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어 죽을 로맨스
다음날, 햇빛이 쨍쨍하고 새들이 지저귀는 상쾌한 날씨에 저절로 눈이 떠진 여주는 학교를 갈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분명 문을 열 때까지만 해도 기분이 좋고 상쾌한 아침이었는데, 분명히 그랬는데… 도대체 왜, 어째서…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나 여기 사는데?”
“…?!”
이제서야 깨달았다. 어제 박지민이 했던 말이…
“근데 언제까지 따라올건데?”
“따라가는 거 아닌데?”
“이러네. 그만 따라와라.”
분명 따라오지 말라고 해도 따라오던 박지민이었다. 자신은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고 했지만. 솔직히 나는 어제까지만 해도 따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제 돌아서 갔으니까. 그니까 그러면 어제 돌아갔던 건 뭔데?!
“그럼 어제 돌아간 건 어떻게 설명할 건데?”
“아, 그건 편의점.”
“…? 굳이 중간에 안 들리고, 귀찮게 왜?”
“갑자기 집에 먹을게 없는게 생각나서.”
“됐고, 가자. 지각하겠네.”
내가 내린 결론은 ‘박지민이 날 놀리는는 것’이다. 그러지 않고서야 이럴 수는 없다. 진짜 짜증나! 어이없고 재수없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