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milagro que me quieras
El milagro de que me gustes - Episodio 8



강태현
웃어요 누나


강태현
웃는게 예뻐요, 훨씬

그 때 태현과 여주의 옆을 지나가던 선생님이 태현을 불렀다.

선생님
태현아 잠시 쌤이랑 얘기 좀 할래?


강태현
어떡하죠.. 저 좀 바쁜데

태현이 여주를 한번 바라보고는 다시 선생님을 보며 말했다.

선생님
나연이 일인데


이여주
나 괜찮으니까 다녀와


강태현
..네에

태현과 선생님이 가고

여주가 매점에서 우유를 하나 사 마시며 복도를 걸었다.


이여주
'최연준 요즘 완전 안 보이네..'


이여주
'근데 최수빈 얘기는 왜 했데.. 괜히 생각나게...'

연준의 생각을 하다가 자연스레 수빈의 생각을 하며 걷는 여주.

탁-

툭-

누군가와 부딪혀 우유를 떨어뜨린 여주.


이여주
으아아.. 쏟아졌다..


이여주
아, 그 미안해


이여주
다른 생각하면서 걷느라


최수빈
..누구 생각했는데?

나지막한 목소리로 묻는 수빈에 얼굴은 보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이름을 말해버린 여주.


이여주
최수빈..


최수빈
'진짜 여주...'

어느새 무릎을 꿇고 앉아 바닥에 쏟아진 우유를 손수건으로 닦는 여주.

그에 여주의 옆에 쪼그려 앉아 여주의 손수건을 가로채며 말하는 수빈.


최수빈
이건 빨아서 줄게


최수빈
우유도 다시 사줄게


최수빈
몇반이야?


이여주
5반..


이여주
'수빈이랑 닮았다...'


최수빈
그럼, 먼저 가볼게..!

눈가가 붉어진 수빈이 급히 말하고 돌아섰다.


최수빈
'여주는 나 잊었겠지..'

여주의 손수건을 손에 꼭 쥐고는 바닥에 시선을 고정한 채 여주를 생각하던 수빈의 눈에서 눈물이 한 방울 툭- 떨어졌다.


최연준
..울어..?

우냐고 묻는 목소리에 고개를 드는 수빈


최연준
야 최수빈 왜 울어..


최수빈
최연준..?


최연준
그래 나야


최연준
근데 왜 울고 있냐..


최연준
왔으면서 전화도 안 하고


최수빈
하 진짜 최연준...

수빈이 교복 소매로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최수빈
잔소리는 여전하네..


최연준
얘기 좀 할래..?


최수빈
....응

연습실 구석에 자리잡은 연준이 자신의 옆자리를 툭툭 지며 수빈에게 와서 앉으라는 손짓을 했다.

수빈이 옆에 앉자 말하는 연준.


최연준
왜 연락 안 했냐


최수빈
핸드폰 바꾸면서 번호가 다 날아가버렸어..


최연준
아..


최연준
그래도 나 약속 지켰다?


최수빈
..어?


최연준
너 떠나기 하루전에 한 약속


최연준
여주 지키는 거, 또


최연준
너 알아보겠다고 한 거


최수빈
몇년전인데 그걸 아직도 기억해..


최수빈
여주는 잘 지냈어..?


최연준
잘 못지냈지


최연준
니가 없는데 어떻게 잘 지내냐

수빈이 아무말 없이 바닥만 바라봤고 말을 잇는 연준.


최연준
여주 매일 같이 너 기다리다 이젠 조금 잊은거 같아보였는데..


최연준
아닌가 봐


최연준
이여주 요즘 좀 힘들어 해


최연준
나 때문에,


최연준
여우ㄴ 때문에....


최연준
그건 그렇고,


최연준
우리랑 같이 다니자


최연준
너 혼자 다녔잖아


최수빈
어? 괜찮아


최연준
뭐가 괜찮아


최연준
최범규도 좋다할걸?

쾅-

연습실 문을 열고 들어온 범규가 연준에게 말했다.


최범규
야 최연준. 한참 찾았잖ㅇ..


최범규
..옆엔 누구야?


최범규
최수빈이랑 닮았네..

범규가 중얼거리더니 수빈에게 이름을 물었다.


최범규
너 이름이 뭐야?


최수빈
..최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