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내용은 모두 허구이며, 저작권은 ‘샴푸의요정’에게 있습니다.

4화

정말 다행스럽게도 여주는 핸드폰 전원을 켜두고 있었다.
“아, 맞다... 나 핸드폰 켜두고 있었지?”
여주는 목소리를 몇 번 가다듬더니 전화를 받았다.
- 김여주 맞아?
“맞는데 누구세요...?”
- 나 최범규야.
“아, 범규구나...”
- 지금 어디야?
“나 창고...”
- 뭐? 언제 그쪽까지 간 거야.
“온 지 얼마 안 됐어.”
- 아무튼 곧 수업 시작하니까 빨리 와.
“못 가는데...”
- 왜?
“누가 문 잠그고 나갔어...”
- 그러면 너 지금 갇혔다는 거야?
“응...”
- 일단 그쪽에 있어.
“왜...?”
- 선생님 오시면 말씀드리고 갈... 아니다, 그냥 지금 갈게.
“알겠어...”
여주가 창고에서 5분 정도 기다리자 창고 문이 열리며 범규가 들어왔다.
“얼른 나와.”
“응, 근데 우리 수업 어떡해?”
“너는 수업 걱정을 하냐, 널 걱정해야지. 내가 말씀 드리고 왔으니까 괜찮아.”
“다행이네...”
“누가 잠갔는지 모르는 거지...?”
“응...”
“그럼 내가 누군지 알아볼게.”
“아... 아니야, 하지 말아 줘.”
“왜...?”
“걔가 알면 나한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잖아.”
“아, 그건 생각 못 했네... 아무튼 알겠어.”
***
“범규랑 여주는 빨리 자리에 앉아.”
“네.”
범규와 여주는 동시에 대답을 했다. 자리에 앉던 도중 여주는 보았다. 자신을 창고에 가둔 사람의 눈이 떨리는 것을...
“수업 시작 전 공지하고 넘어간다. 여주 창고에 가둔 사람은 내일 점심시간에 오도록, 여주도 오고.”
“네...”
“선생님은 종례 시간까지 남아서 얘기하는 거 원하지 않으니까 내일 최대한 빨리 오도록 해. 자, 이제 책 피자.”
하루는 생각보다 정말 빠르게 지나갔고, 여주는 선생님께 가려고 했다.
“여주야, 밥 안 먹고 가려고?”
“응, 어차피 배 안 고파서 괜찮아.”
“그럼 나랑 같이 가.”
“너는 왜?”
“국어 선생님께서 오라고 하셔서.”
“아니야, 너는 밥 먹어.”

“그래, 범규야. 나랑 같이 먹자.”
“... 그럼 밥 먹고 갈게.”
수빈이와 범규가 밥을 먹으러 갔을 때, 여주는 선생님께 도착을 했다.
“여주는 밥 안 먹니?”
“네, 딱히 생각이 없어서요...”
“그래, 아무튼 어제 그 일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네.”
“널 창고에 가둔 사람이 누군지 아니?”
“얼굴은 아는데 이름을 모르겠어요...”
“음... 그럼 그건 주위 애들에게 한 번 물어보는 걸로 하고... 혹시 그 아이가 무슨 말을 했니?”
“네.”
“뭐라고 했는지 물어봐도 될까?”
“음... 제가 범규랑 노니까 그 여자애가 제가 범규를 뺏어갔다고 했었어요.”
“그렇구나, 범규도 이 상황에 대해 조금 아는 것 같으니까 좀 이따 범규 데리고 와 볼래?”
“네.”
여주는 범규를 데리러 갔고, 범규는 밥을 먹고 교실로 가다가 여주를 만나 둘은 함께 교무실로 향했다.
“범규도 왔구나, 범규는 혹시 여주가 창고에 갇힌 일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게 있니?”
“... 확실하진 않지만, 짐작 가는 사람은 있어요. 증거도 있고요.”
“그래, 범규는 누구인 것 같아?”
“백로나요.”
“로나?”
“네, 아까 애들한테 물어보니까 백로나가 여주 데려간 이후로 여주가 교실에 안 들어왔다고 했어요. 그리고 여주가 창고에서 나와서 교실로 들어올 때랑 선생님께서 말씀하실 때 백로나 눈이 떨리는 걸 봤어요.”
“일단 고마워, 너희는 이제 가봐.”
“네.”
***
“잘 해결하고 왔어?”
교실로 가자 수빈이 여주에게 물었다.
“응.”
“여주야, 학교 끝나고 시간 있어?”
“응, 있어.”
“너 밥 못 먹었잖아, 편의점 갈까 해서.”
“나도 가도 돼?”
“나는 괜찮아, 범규는?”
“... 괜찮아.”
“그럼 종례하고 봐.”
“응.”
어느덧, 종례 시간이 되었다.
“자, 이제 집 가세요. 로나는 선생님 따라오고.”
“얘들아, 나 배고프니까 얼른 먹으러 가자.”
“그래, 나 엄마한테 연락 좀 하고 올게.”
“응.”
수빈이는 나갔다가 잠시 뒤 다시 왔다.
“저기... 우리 오늘 말고 내일은 안 되는 거야?”
“내일은 내가 안 돼서, 그리고 여주도 지금 배고프잖아.”

“아... 그럼 나는 못 가겠네...”
“왜?”
“오늘 아빠가 외국에 있다가 우리나라에 오셔서 만나러 가는 날이거든.”
“그럼 나 집에서 나가야 되는 건가...?”
“아니야, 오늘 잠깐 만나는 거야. 아무튼 다 먹으면 나한테 문자해줘.”
“응.”
수빈이가 빠지고 범규와 여주는 편의점으로 갔다.
“범규야... 미안한데 내가 현금은 없고 카드는 못 써서 너만 먹어야 될 것 같아...”
“내가 사줄게.”
“아... 아니야!”
“밥도 못 먹었으면서 그냥 사준다면 감사합니다 하고 먹어.”
“진짜 괜찮은데...”
“여기 있는 거 다 먹을래, 고를래.”
“고를게...”
“아무거나 괜찮으니까 먹고 싶은 거 다 골라.”
“진짜 다 골라도 돼...?”

“괜찮다니까.”
“고마워...”
범규와 여주는 음식을 다 사고 편의점에서 나왔다.
“근데 이걸 어디에서 먹지?”
“여기에서 먹으면 되잖아.”
“저기 봐봐, 사용 못 한대.”
“아... 너만 괜찮으면 우리 집 갈래?”
“괜찮아?”
“응, 부모님은 회사에 계셔서 괜찮아.”
“그럼 실례 좀 할게...”
“응.”
***
“우와, 집 진짜 넓네?”
“별로...”
“이 정도면 진짜 넓은 거지!”
“그런가... 아 맞다, 나 너한테 궁금한 거 있어.”
“뭔데?”
“어쩌다가 최수빈이랑 같이 살게 된 거야?”
“집에서 쫓겨났어, 그런데 갈 데가 없어서 수빈이네 집으로 갔더니 수빈이네 엄마께서 받아주셨어.”
“아... 두 개 더 있는데 물어봐도 돼?”
“응.”
“좋아하는 사람이나 사귀는 사람 있어?”
“좋아하는 사람은 있는데 사귀는 사람은 없지...”
“마지막으로... 사귀는 사람 없으면 내가 너 좋아해도 돼?”

이 글은 2일 1연재로 진행됩니다. (오후 8시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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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짤이 없으니까 글이 너무 딱딱하고 몰입도가 떨어지는 것 같아서 이번 화부터 넣어보려고 해요. 혹시라도 움짤에 문제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분량은 정말 죄송합니다... 2일 1연재인데 분량이 왜 이러는지 저도 모르겠어요ㅠ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