달식
“그냥 빌어야해요. 당신도 알잖아요. 우리가 얼마나 비인간적인 일을 한 건지…”

마음의 엄마
“게다가 마음이는 우리를 기억도 못 하겠죠.”

마음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사람의 얼굴은 수심으로 가득 찼다.

절대 죽어도 하고 싶지 않았던 일을 한 사람처럼.

마음의 엄마
“들어…가요. 잘 지냈으면 좋겠네요, 우리 마음이”

하지만 어머니로 추정되는 사람은 반성의 기미라곤 보이지 않았다.

꼭 유치원에 맡긴 아이를 그 날 데리러 가는 것처럼 편안해보였다.

그런 그녀를 보며 그는 한숨을 쉬었다.

보육원 원장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마음의 아버지, 장달식은 그에게 명함을 내밀었다.

보육원 원장
“아… 회장님이시군요. 찾으시는 분이 계신가요?”

달식은 떨리는 마음으로 대답한다.

여전히 그의 부인은 마음에 대해 관심이 없는 눈치다.

보육원 원장
“음… 혹시 언제쯤 처음 왔는지 알 수 있을까요”

마음의 엄마
“한 16년 전쯤?”

마음이 2살 때였으니 맞는 말일 것이다.

하지만 그 말보다 잔인한 말이 또 어디 있겠는가.

그 갓난아기인 2살 짜리를 버스 정류장에 버렸다는 것.

그럼에도 반성의 기색 하나 없이 얼굴에 철판을 깔고 그녀를 찾으러 왔다는 것.

달식은 아무리 제 아내라지만 치가 떨렸다.

보육원 원장
“아, 여주… 마음이는 이미 고아원 나갔습니다. 독립했구요.”

마음의 엄마
“네? 아니 왜… 우리가 찾아올건데…”

입에 침도 안 바르고 거짓말하는 사람이 가식적이라고 달식은 생각했다.

자신이 그녀에게 미친 듯이 빌지 않았으면 평생 찾을 생각도 없었을,

그녀에게는 치욕인 마음의 존재를 생각이라도 한다는 듯이 말하는 것이 가식적으로 느껴졌다.

보육원 원장
“모르죠, 왜 나갔는지는. 아, 입양 절차를 이미 밟았을 지도 모르는 거고”

입양 절차까지 끝났다는 얘기는 마음이 본인이 원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다시 그들의 곁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봐도 되었다.

물론 마음이가 다시 돌아올 마음은 조금도 가지고 있지 않을 게 뻔했다.

장달식
“그걸… 원장님이 모르면 어떡합니까.”

보육원 원장
“전 고아원 아이들만 책임집니다.”

보육원 원장
“고아원을 나간 아이는 정보가 끊기는 게 당연하고요.”

마음의 엄마
“너무 하네요. 조금 더 신경 써줄 수 있는 일이잖아요”

보육원 원장
“너무하다라…”

보육원 원장
“지금 이 표현을 그쪽이 저한테 쓸 수 있는 말인가요?”

보육원 원장
“자기 자식 버리고 간 사람이 누군데요.”

그의 말에 달식도, 그의 아내도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둘은 다른 뜻을 담고 있는 침묵이었지만 적어도 겉으로 볼 땐 같은 침묵이었다.

보육원 원장
“여주, 아니 마음이 소식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보육원 원장
“여기 남아있는 아이들도 많아서 이만 가보겠습니다”

딱딱하고 차가운 그의 말투.

하지만 지금 여기 서있는 그 누구도 그를 원망할 수 없었다.

이러한 상황을 야기시킨 건 본인들이었으니.


윤정한
“또 단 거 사줄까?”

지수 오빠의 무릎에 누워 지수 오빠의 손길을 느끼던 중,

정한이 오빠가 물은 말이었다.

나를 위로해준 건 오디션 그날밖엔 없으니

그것이 나를 위로해주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장여주
“아니… 그 정도는 아닌 거 같아. 아무리 그래도 오늘 수능이 끝났잖아.”

수능이 끝났다고 말하는 수험생 치고 목소리가 많이 건조했다.

슈아 오빠의 손길에 약간 나른해진 탓이었다.


김민규
“그렇긴… 하지. 당선자한테 사정이 생기길 바래.”


김민규
“나도 네가 속상한 건 못 봐.”


김민규
“근데… 피곤한데 먼저 들어가도 될까?”

방금까지는 괜찮았는데.

우리 단둘이 있을 때는 설렌 듯 얼굴이 붉어졌었는데.


장여주
“어? 어, 그래…”

당황스러웠다. 항상 친구처럼 옆에서 같이 투닥거려주는 게 일상이었는데.

가장 소중하고 가장 간직하고 싶은 순간은 행복하다는 자각도 없을 정도로 일상적인 일이라는 어디서인지 모를 책의 말이 맞았다.

그 순간이 잠깐이지만 사라지니 마음 한 구석이 헛헛했다.


이찬
“저 형 왜 저래. 삐졌나…?”


서명호
“삐지는 건 쿱스 형 전문인데”

아무렇지 않게 대화 주제를 바꾸는 걸 보니 세븐틴 멤버들에게는 그리 큰 일이 아닌 모양이었다.

아무렇지 않게 대화 주제를 바꾸는 걸 보니 세븐틴 멤버들에게는 그리 큰 일이 아닌 모양이었다.

불행 중 다행이었지만 내게는 큰 일이었다.

평소와 다르게 행동할 수는 있지만 그게 많이 달라지면 평온이 흐트러질까 두려웠다.

이 감정에 과거가 반영되지 않았다 하면 거짓이겠지.

사실 성격 자체가 그런 과거를 겪지 않았더래도 난 내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을 거지만.

지금 내가 걱정되는 것은 내 사람인 민규 오빠가 힘든 일이 있을까, 하는 것 뿐이었다.

그렇다면 조금쯤 털어놓는 게 좋지 않을까.

오빤 내 사람이었고, 난 그의 사람이니까.


윤정한
“최또삐라는 별명 진짜 잘 지었다니까”

난 더 이상 이 생각에 잠겨 있지 않았다. 그들에게 따라가기로 결정했다.

나중에도 민규 오빠가 저러면 조금 더 다가가봐야지.


최승철
“아니… 삐지는 게 아니라…”


홍지수
“그럼 뭔데?”


최승철
“아잇 그냥… 그냥 기분이 안 좋은 거야”


이지훈
“그거나 그거나··”


장여주
“근데… 민규 오빠 진짜 피곤해서 저러는 거 맞겠지?”


이지훈
“응, 맞아. 아침마다 질질 짜잖아. 그런 애가 수능까지 치고 왔잖아. 걱정 마.”


부승관
“우리 여주, 우리 한정 걱정이 너무 많아. 저 형 괜찮을 거야”


장여주
“음… 알았어. 나도… 가서 자도 되지?”


권순영
“와, 수능 끝난 애들 맞아? 왜 다들 자러 가냐…”

오빠와 달리 내가 체력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야··


장여주
“자는 것도 방법입니다, 권순영 씨.”


권순영
“와, 승철이 형이 왜 성 붙이면 삐지는지 알겠어. 순영이 오빠라고 불러조, 여주야…”

세븐틴은 하나라더니 서로 닮아가는 모양입니다.

나는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홍지수
“어이, 권순영. 피곤한 애 그만 잡고 보내줘.”

슈아 오빠에게 조금 고마웠다.

지금 머리 붙이고 눈만 감으면 잠들 수 있을 정도로 피곤했기 때문이다.

수능에다 오디션 결과에다. 스트레스를 받을 대로 다 받아 버린 오늘이었다.


권순영
“아… 응.”


홍지수
“들어가서 자고, 내일 보자. 아, 창문은 닫고 자.”


홍지수
“수능 끝났는데 감기 걸리면 너무 억울하잖아”


장여주
“응, 그럴게. 근데 오빠…”


이찬
“누구 오빠 말하는 거야. 여기 나 빼고 다 오빠야”

아니나다를까 찬이가 말했고 난 안다는 듯 살짝 웃어보였다.


장여주
“지수 오빠”


홍지수
“오… 지수라는 말 되게 오랜만에 들어…”


장여주
“크크큭, 본명 하나에 이렇게 좋아하는 그룹 처음 봤다”


이지훈
“그거… 나도 포함인가”

스스로 묻고 있는 지훈이 오빠의 말이 내게도 들렸다.

안 들릴 수가 없었던 게, 나와 1m도 떨어져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지훈
“응, 우지 오빠도 포함이야”

일부러 활동명을 불렀고, 우지… 아니 지훈이 오빠는 그제서야 납득했다.


이지훈
“음… 포함인 것 같네”


장여주
“아, 이와중에 인정하는 거 개 귀엽다”

진심이었다. 앉아서 양 다리를 뻗고 있는 그 모습이 꼭 아기 같았다.

순수해보였고, 귀여웠다.

“하아… 내가 99년생한테도 귀여움 받을 상인가…”

속으론 이미 네! 하고도 남았지만 내 발언권은 찬이의 말로 사라졌다.


이찬
“형 짱 귀여웡!”

저번에 지훈이 오빠를 귀여워하던 초등학생들 뒤에서 1시간만 같이 있어보라던 찬이가 어디갔을까나.

물론 지금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지훈이 오빠 몰이를 시전하고 있는 거겠지.


권순영
“그럼 동갑은 어때? 이지훈 귀여워!!!!”

원우 오빠가 매를 벌었고, 결국 지훈이 오빠 입에서는 상스러운 욕설이 튀어나왔다.


이지훈
“X발”


권순영
“흐어어엉… 지훈이가 나한테 욕했어…”


이지훈
“욕 먹을만 했어.”

지훈이 오빠의 단정적인 어조에 새어나오는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난 약간 소란스러워진 분위기에 슈아 오빠를 눈짓으로 불렀다.

눈빛만으로 부른 거라 못 알아들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눈이 마주치자마자 내게로 다가왔다.

와, 연예인하려면 초능력도 있어야하나 봐

나는 내게 다가온 지수 오빠를 내 방으로 끌어당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