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생각

[🐹] 그녀는 나의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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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그녀는 나의 아가씨




























# 01

"이 사람이 네 비서다."

하..... 이 말만 백번째,, 아니? 지겨워서 미칠 거 같아.

일단 내 이름은 도여주, 난 어렸을 때 엄마가 돌아가시고
지금은 아빠랑 단둘이 살고 있어.

뭐,, 지금 저 말과 같이 우리 아빠는 WO그룹 회장이셔.
그냥 부잣집이라고 간단하게 생각해 줘....

아빠께서는 나를 몹시 사랑하시지만,,, 진지하실 때는 또 몹시 진지하시는 타입이셔.

지금과 똑같이 말야.... 아빠가 회사 일로 매우 바쁘실 때면
아빠는 나를 보호해줄 비서를 고용해.

지금 아빠가 소개하는 저 비서는,,, 아마 100번째는 훨씬 넘지.

나는 아빠가 비서를 고용하는게 너무 싫어!
이때까지 고용한 비서들이 평범했으면 100번이 넘도록
비서를 고용하지 않으셨겠지?

한마디로 이때까지 고용한 비서들은 아빠의 재산을 노리며
아빠의 하나뿐인 자식인 나를 이용하면서 비서인척 연기를 했었지.....

도대체 이런일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자꾸 비서를 고용하시는지,,, 우리 아빠지만 진짜 이해 불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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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가씨."
"이제부터 아가씨의 비서 전웅이라고 합니다."

"아빠, 난 말했죠? 이렇게 하시는거 난 진짜 싫다고..."

"여주야,,, 이게 다 너를 위해서 그러는거야"


우리 아빠지만,,, 이럴때 만큼은 정 떨어져....


"아빠는 지겹지도 않으세요? 저 이제 다 큰 성인이고,
누군가의 보호 받는거,,, 진짜 싫어요...."

"여주야, 이번만큼은 괜찮을거야"


이 말도 백번째야.... 지겹다고....!!


"일단 볼 일이 있어서,, 자네 앞으로 우리여주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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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마세요, 회장님. 이따 뵙겠습니다."


저 말도 백번째야.....
































#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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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답답하고 짜증나서 밖으로 나왔어.
우리동네는 시골처럼 맑은공기와 아주 예쁜 벚꽃나무 길이 있는데,, 우리집에서 조금만 걸어서 나오면 그 길이 보여

매일 혼자서 나왔는데,,, 자꾸 짜증나게 뒤에서 따라오는 사람이 있는거야....


"왜 자꾸 따라와요? 나 혼자 있고 싶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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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님께서 부탁하신 일입니다."


그놈의 회장님,, 회장님.... 그까짓게 뭔데 날 짜증나게 만들어?


"그쪽도 아시겠지만, 나 벌써 성인이라구요."
"그쪽과 같은 사람한테 보호받을 필요도 없고, 마음껏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나이에요!"

"물론 아가씨께서는 성인이 되셨지만, 누구보다 중요하고 소중하시기에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지켜드리는 것 뿐입니다."

"........"


짜증나게 말 하나는 잘하네.....
뭐,,, 자세히 보니까 이때까지 본 비서들중에 잘생긴거 같기도...








































#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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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날씨,,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
몇십분마다 천둥까지 치고, 하필 오늘은 아빠가 회사 일로
집에 안들어오시는 날이야....

그렇다고 집에 나 혼자 있는건 아니야,,
오늘 새로 만난 비서도 집에 계시는데....

있으면 뭐해?! 남자라서 같이 잘 수도 없고....

오늘 처음 본 사람이랑 자는 것도 그래서,,,
눈 꼭 감고 억지로 잠에 드려고 했지만.. 그건 무리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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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나는 도저히 무서운걸 못 참겠더라고,,,
그래서 내 자존심을 싹 다 버리고 비서한테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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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가씨...?"

늦은밤에 자기방으로 들어오니,,, 
자고있다가 조금 당황스러웠나봐

"저,,,"

"필요한 거 있으세요?"

"아,, 그게아니라...."


"아가씨, 몸에 열나시는데. 손수건 가지고 올게요."
"잠깐 여기에 앉아계세요."

"네....."















그는 열나는 내 이마를 찬물로 적신 손수건으로 닦아주는데...
뭔데 잘생겼냐,,, 더 자존심 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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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거 싫어하시나봐요?"

"아,, 네....."

"의외인데, 겁이 많으시네요"

"그냥,, 비오는게 싫은거에요...!!"

"그래서, 나랑 자려구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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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무서우시다면 같이 자요."
"마침 잘됐네요, 나도 잠 안왔는데."

"웃지마요.... 그거 나 비웃는거 맞죠...?"

"나 그렇게 상대 무시하는 사람 아닌데."


무릎을 모아 그를 바라보는 나의 이마를 손수건으로 닦아주던 그는 손수건을 내려놓고 나와 같은 자세를 취하더니
입가에 미소가 피기 시작했어.


"왜요,, 왜 웃어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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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어

도대체 무슨생각인지 내 몸 위로 올라탄 그는 아까부터 올라가 있던 입꼬리를 갑자기 내리더니 입을 맞추기 시작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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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예쁜 여자한테만 이러거든"