𝑏𝑙𝑎𝑐𝑘𝑚𝑎𝑚𝑏𝑎

ep.19 뱀과 같이

"여주야아~일어나서 나랑 놀자~"

"우으..졸려.."

여주의 토실한 볼에 입을 맞추는 지민이를 밀어내기

위해 손을 휘적거리지만 다 역부족이었다

"여주 졸려?ㅋㅋ"

"웅..10분만 더 잘래.."

"아 진짜..여주야 너 너무 귀여워..ㅎ"

"나 안귀여워.."

마냥 졸리기만 한 여주가 귀여운지 볼을 만지작거리며

가만히 두질 않는다

"ㅎㅎ 여주 피곤해?그럼 나랑 같이 조금만 더 잘까?"

"웅..더 잘래.."

이미 여주에게 이길 생각이 없던 지민이는 그대로

여주 옆에 누워서 작은 몸체를 꼭 끌어안아 천천히

토닥여준다

"아 진짜 김여주..ㅎㅋ 너 때문에 내가 미친다.."

말은 그렇게 해도 토닥이는 손은 퍽이나 다정했다

그런 손길에 여주는 금새 다시 잠에 들었고 지민이는

조용히 침대를 나와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네네 아버지 오랜만이네요 자주 전화 드렸어야했는데

죄송해요"

-아니다 저번 패션위크 때는 잘하고 왔니?

"네ㅎ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어요"

-그래 다행이구나 내가 요즘 몸이 안좋아서 못간게

마음에 좀 걸렸는데 잘 마쳤다니 다행이네

"아 아버지 저 기업 물려받는거요.."

-어 그래 이제 할 마음이 생긴거냐?

"네ㅎ 근데 조건이 있어요"

-그래 말해봐라

"저 여주랑 결혼할래요"

-...뭐?내가 아는 그 김여주?너랑 같이 살고있는?

"네 저 여주랑 사겨요"

-아니 지민아..하아..내가 동거까지만 허락해준다

했잖니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김여주랑 결혼해서

무슨 이득이 있겠니?다시 한번 생각해봐

"아니요.아버지는 아시잖아요 제가 여주를 갖기위해

어떤 짓까지 했는지"

-...그래 그깟 여자애 하나 가지겠다고 집 나가서

중소기업 하나 차려서 밑바닥부터 시작했지

뭐..다행히 성공해서 별말 안한다만..

"아버지 이 상승세라면..3년 안에는 아버지 기업도

먹을수 있을거 같은데..그래도 그 기업 유지는

하셔야죠ㅎ"

-...그래 너 알아서 해라

"네 좋아요ㅎ"

-근데 너가 그 기업을 계속 이어간다면 우리 기업은

어떡하냐

"여주한테 주세요 그 기업."

-뭐??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왜요?뭐가 말이 안되죠?여주가 그 기업에 대표가

되면 제가 도와주면 되죠"

-무슨..!!그러면 니 기업은 어쩌려고!

"제 기업은 상관없어요 애초에 아버지한테 보여주려고

만든 기업이니까요 그깟 기업 하나 없어져봤자 그냥

잘나가던 기업이 하나 없어지는거 뿐인데요 뭘"

-...

"그리고 하나의 기업이 망해서 제가 여주 기업에만

신경을 쓴다면 더 큰 회사가 되지 않을까요?"

-..그래 너 알아서 해라

"네ㅎ 그럼 나중에 봬요 여주랑 한번 찾아뵐게요"

지민이는 전화를 끊고 모든게 자신이 계획했던대로

이뤄지자 만족한다는듯 웃음을 짓는다

그때 전화소리에 깬 여주가 눈을 비비며 일어난다

"으으..지민아 무슨 얘기했어?"

"어 아니야ㅎ 그냥 오랜만에 아버지랑 전화 좀 했지"

"아..아저씨랑..?무슨 얘기했는데?"

지민이의 아버지는 여주가 어렸을때부터 맘에 들지

않아 툴툴됐고 그런 행동을 알고있던 여주는

지민이의 아버지를 꺼려했다

그래서 거리를 두기 위해 아저씨라고 불렀고 세계에서

유명한 기업의 회장인 지민이의 아버지를 그렇게 막

부르는 사람은 여주가 유일했다

"ㅋㅋㅋ별 얘기 안했어 그냥 기업 상속 어떻게 받을지

간단히 얘기만 한거야 걱정 안해도돼ㅎ"

"아..상속..그럼 너가 지금 하고있는 기업은 어떻게

되는거야?없어지는거야?"

"아니?그 기업은 내가 계속 이끌고 갈거야"

"그럼 상속은..?"

"이제 그 회사는 너꺼야 여주야"

"어..?"

"그 회사 나말고 여주 너가 상속받기로 했어 방금

아버지랑도 상의가 끝났고"

"아니..나는 아무것도 모르는데..그걸 어떻게.."

"여주야 왠만한건 내가 다 할게 그러니까 너는 그

자리에 앉아 모든걸 누려봐"

"아니..지민아.."

"너가 나를 위해 산다면 그 무엇이든 줄수 있어 여주야

그게 권력이든, 돈이든 뭐든지간에"

"..."

"뱀처럼 모든걸 통째로 삼키고 오직 너꺼로만 만들면

되는거야 오로지 너만을 위한 것들로 가득 채워"

이거 쓰기 힘든데 어카죠?탈주하고 싶어요(부릉부릉)

너무 어려워요..그냥 급전개 해가지고 완결낼까요?

아 몰라요 그냥 오늘 생일이여서 마냥 신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