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

𝐏𝐑𝐎𝐋𝐎𝐆𝐔𝐄 : 𝐅𝐈𝐋𝐓𝐄𝐑




[𝐅𝐈𝐋𝐓𝐄𝐑, 새로운 왕좌의 주인공]

올해로 창립 2주년이 채 지나지 않은 FILTER 그룹이 단 1년 만에 무서운 성장세로 새로운 세계 정상의 왕좌의 앉았다. 이는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 • •






[𝐅𝐈𝐋𝐓𝐄𝐑, 본격적으로 IT시장에 들어간다. • • • 전문가들 "IT 분야는 결이 다를 것", 그러나 필터 부회장의 포부, "자신 있다."]



[𝐅𝐈𝐋𝐓𝐄𝐑 그룹, IT시장의 새로운 선두주자로 우뚝 서다.]



[𝐅𝐈𝐋𝐓𝐄𝐑, 올해 신제품 예약판매 • • • 연이은 대성공, 예약 첫날부터 매출 신기록 달성]








필터.


올해로 창립 30주년, 창립된 지 채 2년도 채 되지 않았을 시절부터 세계 정상이라는 왕좌에 앉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왕관을 쓴 기업.


식품부터 패션, 전기공업, 건설, 자동차 산업, 반도체, 그리고 최근에는 IT 산업까지. 생활하면서 이 기업의 제품을 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하는 우스갯소리도 만연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이 브랜드의 제품이 사용되지 않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


특히나 IT 산업의 선두주자로 신제품이 나오기만 하면 출시 전부터 예약이 마감되는 것도 모자라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할 정도의 파급력을 지니고 있으며, 길거리를 지나가는 아무나 붙잡고 현시점 최고의 회사를 꼽으라면 열의 여섯이 가장 먼저 지목하는, 명실상부 최고의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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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한 회사의 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아주 특이한 비서가 있습니다. 

저의 비서는 정말 꼼꼼하고, 또 단호합니다.





비서로서는 최고의 덕목이지 않냐고요?

그것도 적당해야죠. 얼마나 심하냐면, 이걸 보세요.





"한 비서, 이 보고서 누가 썼죠? 오랜만에 맘에 드네."


"기술•정보부 김 팀장님이 작성하신 보고서입니다."


"그럼, 이거는?"


"그건 디자인 부서 정 차장님이 작성하신 신상품 디자인 계획서이고요."


"음? 이거 내용. 무슨 문제가 있는지 알겠습니까?"


"네. 일단 현재 왼쪽 글자 간격이 규격을 벗어났네요. 5쪽의 이 부분도 보충 자료로는 적합하지 않고요."


"잘했어요. 이거는 수정요청 넣고 나머지는 결제되었다고 전해주세요."


"네, 부회장님."


"아, 한 비서. 그리고... 혹시 오늘 저녁에 시간 있어요?"


"아니요."


"...그럼 점심시간에 같이 밥 먹는 것 어떻습니까."


"아니요. 선약 있습니다."


"없는 거 다 아는데 그렇게 나올 겁니까?"


"네."


"나랑 밥 먹는 것이 죽어도 싫습니까?"


"네."


"단호하네요."


"자주 듣습니다."


"그럼 잠깐 쉬고 이어서 하는 거 어때요. 내가 커피 사줄게요."


"괜찮습니다. 지금 바쁩니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고요?

그럼 이 대화도 한 번 보세요.





"잠시만요, 장 대리님. 지금 이 자료, 잘못된 건 아시나요?"


"네..? 도대체 어ㄷ,"


"먼저 1페이지, 지금 이 규격이 말이 됩니까. 보고서 쓰는 법 몰라요? 대리님은 이름만 대리입니까? 이런 식으로 일처리 하셔서 대리는 어떻게 되셨는지 의문이군요. 두 번째, 여기 3페이지. 지금 검증되지도 않은 논문의 자료를 인용하셨습니다. 아십니까? 당장 오늘 이 자료를 보면서 진행되는 회의가 있는데 이런 것 하나 확인 안 하시면 어떡합니까. 정확한 근거도 없는, 그저 한 개인의 추측의 불과한 자료로 저희 회사의 중요 프로젝트가 흔들린다면, 이게 과연 말이 되는 일입니까? 부회장님 직속인 제가 이런 거까지 하나하나 짚어드려야 하나요. 대리님이시잖아요. 최소 3년은 근무하셨을 텐데 왜 이런 실수를 하신 건지... 그리고 여기, 7페이지. 건축설계를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이 뭘까요? 혁신적인 설계? 아니면 아름다운 디자인? 아닙니다. 안전하고 안정성 있어야 하는 것이 건물이고, 그렇기에 건축설계는 사소한 오차 하나 없이 정확해야 합니다. 지금 팀장님 눈에는 오른쪽 기둥은 50m이고 왼쪽 기둥은 50.5m인 이 건물이 안정적으로 지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시는 겁니까. 무슨 피사의 사탑이에요? 디자인적 요소도 아니고 중앙 기둥이 이 꼴이면 어떻게 하자는 겁니까. 사고 나서 다 죽고 매스컴 타는 일 보고 싶으십니까? 아주 볼만하겠네요. [필터 그룹, 건설 중 수치 착오로 수십 명 크게 다쳐•••] 뭐, 이런 기사라도 원하시는 겁니까? 지금 부회장님 다음 스케줄까지 3시간 남았습니다. 고칠 부분은 더 있으니 시간 있을 때 얼른 고쳐오세요. 부회장님이 아시기 전에, 당장."





참고로, 제 비서가 저 보고서를 받은 것은 정확히 5분 전입니다.

진짜 입사 초반만 하더라도 나름 귀여웠는데, 이제는 유능하고 잘 맞는, 그러나 그 이상으로 단호한 저의 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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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한 회사의 부회장 직속 비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모시는 저희 부회장님은 엄청난 완벽주의자이십니다.





"한 비서, 지금 이걸 보고서라고 작성해온 건가? 아주 서당 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던데, 사람이면 3개월쯤 지났으면 좀 잘할 때도 되지 않았나? 나랑 장난해, 지금?"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고쳐오겠습니다."



지금 저의 앞에서 지ㄹ, 아니 격하게 화를 내시고 계시는 분은 저희 부회장님이십니다.


매사에 까칠하고 완벽만을 추구하는 분이시죠.



그렇다면, 제가 엄청나게 큰 잘못을 해서 정당하게 화를 내고 계시는 것 아니냐고요? 

잘못, 하기는 했죠. 지금 부회장님이 화를 내시는 이유는 정확히 오타가 하나, 형식과 5mm 차이 나는 사진 첨부자료 하나, 줄 바꿈 표시 오류 하나, 총 세 가지 오류 때문입니다.

아, 그리고 소리치고 계시는 건 지금이 정확히 15분이 지난 시간이네요. 앞으로 적어도 15분은 더 소리치실 생각이신 것 같지만요.





아마, 완벽하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라도 돋치는 분이실 겁니다, 부회장님은.

한 회사의 차기 회장인 만큼 본인 관리가 뛰어나고 본인에게 굉장히 엄격하시지만 타인에게도 예외는 없다는 듯이 까칠한 태도를 유지하고 계시죠.





그리고 저는 앞서 밝혔듯이, 이 분의 비서입니다.

살면서 어디 가서 꼼꼼함이 떨어진다는 소리는 못 들어봤는데, 이 회사에 입사한 초반 3개월 정도는 정말 내내 시달렸던 기억이 있네요. 심지어 그때는 전담 비서도 아니었어요. 비서실 막내 사원이었죠.



아, 그래도 이 까칠하기만 해 보이는 완벽주의자 사장님의 또 다른 매력들을 본 직원은 아마 저 말고는 없을 겁니다.

가끔, 굉장히 귀여우시거든요.




"한 비서, 골든 헤이즐넛 떨어졌어."


"오늘 구매해두겠습니다."


"하아... 당 떨어진다, 당 떨어져..."


"지금 당장 구할 수도 없잖습니까, 그러니까 누가 갑자기 그 많은 걸 다 먹을 줄 알았나요. 급하시면 사내 카페라도 다녀올까요?"


"하, 나는 아직 한 통 더 남은 줄 알았지. 보통 미리 사두니까. 근데 한 비서, 그게 무슨 망측한 소리야. 아무리 우리 회사 사내 카페지만 도저히 그곳의 골든 헤이즐넛은 입에 담을 수 없어. 진짜 헤이즐넛은 3%도 안 들어간듯한 그 견과류 음료엔 관심 없어."


"그럼 그냥 참으시고 일하시죠, 부회장님."


"한 비서 너무해. 흥! 흥!"




보셨죠? 이런 모습 구경하기 쉽지 않습니다.

우리 부회장님, 가끔 엄청 귀여우세요. 음 아직 상황까지 보여드릴 순 없지만 때론 엄청 섹시하시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비유하자면 까칠한 고양이 같기도 하고, 마냥 순진하고 귀여운 강아지 같기도 하다고나 할까요..?

개냥이..? 아니, 더 둥근 표현 없나요? 

아, 강양이!



그래, 저희 부회장님은 평소엔 까칠하지만 가끔은 귀여운, 강양이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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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도 한 번 경고했던 것 같은데. 벌써 잊었어?"


때론 살벌하고,




"잘했어. 그럼 나랑 데이트하러 가자."


때론 스윗하면서도,




"너무 좋아. 네가 너를 너무너무 사랑해. 알아?"

"당연하지. 나도 진짜 진짜 사랑해."


분홍빛 사랑이 넘치는,





필터.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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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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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26

𝐅𝐈𝐋𝐓𝐄𝐑 그룹의 부회장



완벽주의자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고개를 들어 필터 그룹의 부회장을 보라. 누구보다 완벽함을 추구하고 까칠한 필터의 차세대 리더, 부회장님 되시겠다. 매사에 까칠하고 완벽함을 추구하는 특유의 지랄맞ㅇ, 아니. 특유의 성격 때문에 그의 밑에서 1달 만이라도 버틸 수 있다면 그대는 이미 보살이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실수를 용납하지 않으며, 세 번 이상 기회를 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마저도 어느 정도 친분이 있거나 유능한 이가 아니라면 두 번 이상의 기회는 사치라고 여기며, 사소한 것 하나하나 모두 완벽해야 마음이 놓인다는 인물이다. 


아, 성격에 관계없이 준수한 외모와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젠틀한 태도 덕에 회사 사람이 아니라면 한 번쯤 이 남성과의 로맨스를 생각해 보았을 만도 하지만, 26년 박지민 부회장님 인생엔 사랑의 'ㅅ'도 없었다는 것이 놀랍다면 놀라운 점이다. 어쩌면 사랑하는 이가 생긴 부회장은 또 다를 수도 있는 것 아니겠는가.


또, 박지민 부회장의 골든 헤이즐넛 사랑은 유명하다. 심지어 입맛까지 까다로운 그이기에 달인이 직접 관리한다는 '골드 트위스트'에서 판매하는 골든 헤이즐넛만을 진정한 골든 헤이즐넛이라 여긴다. 평소 해당 가게의 골든 헤이즐넛 가루를 타 마시는 것을 좋아하며, 헤이즐넛이 들어간 초콜릿 역시 박지민 부회장의 최애 간식이다.






한여주 | 26

𝐅𝐈𝐋𝐓𝐄𝐑 그룹 부회장 직속 비서



악명 높은 필터의 완벽주의자 부회장 바로 밑에서 무려 6년째 비서로 일하는 중인 인물이다. 입사 초반 비서실 막내로 입사하였지만,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입사한지 단 1년 만에 부회장 직속 비서 자리까지 간 전설의 인물. 입사한지는 올해로 7년째이다. 항간에는 이미 보살이 아니냐, 아니면 실수없는 완벽한 기계인 것이 아니냐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었다. 근데 어쩌나, 보살이나 기계가 아니라 그냥 부회장과 같은 부류의 인간인 것을. 완벽을 추구하는 부회장 못지않게 꼼꼼함과 세밀함까지 잡아내는 날카로운 안목의 주인공, 바로 한여주이다. 그렇지만 입사 초반 3개월만큼은 정말 많이도 깨졌더랬다. 물론 지금은 최연소 입사, 초고속 승진 타이틀의 주인공이자 누구보다 유능하고 꼼꼼한 필터의 부회장 직속 비서다.


아,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이 말, 딱 부회장과 한 비서의 상황과도 일치한다. 놀랍게도 한 비서 또한 26년 인생 핑크빛 로맨스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다. 누구보다 단호한 성격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예상하겠지만, 사실 사랑에 빠지면 달라지는 게 인간이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하겠다.


근처에 가면 민트처럼 시원한 향이 날 것 같은 전형적인 냉미녀의 외모를 자랑하는 인물이다. 실제로 민트, 민트 초코를 가리지 않고 좋아하며 가장 좋아하는 향은 상쾌한 페퍼민트 향이라고 한다. 한여주 비서의 집과 개인 공간의 방향제, 그녀가 사용하는 샴푸와 바디워시도 민트향이라는 카더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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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29

𝐅𝐈𝐋𝐓𝐄𝐑 그룹 기술 연구•개발부 팀장



필터 그룹 IT 기술의 처음은 모두 이곳에서 시작된다. 필터 그룹 IT 산업의 핵심, 바로 기술 연구•개발부, 약칭 R&D이다. 그리고 이 부서에서 가장 높은 직급을 가지고 부서를 이끌며 열심히 근무 중인 인물이 바로 석진. 뛰어난 통찰력과 뛰어난 용모,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예의 바른 태도로 회사 내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다. 또한, 온몸으로 '바람직한 직장 상사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주는 듯 단호할 땐 단호하지만 굉장히 친절한 석진의 태도 덕에 많은 직원들이 석진을 롤 모델이자 안식처라고 생각한다.


앞서 소개했듯이 평소 굉장히 친절하고 예의 바른 태도를 유지하지만 한 번 화나면 그날은 R&D 부서에 지옥문이 열리는 날이다. 원래 착한 사람이 화내는 게 제일 무섭다는 이야기도 있지 않은가. 딱 그거다. 또한 대외적으로 반듯하고 칼 같으면서도 친절한 팀장의 이미지와는 달리 가까운 동료에게는 유쾌하고 장난기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석진의 부서, R&D는 많은 부서들 중에서도 큰 매출을 담당하는 기초가 되기에 중요도가 특히 높다. 그래서인지 부회장실에 불려가서 깨지기도 제일 많이 깨지고 상도 많이 받는 힘들지만 포상이 달달한 그런 부서이다. 아마 부회장 바로 옆에서 근무하는 한 비서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부회장을 독대한 직원을 꼽으라면 당연히 김석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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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28

𝐅𝐈𝐋𝐓𝐄𝐑 그룹 인사부 팀장



필터 그룹에서 근무하는 모든 이들을 알고 있는 이가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몇십도 아니고 몇백 명은 훌쩍 넘는 본사 직원들을 다 줄줄 꿰고 있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아니,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여기 한 명 있다. 모든 본사 직원들을 아는 것도 모자라서 신입 직원 채용, 기존 직원의 퇴사, 새로운 경력 직원의 영입, 직원들의 휴가까지 모두 꿰뚫고 있는 인물. 말도 안 되는 암기력의 주인공은 바로 인사부 팀장, 민윤기다.


회사 내 직원 채용 및 퇴직, 휴가 관리까지 출근과 관련된 업무는 다 민윤기 팀장의 손을 한 번쯤 거친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이다. 그런 사실과 뛰어난 암기력이 만나니 당연히 일처리도 정확하고 빠를 수밖에. 많지 않은 나이임에도 팀장이 된 것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늘 정확하고 철저한 회사에서의 모습과는 반대로 근무시간 외의 윤기는 생각보다도 더 무기력하고 휴식 취하는 것을 좋아한다. 또한 차가운 외모와 회사에서 보이는 철저하고 차가운 성격과는 달리 가까운 사람에게는 한없이 다정하고 귀여운 성격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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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 27

𝐅𝐈𝐋𝐓𝐄𝐑 그룹 기획부 팀장



필터 그룹 기획부에는 인간 비타민이 있다. 특유의 밝고 유쾌한 분위기와 다정한 말투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필터 그룹의 희망 담당! 바로 기획부 팀장 호석을 지칭하는 말이다. 필터 그룹의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의 팀장인 호석은 언제나 다정하고 친절한 태도로 대체적으로 까다로운 성격을 지닌 상사를 모시는 타 부서 직원들에게 있어서 꿈의 상사라고 불리기도 한다. 물론 몇 년째 같이 일하는 기획부의 직원들은 호석을 좋아하면서도 이런 이야기가 들릴 때마다 묘하게 숙연해지곤 하지만 말이다. 


사실 그 희망적이고 활기찬 성격 뒤에는 단호함과 뛰어난 업무 처리 능력이 뒷받침하고 있다. 처음부터 탁월한 능력을 가진 것이 아닌 꾸준한 노력으로 얻은 깔끔하고 정확한 서류 작성과 치밀한 계산을 통한 완벽한 계획들. 이것이 호석이 빠르게 승진해 팀장의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이유이다. 호석은 분명 누구나 기분 좋아질 만한 밝은 에너지를 가득 가지고 있지만, 그 이면에서 얼마나 치열히 노력하는지 한 번 깨닫고 나면 호석이 조금은 다르게 보일 것이다. 그야말로 노력파 천재, 기획부 호석 팀장이다.


아, 지민의 골든 헤이즐넛 사랑처럼 호석도 좋아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해바라기씨이다. 해바라기씨를 스트레스를 받을 때나 과도한 업무에 지칠 때 먹다 보면 힘이 난다고 하던가. 고소하면서도 알갱이를 씹는 특유의 느낌이 좋아서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한때는 희망 다람쥐라는 별명으로 통하기도 하였다. 또한 밝고 상큼한 그의 이미지와 똑닮은 상큼한 자몽 향을 좋아해 그의 자리엔 언제나 자몽 향 디퓨저와 해바라기씨가 상시 구비되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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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 27

𝐅𝐈𝐋𝐓𝐄𝐑 그룹 법무부 팀장



약 10년 전, 한 뉴스 매체를 통해 소개된 어린 천재를 기억하는가? 천재적인 사고력과 뛰어난 언변을 바탕으로 자신이 관심 가지던 법 분야를 공부하던 17살 소년이 경찰 수사를 도와 범인을 검거하였다는 기사 말이다. 그때 그 기사의 주인공이 바로 현재 필터 그룹 법무부에서 팀장으로 근무하는 중인 남준이다.


사실 기사가 올라오기 전부터 뛰어난 천재성으로 두각을 나타내던 남준은 현 필터 그룹 회장에 의해 설립된 재단으로부터 후원받아왔다. 그 풍족한 지원에 힘입어 자신에게 즐거웠던 법 공부를 하다가 최연소 로스쿨 입학과 졸업을 해내고, 졸업장을 획득함과 동시에 필터 그룹의 법무부 팀장으로 영입된 엘리트이다. 


법뿐만이 아니라 언어에도 능통하며 수학, 과학, 사회 등 문이과 과목 상관없이 뛰어난 남준은 필터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인물 중 하나다. 법무부 팀장으로서 뛰어난 리더십 또한 갖추고 있으며, 어린 나이가 흠이 되지 않을 정도의 압도적인 천재성까지. 그야말로 엄친아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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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26

𝐅𝐈𝐋𝐓𝐄𝐑 그룹 홍보부 팀장



필터 그룹의 신제품이 출시되면 가장 바쁜 부서가 어디냐고 묻는다면 정말 많은 부서들의 직원들이 다 자신의 부서라고 답하겠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는 홍보부일 것이다. 신제품 출시 전부터 각 신문사와 언론에 정보를 보내고, 출시 후에는 더 높은 매출을 위해서 노력하는 기업에게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부서인 홍보부의 팀장은 태형이다. 신제품 출시뿐만이 아니라 신입 사원 채용 공고 홍보부터 회사 이미지와 관련된 여러 기사들의 자료까지 필터 그룹과 관련된 모든 자료는 이곳을 통해, 태형의 손을 거쳐 대중에게 공개된다.


소비자라 할 수 있는 대중들과 즉각적으로 연결되는 부서이다 보니 그 중요성 또한 크다. 그런 홍보부의 팀장 태형은 평소 사차원적인 아이디어와 태형 고유의 네모 웃음으로 유명한데 귀여운 성격과는 달리 일에 집중하는 태형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눈이 부시게 잘생겼다고 한다. 


사차원적인 아이디어로 기발한 홍보 방식을 채택한 것이 연이어 실적이 되면서 빠르게 팀장의 자리에 오르게 된 태형은 팀장이 된 이후에도 직급을 따지지 않고 의견을 반영하는 열린 태도로 신입 사원들의 큰 호응을 받곤 했다.  물론 사차원적인 아이디어로 초반에는 많이 혼나기도 했었다는 소문이 존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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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25

𝐅𝐈𝐋𝐓𝐄𝐑 그룹 비서팀 막내



한여주 비서를 주축으로 구성된 비서팀은 뛰어난 팀워크와 놀라운 수행력을 지닌 부서이다. 소수 정예의 방식으로 타 부서에 비해 인원은 적지만 이뤄내는 성과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비서팀에서는 박지민 부회장의 효율적인 일처리를 돕고, 일정을 조율하며, 그의 스케줄에 맞춰 업무를 수행하는 데, 그런 비서팀의 막내가 바로 정국이다. 


막내로서 비서팀 선배 직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정국은 그의 뛰어난 능력으로 또 한 번 귀여움을 독차지하곤 한다. 어느 부서의 막내가 다 그렇듯 기본적인 업무 수행을 돕기도 하지만 타 부서에 비해 인원수가 적은 비서팀의 막내인 정국은 프로페셔널하게 본인의 업무 또한 완벽히 수행하곤 한다. 꼼꼼함의 대명사 한여주 비서와 완벽주의자 박지민 부회장에게서 극찬을 받아본 유일한 팀장급이 아닌 직원이기도 하다. 


정국은 향에 굉장히 민감한데, 본인은 쿨 워터 향과 비누 향을 좋아해 그의 근처에선 늘 시원하면서도 은은한 향이 난다고 한다. 막내이지만 인기 많은 타 부서 팀장들과 견주어도 크게 손색이 없으며, 황금 막내, 황금 사원 등의 별명으로 불리는 이, 바로 필터 그룹 비서팀 막내 전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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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작 𝐅𝐈𝐋𝐓𝐄𝐑로 찾아온 작가입니다.



프롤을 끝까지 다 읽으셨다면 '프롤치고 긴데?' 싶으셨을 것 같은데, 정답입니다. 

지금 작성중인 사담 빼고 공백포함 약 9500자 정도 되는 분량이기 때문이죠. (자세한 글자수가 궁금하시다면 공지방을 참고해주세요!)

(네, 여기까지는 조금 쓸데없는 소리였고요.)



신작을 올릴 때는 늘 설레는 마음 반, 걱정 반이 가득한 것 같습니다. 

특히나 𝐅𝐈𝐋𝐓𝐄𝐑는 제가 지금까지 구상한 작품 중 가장 빠른 시간에, 가장 길게 구상하게 된 작품이기에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과연 재밌게 읽어주실지, 제가 잘 쓰고있는 것이 맞는지 걱정되기도 하고 긴장도 되네요. 

그래도 이왕 시작한 거, 할 수 있는 데까지 열심히 연재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공지는 저의 공지방에서 이루어짐을 알려드립니다. 현재 이벤트도 진행 중이니 한 번씩 확인해주세요! (~2021.06.04까지 진행)



괜찮으시다면 손팅 부탁드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년 5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