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resultado de la confianza
Episodio 59. Flores de primavera


성재의 걱정과는 다르게 윤기는 그저 멀리서 정말 재무관련 일만 했다.


윤기
이번 달 하인들 월급이...


윤기
식비랑 모두 합쳐서 이렇게...궁으로 전달하겠습니다.

관리인: 네.


윤기
그런데


윤기
다섯 냥 정도가 부족하네요.

*다섯 냥: 50만원 정도

관리인: ?!

관리인: 아..아니..그럴리가...


윤기
어디다가 빼돌리셨어요?

관리인: 아니 빼돌리다니?!


윤기
솔직하게 말하세요.


윤기
다섯냥. 어디다가 쓰셨어요?

관리인: 글쎄 쓴거 아니라니까!!


윤기
그럼 어디갔죠? 그 다섯 냥.


윤기
작은 돈이 아닌데...


윤기
혹시...


윤기
어디다가 뇌물 바치셨어요..?

관리인: 아니라니까!!


윤기
그럼 왜 그 돈의 행방을 알 수가 없죠.?

관리인: 내가 어떻게 알아!


윤기
아니 그러고 보니까 아까부터 계속 반말이네.


윤기
나 누군지 알아요?


윤기
우리 서로 맞존대하죠?

관리인: 아니 참..나...



윤기
다섯 냥 어디갔어요?

관리인: 아니..그...요 근처..수령한테...갖다줬지...


윤기
뇌물?

관리인: 아니..뭐..그렇게까지..


윤기
그걸 사비가 아니라 나라돈에서 드렸네요?

관리인: 아 내가 떼워 놓겠다고!

관리인: 다섯 냥 그까짓거!

관리인: 자. 다섯냥. 됐지?!


윤기
네. 됐습니다.



수영
저분은 일을 꽤 잘하시는 것 같아요.


민혁
그러게요.


성재
그런데 진짜 재무 일만 하네요?


수영
그러게요...

윤기는 일할 땐 냉정했지만 평소에는 아주 밝은 성격으로 보여졌다.


윤기
전하. 오늘은 저 강가에서 봄꽃 축제가 있다고 합니다.


윤기
한번 가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성재
봄 꽃...축제?


윤기
예. 이제 봄이지 않습니까?


윤기
특히 강가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정말 예쁘답니다.


수영
가봐요. 예쁠 것 같네요.


성재
그래요.


성재
오늘 가봐요.


윤기
준비하겠습니다.

그날 저녁


윤기
여기가 벚꽃이 가장 예뻐요.


수영
우와. 정말 예뻐요.


수영
그죠?


성재
그러네요...


성재
예쁘다...


수영
우리 이렇게 꽃보는거 진짜 오랜만이죠?


성재
그렇죠.


성재
왕 되고 나서는 한번을 못봤으니까...


수영
에이. 이젠 그 생각 하지마요.


수영
다 지난일이잖아요.


성재
....그렇죠.


민혁
전하. 저길 보십시오.




민혁
오얏꽃 입니다.


성재
오. 그러네요.


성재
저 꽃도 참 오랜만이네요.


민혁
어렸을 적 좋아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성재
나 말고 누이가 좋아했죠.


민혁
아...


민혁
그럼 전하께선 무슨 꽃을 좋아하십니까?


성재
글쎄요...


성재
딱히 생각은 안해봤는데...


수영
전 복수초 좋아해요.


성재
복수초요?


성재
처음 듣는데


수영
정말요?


수영
아. 여깄다.



수영
이게 복수초에요.


성재
우와. 전 처음 봐요.


수영
어릴적에 오라버니들과 봄마다 꽃구경을 갔었는데


수영
전 저렇게 나무에 화려하게 피는 꽃보단


수영
복수초처럼 땅에서 피는 작은 꽃들을 좋아했답니다.


성재
참...


성재
예쁜 추억이네요.


수영
네 ㅎㅎ


수영
아직도 기억할 정도면 예쁜 추억이죠.


성재
부인은 어째...


성재
내 부인이 돼서 전보다 훨씬 힘들어진 것 같아요.


수영
에이. 아니에요.


수영
궁에 안 들어왔다면....


수영
전하를 못 만났을 텐데요.


성재
그러는 편이 부인에겐 나았을지도 몰라요.


성재
나 말고 다른 사람, 더 좋은 사람 만나서...


성재
더 행복하게...부인은 그렇게 살았어야 했는데...


수영
흠...전하는 나 만나서 안 행복해요?


성재
네? 아뇨.


성재
저야..너무 좋지만...


수영
그럼 됐네요.


수영
난 행복한데?


성재
네?


수영
난 지금 행복하다구요.


수영
왜 이렇게 미안해해요?


수영
막상 난 행복한데?


성재
......


성재
맘 고생도 많이 하고...


성재
...보지 말아야 할 것들도 보고...


성재
나 때문에..고생 너무 많았어요.


수영
전하가 고생이 많았죠.


수영
전 옆에서 보기만 했는걸요.

수영은 재빨리 옆에 있던 진달래를 한 송이 꺾어 성재의 머리에 꽂아주었다.


성재
부..부인..?



수영
이건 진달래에요.


수영
진달래 꽃의 의미를 알고 있어요?


성재
음...아니요.


성재
뭐에요?


수영
《사랑의 기쁨》

그제서야 성재도 밝은 웃음을 보여주었다.

모든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얹었습니다.

흔한 조선시대 중딩들의 러브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