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én soy yo? {Nam Joo Mi-jeong}
27_ “Estudiar en el extranjero”


정연준 (정여주)
네가 왜 힘들어...네가 왜_


전정국
제가 저번에 말했잖아요_ 선배는 제..

정연준 (정여주)
그래서 뭐 어쩌라고_ 그냥 동정이잖아

정연준 (정여주)
이러는 거 불쌍하니까..?!

정국은 울먹이며 화내는 연준을 와락 껴안았다.

정연준 (정여주)
뭐..뭐하는..?!


전정국
동정 아니에요..


전정국
동정 아니고_ 그냥 좀 선배가 하고 싶은 대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그러는 거라고요..

정연준 (정여주)
전정국..


전정국
그러니까_ 제발 남들 신경 쓰지 말고 선배 하고 싶은 대로 해요


전정국
부모님이 뭐가 대수라고 하라는 대로 해요, 선배 인생은 선배 건데 왜 부모한테 휘둘리면서 사냐고요

정연준 (정여주)
하..됐다, 내려가자

촉촉해진 눈을 비비며 내려가는 연준을_ 정국은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어떤 말도 더 할 수가 없었다.

더 얘기하면 상처밖에 안 될 것 같아서..


전정국
선배_

선생님
조퇴하겠다고?

정연준 (정여주)
네..몸이 안 좋은 것 같아서요..

선생님
안색이 안 좋아 보이긴 하는데, 알았어

선생님
조퇴증 끊어줄 테니까 푹 쉬어라

정연준 (정여주)
감사합니다..


김태형
야, 정연준 어디 갔는지 알아?


박지민
내가 어떻게 알아_ 너랑 같이 있다가 이제 반에 왔는데


박지민
옥상에라도 올라갔나..


김태형
하씨..얘 어쩌지..


박지민
너 학교에서 정연준 걱정 좀 하지 마


김태형
뭐_?


김태형
그럼 애들이 정연준 욕하는 데 가만히 있으라고? 너 미쳤냐?


박지민
너 때문에 정연준이 더 오해받는 거라고는 생각 안 해?


박지민
네가 걱정하고 감싸주니까 너희 둘 사이 의심하잖아..!


김태형
그건_


박지민
적어도 우리만큼은 연준이한테 상처 안 주려고 노력해야지


김태형
알았어, 알았다고..


김태형
지금만큼만 신경 안 쓰면 되잖아..


박지민
하_ 같이 정연준 찾으러 가자

짜증 난다_ 대체 왜 그런 소문이 났는지.


김태형
소문낸 새끼 찾으면 진짜 죽여버릴 거야 내가

정연준 (정여주)
하아_

아무에게도 조퇴한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연준은 숙소로 향했다.

숙소로 돌아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너무나도 무거웠다.

정연준 (정여주)
대체 누가 그런 소문을..

건널목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연준의 눈에 배너에 걸려있는 현수막이 보였다.

“우리 마을의 자랑, 정연준 10연패 달성!”

정연준 (정여주)
마을의 자랑_ 정연준..

헛웃음만 나왔다.

정연준이라니_ 그런 사람은 이 세상에 없는데..

그냥 정연준인 척 속이는 사람만 있을 뿐_

빵빵_!

갑자기 경적 소리가 들리자 연준이 고개를 들었고, 연준의 앞엔 웬 차가 서 있었다.

창문이 내려갔고_

정연준 (정여주)
감독님..?

감독님
여기서 다 만나네, 지금 학교에 있을 시간 아니야?

정연준 (정여주)
아, 조퇴해서요

감독님
어디 아프냐?

정연준 (정여주)
아픈 건 아니고 그냥..

감독님
그럼 나랑 어디 좀 같이 갈래?

정연준 (정여주)
지금요?

감독님
어

그래_ 숙소로 돌아가봤자 할 것도 없는데 뭐..

정연준 (정여주)
근데 어디 가시게요?

감독님
아_ 어디 간다는 건 거짓말이고, 할 말이 있어서 태웠다

정연준 (정여주)
하실 말씀이 뭔데요?

감독님
너 이제 곧 졸업이잖냐

감독님
미국으로 유학 갈래?

정연준 (정여주)
네? 미국이요?

감독님
그래, 너라면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 거야

정연준 (정여주)
저..혼자요..?

감독님
그래_ 짧으면 2년 길면 최대 5년까지 걸릴 거고

갑자기 유학이라니..

그럼 애들하곤 떨어져야 하잖아_

하지만 부모님과는..

떨어질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