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os tan diferentes, y al mismo tiempo tan distintos...
Episodio 57. No soy precisamente una persona agradable.



휘인
흐윽...ㅇ..오지마.. 오지마..!!

탁-!


휘인
.......

전남친
어떡하나..ㅎ 이제 갈데도. 없네?ㅎ

남자가 자신에게 천천히 다가오자 휘인은 여전히 주저앉은 상태로 뒷걸음질을 쳤다. 하지만 계속 뒤로 물러나다 결국 더는 갈곳이 없어 등이 벽에 부딪힌 휘인은 다가오는 남자를 보고 두려움에 눈물을 흘렸다.


휘인
흐으..흡... 아..아저씨.. ㅅ..살려주세요..

휘인은 자신의 앞에 서있는 남자에게 계속해서 살려달라 빌었고, 그는 우는 아이를 보며 다시 한번 가소롭다는 듯이 웃어보였다.

전남친
울지마ㅎ 아직 아무것도 안 했는데,

전남친
벌써 울면 재미가 없잖아.?ㅎ

그러면서 울고있는 휘인의 볼을 살짝 쓸어내리는 남자에 혜진은 그 손목을 잡아 뿌리쳐 버렸다

텁, 탁..!


혜진
애한테 손대지 마.

그리고 그때, 골목 입구에서 별이가 빠르게 뛰어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런데 동생들을 부르며 뛰어오던 별이 남자의 얼굴을 보자 잠시 당황한듯 보였다.


별이
정휘인, 안혜진..!!


별이
야! 너네 괜찮..ㅇ.... ㄴ..너..

전남친
드디어 만났네ㅎ 오랜만이지, 별아?ㅎ


별이
..너.. 여기 왜 있는 거야.. 니가 여길 왜 와..!!!

잠시 상황파악을 하는 듯 멈춰있던 별이는 정신을 차리고 곧장 남자에게 소리쳤다.


별이
괜히 애꿎은 애들한테 뭐하는 짓이야!!!

전남친
아니ㅎ 뭔짓 하려던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뭐. 이렇게 됐네ㅎ


별이
뭐..?

전남친
그냥 니 번호좀 달라는데 이 꼬맹이들이 자꾸 귀찮게 하잖아ㅎ


별이
그럼 나한테 직접 찾아오지. 왜 얘네한테 가서 지랄이야.

전남친
처음엔 나도 그럴려고 했는데, 그냥 가다가 보이길래 불렀지. 그게 더 빠를 줄 알고ㅎ

전남친
이렇게 귀찮아 질줄 누가 알았냐ㅎ


별이
하... 야 너네 괜찮아??

남자를 노려보던 별은 곧장 동생들에게 시선을 돌리고 물었다.


혜진
어.. 언니, 나는 괜찮은데.. 정휘인이...

별은 혜진의 말을 듣자마자 휘인이를 바라보며 상태를 살폈다. 휘인이를 자세히 보니 팔과 다리가 여기저기 쓸려 상처가 나있었고 손목도 빨개져 부어있었다.


별이
시발 너 진짜 미쳤어?!!

전남친
오 문별이 성격 많이 변했다?ㅎ 옛날엔 나한테 꼼짝도 못했는데ㅎ


별이
너 대체 애한테 뭔짓을 한거야!!

저 남자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더 두려운 별이였다. 혹시나 동생들에게 저에게 했던 것 처럼 똑같은 짓을 했을까봐.

전남친
뭐 별거 안 했는데?ㅎ 그냥 살짝 밀었는데 지혼자 넘어진 거야ㅋㅋ


별이
진짜 제대로 미쳤구나 너.

그 당시 별의 나이 16세. 대체 그 어린아이에게 무슨짓을 한건지, 무슨짓을 했길래 이 아이는 지금까지도 남자친구라는 존재에 대해 떨어야 하는 건지. 그 사실들은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게 모두 감춰왔기에 별이만 알고있는 일이 되어 버렸지만 말이다.

단지 알 수 있는건, 지금까지 별이 아무리 친했던 사람이라도 남자친구로 받아들이기를 꺼려했던 이유도, 고의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남친이라는 단어를 어둠으로 가득한 상자속에 가두어 버리게 된 원인도. 모두 저 남자 때문이었다는 것.


별이
......

그리고, 그로 인해 별의 마음속에만 존재하게 된 사실들과 그 상자는 언제 열릴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쩌면, 평생 열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별이
시발...

별은 자신의 앞에 서있는 남자를 계속해서 노려보았고, 그 남자는 그런 별을 바라보다 웃음을 내뱉으며 더 가까이 다가왔다.

전남친
야ㅎ 너 그러다 진짜 한대 치겠다?ㅎ

전남친
아니다. 그냥 이 오빠가 한대 맞아줄까?ㅎ

전남친
맞아주면 다시 오빠랑 만날래?ㅎ


별이
......

짝-!

전남친
....허.

큰 마찰음과 함께 옆으로 돌아간 남자의 얼굴.


별이
개새끼..


별이
진짜 부끄럽다. 내 첫 남자친구가 너 처럼 좆같은 새끼였다는게. 과거의 내가 너무 원망스럽다.


별이
너같은 새끼는 애초에 싹을 잘라버렸어야 했는데.

전남친
이게 보자보자 하니까 진짜..!!

탁-!

남자는 꽤나 열이 받았는지 앞에 서있는 별을 때리려는 듯이 손을 올렸다. 하지만 별은 그 손을 잡아 뿌리쳤다.


별이
착각좀 하지마. 나 예전처럼


별이
....그렇게 바보같인 안당해.

그리곤 남자의 배를 발로 밀어 차버렸고, 넘어진 남자를 내려다 보며 말했다.


별이
제발 부탁인데, 내 눈앞에서 깔짝대지 마.


별이
더럽고 냄새나니까.


별이
내가 너한테 하는 마지막 배려이자 경고야.

정말 우숩다 내 자신이. 그렇게 미워하고 원망했으면서도 한때, 아주 조금이라도 정을 나눠줬던 사람이기에 이렇게 또 다시 용서받을 기회를 주고 있다니.


별이
....다시는 내 눈에 띄지마.

전남친
.....


별이
그리고 내 동생들 건들이지마. 한번만 더 이런일 생기면,


별이
그땐 진짜 죽여버릴 거니까.



별이
난. 그다지 착한 사람은 아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