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ta es la fuerza especial S1
#11 “Esclavitud ilegal (5)”



그날밤. 어둠이 짖게 내려앉았고 간부 교대 시간인지 다들 어디론가 갔다.

여주는 서둘러 인이어를 켜고 초조한 듯 손톱을 물어뜯었다. 다행히 금방 받는 정국.


전 정 국
[무슨 일이에요?


남 여 주
[지금 교대시간입니다.


전 정 국
[아! 네, 알겠어요

안 들키고 옥상에 가기를 바랄 뿐 도울 수가 없던 여주는 멘붕이 왔다. 호흡을 길게도 해보고 잠을 청하려고도 했다.


한 상 용
아가씨ㅎ 나와, 가자


남 여 주
ㅇ, 어딜 가는데..


한 상 용
나와보면 알아. 너랑 할 얘기가 있어서ㅎㅎ


복도는 정말로 조용했다. 간부들마저 없었고 두 사람의 발소리만이 울려퍼졌다.

A팀원들이 있는 방을 지날 때 여주는 곁눈질로 안을 쳐다봤지만 곤히 자고 있는 셋.


남 여 주
...하..

조금은 한심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혹시모르지 아니었을지도


폐공장 지하에 자리잡은 칵테일 바. 여주는 그곳에 발을 들이자마자 눈살을 찌푸렸다.

강하게 풍기는 담배냄새와 은은하게 퍼지는 진한 향수냄새가 섞여 자동으로 헛구역질을 유발했고

바닥에 떨어져있는 찌그러진 담배꽁초 열댓개. 상 위에 다 흘러버린 칵테일들과 간혹가다 깨진 유리잔까지

가장 거북했던건 어리면 10대, 많아봤자 20대 중반인 여성들이 노출이 심한 옷들을 입고 있었고

적게 봐야 40대인 중년의 남성들이 끈끈한 땀과 섞여 여성들 사이에 앉아있었다.


남 여 주
여기 성폭력도 추가되겠는데..

여주는 중얼거렸다. 그 때 상용이 여주의 손목을 낚아채고 비어있는 자리에 가 앉았다.

아무리 범죄자여도 보스여서 그런지 여성들이 모두 달라붙어 아부를 떨기 시작했다. 여주는 꼭 그를 체포해야겠다고 마음먹었고.


한 상 용
한 잔 해ㅎ

상용이 여주에게 칵테일 한 잔을 건넸고 여주는 안 먹겠다는 듯 입을 꾹 닫고 고개를 돌렸다.


남 여 주
안 마셔.


한 상 용
... 아까 뭐든지 한다면서?

여주는 눈치를 보며 두 눈을 꾹 감고 원샷을 했다. 머리가 울렸고 눈꺼풀이 무거워졌다.


남 여 주
이..이 씨발새끼...


남 여 주
수면ㅈ,제... 탔...ㄴㅑ...

여주의 고개가 툭 하고 떨궈졌고 상용은 그런 여주를 바라보며 소름돋게 웃었다.


옥상에 대기하고 있는 B팀. 아무 소리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불안한듯 연신 인이어를 껐다 켰다를 반복한다.


정 호 석
하... 다들 연락을 안 받는데요?


김 남 준
무슨 일 생긴건 아니겠죠


김 석 진
아닐거야. 그랬으면 간부들이 다 집합했겠지.

옥상에서는 공장 내부를 볼 수 있었다. 뻥 뚫린 옥상에서 밑층을 저격하기에 제격이었다.


전 정 국
하... 그냥 자는 거 아니에요?


김 남 준
그럴수도


스르륵 눈을 뜬 여주. 주위를 두리번거려보지만 사람은 물론이고 먼지 한 톨 보이지 않았다.


남 여 주
하아...하.. 여기가 어디야..

강하게 울려오는 머리에 몸을 비틀었지만 움직여지지 않는 팔과 다리에 고개를 숙여본다.


남 여 주
이게 뭐야..?

그녀의 양 손과 양 발목에 묶인 쇠사슬. 힘껏 발버둥쳐보지만 돌아오는 것은 사슬이 찰랑이는 소리뿐이었다.


남 여 주
아흑...!! 아아 제발..

팔이라도 풀어야 인이어를 켤 수 있었다. 온 힘을 쥐어짜봤지만 더 거세게 조여오는 사슬에 금방 힘을 풀고 말았다.


남 여 주
하아... 미치겠네 진짜..



김 태 형
우음... 뭐야, 잠들었었네..

그 시각 뒤척이다가 눈을 뜬 태형은 찬 바람에 다시 잠에 들지 못하고 인이어를 켠다. 그와 동시에 들려오는 목소리


김 석 진
[왜 인이어를 이제야 켜냐?!


김 태 형
[ㅈ,죄송합니다..


김 석 진
[증거품은.. 아직이야?


김 태 형
[네. 근데 그냥 한상용을 체포하고 계약자들을 증인 삼으면 되는거 아니에요?


김 석 진
[이미 해봤는데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갔대.


김 석 진
[물적 증거가 필요해


김 태 형
[... 노예계약서정도면 될까요?


김 석 진
[아마 충분할거야. 이미 두 번이나 수사를 해서 작은 거 하나만으로도 체포가 가능하대


김 태 형
[저 계약서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할까요?

태형은 계약서 한 장을 몰래 옷 속에 숨겨서 하루종일 돌아다녔다고 한다.


김 석 진
[흠... 옥상 못 올라오지


김 태 형
[네, 앞에 간부들 있고 문도 잠겨서


김 석 진
[그럼 창문있어?


김 태 형
[네 철창으로 된거 있어요


김 석 진
[거기로 던져. 정국이가 주워올거야


전 정 국
[저요...?

당황한 정국의 목소리가 들였고 태형은 숨죽여 웃었다.


김 석 진
[여튼 던져놔. 끊어!!

석진이 다급하게 인이어를 끊었고 태형은 바람에 날리지 않게 꼬깃꼬깃 접은 계약서를 던졌다.




오늘 분량은 200자 정도 적어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