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어 죽을 로맨스
“쟤야? 존X 예쁘다"
“남친 있을까?”
“당연히 있겠지, 병엑스아"
“김슬아, 너 또 뭔 짓 했지"
“아니.. 나는 너 친구 만들어 주려고 올렸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지…”
조용한 고등학교 생활을 하고 싶어서 쥐 죽은 듯이 살려고 했었다. 하지만 작년 고등학교 첫날, 뭐 때문인지 김슬아의 레이더에 걸려버렸다. 그렇게 친구는 김슬아만 있었고 나는SNS는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학생들이 나를 보면서 수군거리는 것 같길래 김슬아한테 뭔지 아냐고 물어봤다. 그러더니 하는 말이 자신의SNS에 내 얼굴을 몰래 올렸는데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고 한다. 이게 말이 되냐고.
“넌 진짜.., 됐어. 반이나 들어가라.”
“아, 그리고 이따가 쉬는 시간에 올 거야?”
“우리 여주, 언니가 필요하구나?”
“됐어, 그냥 오지 마"
우리는 반이 갈라져서 이만 각자의 반으로 흩어졌다. 그리고 반에 들어갔을 땐, 내 옆자리에 웬 핑크머리를 한 남자애가 앉아있었다.
“안녕?네가 그 유명한 걔구나"
“너, 나 알아?”
“이 학교에 널 모르는 사람은 없을걸"
“근데 넌 원래 말을 이렇게 딱딱하게 하나?”
“적어도 그 양아치 같은 네 머리보단 내 성격이 더 나은 것 같은 데"
핑크머리 남자애는 내가 자리에 앉자 나한테 말을 걸었다. 나를 아는 듯이. 그래서 나를 아냐고 물어보자 이 학교에 날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거라고말하면서 말을 딱딱하게 한다나?내 심기를 건드려 나도 똑같이 심기를 건들어 주었다. 하지만 핑크머리는 그저 웃기만 할 뿐이었다.
“푸흡, 재밌네. 내 이름 알아?”
“거기 명찰, 나도 눈은 있거든"
“그래, 그럼 잘 부탁해. 권여주"
아, 짝 잘못 걸렸다. 그냥 이 생각이 바로 들었다. 얼굴은 웃고 있지만, 정색을 하면서 부르는 내 이름에 조금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교생활이 골치 아파진 것 같다. 조용한 학교생활을 벌써부터 망한 듯싶다.
처음이라서 많이 이상하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