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VIXX)의 엔 님의 ' 인연 ' 영상(현대무용)과 안예은님의 ' 홍연 ' 부르는 영상 보고 미쳐서 쓰는 글...
이거 읽기 전, 영상 보고 오시면 더 좋을듯 합니다. (오열

인연
달이 붉게 물드는 그 날
보름달이 뜬 오늘, 호수를 가로 질러 세워져 있는 다리 위에서 밝디 밝은 달을 올려다 본다.
" 달님, 부디 제 소원을 들어주십시오. "
두 손을 마주 잡고, 두 눈을 감으며 이루워질 수 없는 소원을 이루워지길 바라며 달님께 빌어본다.
" 사랑하는 이를 딱 한번만 이라도 좋으니 만나게 해주십시오. 부디, 부디 이루워 주십시오. "
밝은 달이 뜰때면 이곳에서 날 만나러 오던 그이를 만나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누구도 믿어 주질 않을 그이의 존재를 나만이 믿고 있으니, 오늘도 애처롭게 달님께 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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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아 "
" 지민아! 왜 이리 늦었느냐? 한참을 기다렸지 않느냐 "
" 미안...해 "
털썩 -
" 지민아...!!! "
어둠에 가려 잘 보이지 않던 모습이 달빛에 비춰 지면서 보이는 그의 모습은 피투성이였다.
" 지민아... 어디, 어디가 아프느냐...? 도대체 왜 이렇게 된게야...!! "
눈물을 그렁그렇 맺힌 상태로 쓰러져 있는 지민을 끌어 안아 본다.
" 연아... 내가 정말... 미안해... "
간신히 숨이 붙어 있는 지민의 모습에 눈물이 한 없이 흘러 내렸다.
" 안된다. 네가 이렇게 가면 안된다... "
" 사모한다... "
" 하지마... 말 하지마... "
치맛자락을 뜯어 상처를 꽉 메어 묶어줬다. 부르르 떨리는 손을 무시했다. 하염없이 흘리는 눈물이 자꾸만 앞을 가렸다.
" .... "
지민은 연이의 손을 잡아줬다. 그리곤 미소를 띄우다 눈을 감았다.
" 안돼... 안된다!!! "
지민의 몸이 빛나는 재가 되어 사라졌다. 영원히 내 곁에 있을 줄 알았던 나의 구미호가, 내가 사모하는 네가 나보다 먼저 떠나버렸다.
마치 산동물들도 지민이 하늘로 가는 길을 인사해 주듯이 울부 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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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처음 날 때, 인연인 사람들은
손과 손에 붉은 실이 이어진 채 온다 했죠.
손과 손에 붉은 실이 이어진 채 온다 했죠.
당신이 어디 있든 내가 찾을 수 있게
손과 손에 붉은 실이 이어진 채 왔다 했죠.
" 지민아, 이게 보이느냐? 우리 손가락에 붉은 실이 이어져 있느니라! "
" 우리가 한 쌍이라 그런가 보다 ㅎ "
" 이 실이 있으면, 네가 어디에 있든 내가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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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이 부서지는 눈부신
우리의 날들이
다시는 오지 못할 어둠으로 가네.
우리의 날들이
다시는 오지 못할 어둠으로 가네.
" 지민아, 가지 말거라. 제발... "
" 미안, 미안해 "
당신은 세상에게 죽고
나는 너를 잃었어
돌아올 수가 없네
다시 돌아올 수가 없네
나는 너를 잃었어
돌아올 수가 없네
다시 돌아올 수가 없네
" 으흑, 왜 내 곁을 떠나느냐...왜... "
다시는 오지 못 할, 우리가 입을 맞추던 그 날을 떠올리며 너를 그리워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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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님, 제 목소리가 들리시나요? 제가 죽는다면 그이를 만날 수 있나요...? "
끊어진 붉은 실을 바라보며 생각한다. 이 실이 다시 우리를 이어줄거라고,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한 없이 밝기만 한 달을 올려다 보니, 자꾸만 지민이가 떠올랐다. 몇 날, 며칠이 지나도 자꾸만 네가 잊혀지지 않아서 마음이 너무나 아파온다.
끊어진 실에 방황하지 말고, 먼 길 돌아 오실때 꼭 손에 붉은 실을 감고 계신채 와 주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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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을 그리워 한지도 한 해가 지났다. 매일 저녁, 달이 환히 뜰때마다 호수 위의 다리로 향했다.
그런데, 오늘의 달 색이 다르다.
하늘을 올려다 보는데, 마치 달에 붉은 먹을 한 방울 떨어트린 듯 달이 붉게 물들어 갔다.
" 어...? "
달 전체가 붉게 물들었다. 멍 때리며 그 달을 쳐다봤다. 그러다 갑자기 바람이 세게 불어왔다.
무시코 내려다 본 내 손에 끊어진 붉은 실이 이어져 있는걸 봤다. 옆으로 쭉 뻗어져 있는 실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누군가 서 있는게 보였다.

" 연아, 나 너 보러 왔어. "
두 눈을 의심했다. 정녕 내 눈앞에 예쁘게 웃으며 쳐다보는 사람이 지민이가 맞는건지
" 지민아...!! "
감정이 벅차올라 눈물을 맺힌 채 빠르게 달려 지민에게 달려갔다.
지민은 달려오는 연이를 안아 들어 빙그르르 돌았다.
" 너무 늦어서 미안해 "
" 아니다. 이렇게라도 와줘서 너무... "
" 그만 울어... "
" 너무 보고싶었다... 정말... "
" 이제 매일 밤 너를 만날 수는 없어... "
" 응...? "
" 사흘에 한번씩, 저 달이 붉게 변하면 그때 만날 수 있을 거다. 매일 보지 못하지만... "
" 됐다. 그렇게라도 보는게 어디냐? 난 지금 너무 행복한데 말이다 ㅎ "
지민은 밤의 찬 바람에 양볼이 빨개진 연이의 볼을 감쌌다. 그리곤 연이의 얼굴에 가까이 다가가 입을 마췄다.
달님이 내 소원을 들어 줬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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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처돌이라 배경이 조선시대라 한들... 구미호를 집어 넣어 판타지로 만들어 버리는...
박지민 현대무용 미친다 미쳐, 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