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모음

또라이가 흔한 인소에 빙을 됐을 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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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체육대회_
















"7반!! 여기로 모여!"



시끌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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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씨. 이 잡것들이 귓구멍이 처 막혔나."



딥빡. 말을 ㅈ도 안 듣는 반 애들에 열이 오른 민아는 근처에 보시는 마이크를 잡아 들고는 소리 쳤다.



"시발, 7반 안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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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이 저렇게 입이 더러워도 되나 싶다."


"존나 놀랬네..." 태형



7반은 물론, 다른 반 애들과 선생님도 놀라서 모두 민아를 쳐다봤다. 반장이 욕을 하면 되냐는 선생님의 호통에 민아는 투정을 부렸고, 7반은 열이 오른 민아를 눈치 보며 제자리로 모였다.



"바보냐?"


"닥쳐."



비웃기 바쁜 석진을 한대 쥐어박고는 반티를 입은 애들을 보며 뿌듯해했다.



"역시 우리 반이 제일 튀어."


"누가 시바 관종 새끼 아니랄까 봐. 옷에 금칠을 해놨네."


"내 돈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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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이란 게 있긴 하냐?"



누가 반티를 직접 의뢰 제작을 맡길까. 그것도 거액을 들여서 말이다.



"ㅋ... 돈도 많으면서 뭐 어때?"


"네 돈이냐? 우리 돈이지!?"


"어쩔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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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말자."



초딩 같은 애랑 무슨 대화를 나누겠냐는 표정을 짓던 지민은 한숨을 푹 쉬었다.



금방 체육대회는 시작했고, 오늘을 제대로 즐기려는 학생들에 학교는 전쟁이라도 일어난 것 마냥 시끄러웠다.



"반장, 부스 구경 갈래?"



정국의 물음에 민아는 거절했다. 반장인지라 할 일이 많았기에 마음 놓고 놀 수 없었기 때문이다.



"너네들끼리 재밌게 놀고 있어. 사고만 치지 말고."


"사고는 네가 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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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안물."



가볍게 가운데 손가락을 펼쳐 날리고는 사라지는 민아에 당장이라도 주먹을 날릴 거 같은 정국. 이를 발견한 남준은 정국이를 끌고 갔다.



"놔 봐. 진짜 딱 한 대만 칠게."


"참아... 반장이잖아..."






.
.
.
.






여러 경기가 끝나고 피구 반 대항전을 할 차례가 다가왔다. 다른 건 몰라도 민아가 아주 기다려왔던 시간이다.



"후욱... 다 죽었어!!!"


"반장... 진정 좀 해."



안 그래도 화려한 반티에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7반으로 향해 있는데, 성난 소처럼 당장이라도 들려들 것만 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민아에 부끄러움의 몫은 반 친구들이었다.



"7반!! 1등 안 하면 집 갈 생각은 하지도 마."


"아!! 에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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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우면 이기면 되잖아."



모두 이마를 짚었고, 민아가 한다면 진짜로 하는 애인 걸 알기에 젖 먹던 힘을 짜내더라도 1등을 하고 말겠다며 이를 악 물었다.



경기가 시작되고 7반의 위력은 대단했다. 체육을 별로 안 좋아하던 애들까지 열심히 하니 상대팀은 당황했고, 체육을 잘하는 애들도 꽤나 모여 있는 반이라 결승까지 올라가는 게 순조로웠다.



"1등이 눈앞에 있어. 다들 지친 건 아니겠지?"


"넌 사람이 맞니...? 체력 무슨 일이냐 진짜."


"피구는 내가 제일 잘하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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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네가 짱이야."



해탈한 태형. 빨리 이겨서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찼고, 정국에게 다가가 제발 캐리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 죽어가는 표정은 뭐냐... 별로 힘들지도 않은데."


"내가 잠시 잊고 있었네. 니새끼도 반장이랑 다를 게 없는 새끼인 걸..."



체력 하나는 끝내주는 정국. 애초에 예체능을 잘하는 정국이에겐 피구 따위는 힘든 것도 아니었다. 심지어 민아랑 합이 잘 맞아서 같이 상대팀을 무서운 속도로 아웃시켜나갔으니까.



"야, 이번에도 이기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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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



승부욕에 불타오르는 이 둘. 이 둘을 바라보는 상대팀 시점으론 이 둘이 괴물로 보일 뿐이다.



결승도 당연한 거 아니냐는 듯이 이긴 7반은 다 필요 없고 집에 못 갈 일은 없다는 생각에 환호했다.



"7반 담임은 저 텐션을 가진 학생들을 어떻게 케어하신답니까?"


"제가 들은 바로는 하루하루가 지옥이라던데요?"


"음... 그래 보이네요..."



선생님들 마저 고개를 저었다.



체육 대회의 꽃인 공연이 마지막. 공연 전에 반 애들끼리 시간을 보내는 타임이 있었다. 보드게임을 하면서 쉬어가는 타임이랄까.



쉴 애들은 쉬고 게임을 하려는 애들끼리 모여서 게임을 시작했고, 1등이 꼴찌에게 얼굴에 낙서를 할 수 있는 벌칙을 정했다.



"와... 씨이발. 이거 지면 좆된다..."


"야, 반장 조져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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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닭이 뜨거운 기름에 자발적으로 들어가는 소리를 하고 있냐?"


"넌 좀 당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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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에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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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뒤졌다ㅋㅋㅋㅋ"



그렇게 게임이 시작되고...



"아하하하하하!"



민아가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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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 큰일 났네. 하필 1등이 석진이라서."


"아, 아 제발. 아! 저 또라이 새끼는 아니지!!"


"...? 네가 할 말은 아니지 않냐?"



도망가려는 민아. 하지만 어림도 없지. 민아를 꽉 붙잡은 정국에 민아는 발버둥 쳤고, 그 사이에 바짝 다가온 석진은 마카를 들고는 웃어 보였다.



"아, 적당히 해라. 어차피 나 나중에 공연해야 돼서 지워야 된다고!!"


"내 알바인가?"



시발, 조졌네.



석진은 민아의 얼굴에 낙서를 하기 시작했고, 애들의 웃음소리가 점차 커질수록 민아는 불안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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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말. 이. 쁜. 데. ?"



누가 봐도 꾹 참는 웃음. 민아는 정국이를 뿌리치고는 거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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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시발."


"풉..."



"김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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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지니 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