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주얼 · 뷔
길
"제 안엔 악귀가 있습니다. 복수심에 차있고, 의병의 피를 먹고 자란 놈입니다. 그 놈이 저를 유혹하고있습니다. 죽이라고. 복수하라고. 저는 김태형이 되고싶습니다. 그 악귀에게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허나 그 길을 찾는 것이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맑고 투명한 선비로 아씨에게 가는 길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무섭고, 두렵습니다" "가다리겠습니다. 언제 어디서건, 도련님이 오시는 길이라면 거기에 서 있겠습니다. 서두르지 마십시요.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오십시요. 소녀는 그렇게 기다릴터이니 힘들어말고, 웃으면서 오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