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 죽을 로맨스

01. 얼어 죽을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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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 죽을 로맨스











도대체 시간이 어떻게 지나간 건지 모르겠다쉬는 시간마다 학생들이SNS 하냐전화번호   있냐 등의 질문에 일일이  대답을 해주다 보니 벌써 점심시간이 되었다음식을 받은 식판을 가지고 최대한 조용한 구석으로 가서 앉았다.
그렇게 김슬아와 같이 점심을 먹고 있는데 멀리서 급식실을 들어와서 급식을 받고는 우리 쪽으로 오는 박지민이 보였다나는 ‘아니겠지'라고 생각하며 마저 숟가락에 밥을 올려 입속에 넣으려는 순간-.소리와 함께 식판 하나가  앞으로 떨어졌다.





뭐야…”


“여주야, 맛있어? 아 친구도 있었네?”


네가 박지민구나!”
반가워 여주 친구김슬아야"


그럼 전화번호 교환할래?”
내가 여주에 대해서 궁금한  많아서 말이야"





 먹을 때는 개도  건드린다는데도대체 박지민은    괴롭혀서  달인 건지...  먹는 곳까지 찾아와서는 김슬아랑 인사를 하고 번호까지 교환하고 있는 ‘미친 친화력’들. 하지만 미친 친화력은 저 둘뿐만이 아닌 것 같다.





“박지민 미X년아, 먼저 가냐?”
“오 네가 걔냐? 시X 실물이 더 존X 예쁘네.”


“시X 김태형, 욕 좀 작작해라. ㅋㅋㅋ”





먼저 우리랑 동갑으로 보이는 파랑 머리가 왔다. 오자마자 하는 말은 욕. 처음 보는 사람의 면전에다가 그냥 아무렇지 않게 욕을 하는 저 파랑 머리는 박지민보다 더한 또라이였다. 아, 그리고 파랑 머리의 이름은 김태형.





“나만 빼고 뭘 그렇게 실실 쪼개면서 재밌는 얘기를 해요?”
“오 인별 존예 누나다, 맞죠! 옆에 누나가 사진 올린 사람이죠?”


“응, 내가 사진 올린 사람이야. 이름은 김슬아.”
“누나라고 하는 거 보면 1학년? 이름이 뭐야?”


“전정국이여. 누나라고 불러도 되죠?”





그리고 나중에 온 저 검은 머리는 전정국. 이미 누나라고 부르고 있으면서 누나라고 불러도 되냐고 묻는 그는 도대체… 하지만 저 세 명 중에서는 제일 정상인 거 같다.




‘쟤네 진짜 뭐지?’


그리고 나는 도저히 그 자리에 있을 수가 없어서 조용히 급식실을 빠져나와 교실로 발걸음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